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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수첩>이 4월 20일 방영한 '검사와 스폰서'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2탄이 8일 방영된다. PD수첩은 지난 4월 20일 방영한 '검사와 스폰서' 이후 끊이지 않았던 제보들을 기초로 추가 취재를 벌여 '검사와 스폰서 2탄'을 준비했다. 7일 PD수첩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 내용이 공개된 2탄 예고편에는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방영 이후 김준규 검찰총장이 "검찰만큼 깨끗한 데가 어디 있느냐"고 말한 것에 정면으로 반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PD수첩과 만난 서울 모 룸살롱 여종원은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검사들이 다녀갔고, 일부 검사가 룸살롱에 올 때면 변호사와 그 의뢰인이 함께 왔다"고 증언했다. 여종업원은 그중 한 검사와 한 검찰 수사관의 명함을 공개했다고 PD수첩은 밝혔다.

 

폭로는 계속 이어졌다. 최근까지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o씨는 PD수첩과 한 인터뷰에서 "(검찰은) 부서별 200~300만 원가량 지출되는 저녁 회식을 월 2~3회 하고, 계산은 자리에 참석한 서열 1위가 모두 계산한다"며 "공무원의 월급으로 과도한 회식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스폰서를 둔다"고 밝혔다. o씨는 실제로 과도한 회식비를 스폰서가 계산하는 장면을 본 적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의 범죄예방위원회(이하 범방위)도 검찰의 스폰서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직 범방위원 ㅂ씨에 따르면 "검사가 범방위원을 위촉하는데, 심사 기준이 지원자의 재력"이라고 한다. ㅂ씨는 "(검사에게) 지금도 50만 원~100만 원 돈 봉투가 건네지고, 룸살롱 접대가 이루어진다"고 증언했다.

 

PD수첩은 검찰 핵심 간부가 서울 룸살롱에서 성 접대가 포함된 향응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제출되었음에도 대검 감찰부가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정황 증거도 포착했다. 지난해 있었던 사건의 경우 성매매를 했다는 룸살롱 여종업원들의 진정서도 제출되었지만 감찰부는 증인도 조사하지 않은 채 '증거 없음, 대가성 없음'으로 결론지은 바 있다고 PD수첩은 폭로했다. 검찰 내부의 감찰 기능이 마비되었다는 것이 PD수첩 측의 판단이다.

 

PD수첩은 감시자를 잃은 검찰이 토착 비리를 비호하는 세력으로 둔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춘천지검 강릉지청의 ㄱ계장 사례를 제시했다.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의 하도급업체 사장이던 ㅈ씨는 도계광업소 노조 지부장의 비리를 폭로하며 그를 비호해온 춘천지검 강릉지청의 ㄱ계장을 함께 고발했다. 상당한 증거를 토대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ㄱ계장은 징계 받지 않았다. 도리어 검찰은 고발을 한 ㅈ사장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ㅈ씨를 압박해 결국 고발 의지를 꺾었다고 PD수첩은 주장한다.

 

PD수첩은 "오랫동안 현지에 뿌리내리고 근무하는 검찰 수사관 등이 토착비리와 연계될 때 비리 척결은 고사하고 오히려 비리를 키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고발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검찰 스폰서 문화가 왜곡된 법질서를 만들어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PD수첩과 오마이뉴스의 보도로 불거진 '검사 스폰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꾸려진 진상규명위원회는 9일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PD수첩 최승호 PD는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오는 9일 나올 규명위의 최종 결과가 우리가 파악한 진실과 다를 경우 최종 결과를 반박하는 내용의 방송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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