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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를 이틀 앞에 두고 대전 대덕구청장 선거에 나선 3개 정당 후보들이 검찰 고발과 맞대응 기자회견 등을 통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정용기, 민주당 박영순-자유선진당 최충규 검찰 고발

 

 한나라당 정용기 대덕구청장 후보 측이 민주당 박영순 후보와 자유선진당 최충규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용기 후보는 31일 민주당 박영순 후보와 자유선진당 최충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의 고발장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난 24일 방송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구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대덕구에 450억 원에 달하는 누적적자가 발생했다'고 발언하고, 26일 방송토론회에서도 '누적적자가 457억 원이 발생했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

 

하지만 정용기 후보가 대덕구청장으로 재임한 4년 동안 발생한 대덕구 부채는 110억 원으로 박 후보의 발언은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이다.

 

정 후보는 또 최 후보의 경우에도 26일 방송토론회에서 '대덕구의 부채가 동구, 중구 다음으로 많다'고 발언했으나, 정 후보의 재임기간 대전시 5개구청의 부채현황은 동구 219억 원, 서구 172억 원, 중구 163억 원, 대덕구 110억 원, 유성구 33억 원으로 유성구를 제외하고는 부채가 가장 적은 상황이므로 최 후보의 발언도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이다.

 

정 후보 측은 "방송토론회를 통해 대덕구의 누적적자는 민선4기 110억 원을 합해 모두 130억 원이라고 수차에 걸쳐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방송토론과 선거유세를 통해 450억 원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표해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어 부득이 고발조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거짓말과 흑색선전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뿌리 뽑아야 한다"며 "박영순, 최충규 후보는 네거티브 선거를 즉각 중단하고 지금부터라도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박영순-최충규 공동기자회견 "빚더미 대덕 만들어놓고 적반하장"

 

 대전 대덕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영순 후보와 자유선진당 최충규 후보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정용기 후보를 비난하고 있다.

이 같은 정용기 후보의 검찰고발에 박영순-최충규 두 후보는 "4년 전 약속한 '부자대덕'은 어디로 가고 '빚더미 대덕'만 남겨놓고서도 이를 지적하는 사람을 검찰에 고발하는 파렴치한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영순-자유선진당 최충규 후보는 이날 오후 대덕구 오정동 사거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주장했다.

 

먼저 최 후보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면서 "대덕구를 빚더미에 올려놓고서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사실을 호도하고 상대당 후보를 고발까지 하는 몰염치한 짓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 대덕구의회 의장인 그는 "이에 우리는 대덕구 내부문건을 통해 대덕구의 재정적자상황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2월 26일 열린 대덕구 주례팀장회의 문건인 '우리구 재정운영상황'을 보면, 지방채와 통합기금차입금이 ▲대덕구 130억 원, ▲동구 266억 원, ▲중구 121억6천400만원, ▲서구 183억5천800만원, ▲유성구 64억1천400만원이라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즉, 동구, 서구 다음으로 대덕구가 부채규모가 크다"고 자신의 발언이 사실임을 확인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4년 전 불과 20억 원에 불과하던 대덕구 적자가 정용기 구청장 임기 동안 무려 6배 반이나 (130억) 증가했다, 차입이자 연간 수억 원이 넘는 이자비용을 물게 됐다"면서 "따라서 정 후보는 또 다시 구청장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 지금이라도 대덕구민들에게 사죄하고 자신이 저지른 구정실패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순 후보는 "'부자대덕' 만들겠다더니 '깡통대덕'만 남았다"면서 "이제 다른 사람이 구청장이 되어도 '마이너스 통장'만 넘겨받는 꼴이 되었다"고 개탄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는 민선 2기에 5억원, 3기에 15억원, 이를 합해 누적적자 20억원에 불과하던 대덕구의 부채를 4년 만에 6배 반이나 증가한 무려 110억 원의 부채를 발생시켜 모두 130억원으로 늘려 놨다"면서 "뿐만 아니라 대덕구 스스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개최한 '지방재정위기극복을 위한 비상대책보고회'에서 '세입추계액은 1670억원인데 세출요구액은 2017억원으로 모두 347억원의 부족재원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는 자신의 실정과 무능을 은폐하고 호도하기 위해서 상대당 후보를 근거 없이 고발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선거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상대당 후보를 무조건 검찰에 고발하고 보자는 더러운 선거전술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3개 정당 후보들이 선거막판 '대덕구 재정적자 현황'을 놓고 정면충돌하면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덕구청장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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