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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 심판'을 위해 심상정 후보가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한 30일 오후 범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분당 서현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를 하고 있다.
 'MB정권 심판'을 위해 심상정 후보가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한 30일 오후 범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분당 서현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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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이후 첫 단결입니다, 반드시 승리합시다!"

30일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의 사퇴와 지지 선언으로 범야권 단일후보가 된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가 "심 후보의 큰 결단에 감사한다"며 고마움과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심 후보의 지지 선언 소식을 접한 직후 성명서를 통해 "심 후보가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심판하라는 목소리를 듣고 '단일화'로 화답했다"며 "87년 이후 처음으로 범민주개혁진영이 국민의 뜻으로 단결했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유 후보는 또 심 후보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진보신당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심 후보가 사퇴했다고 해서 그의 가치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며 "정책협약을 했던 야4당이 진보신당과 함께 손을 잡고 더 풍부한 야권연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야권연대 공동정부를 구성하고 도정협의체를 꾸리겠다"며 "함께 꾸는 꿈으로 현실을 바꿔내자"고 진보신당에 손을 내밀었다. "야5당 단일후보로 5배의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힌 그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도 밝혔다.

범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분당 서현역 광장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누나 노영옥씨의 손을 잡고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과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범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분당 서현역 광장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누나 노영옥씨의 손을 잡고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과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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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누나 노영옥씨가 30일 오후 경기도 분당 서현역 광장에서 열린 범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자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누나 노영옥씨가 30일 오후 경기도 분당 서현역 광장에서 열린 범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자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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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 심판'을 위해 심상정 후보가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한 30일 오후 범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분당 서현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를 벌이고 있다.
 'MB정권 심판'을 위해 심상정 후보가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한 30일 오후 범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분당 서현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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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도 환영하고 나섰다. 진보신당을 포함한 범야권연대를 꾸준히 추진해 온 '희망과대안'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심 후보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희망과대안은 "심 후보의 선택에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며 "유시민 단일후보의 승리가 바로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심 후보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유권자들은 적극 투표에 나서주기 바란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심 후보에 앞서 유시민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민주노동당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도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당원들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 후보의 결단은 북풍에 흔들리던 경기도 민심을 바로 세우고, 이명박 정권 심판의 힘찬 바람으로 모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단일화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 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심 후보의 사퇴로 유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 기자회견에서 "유시민-심상정 후보단일화는 양면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후보가 단일화함으로써 오는 통합의 효과도 있다, 하지만 반사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느 쪽으로 (영향이) 나타날지 모르겠다"는 게 김 후보의 생각이다.

그러나 김 후보는 "한나라당은 13년간 일관된 정당으로 정책에 책임을 져왔지만, 다른 정당은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하면서 신뢰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단일화 바람 차단을 시도하기도 했다. 

범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분당 야탑역 광장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범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분당 야탑역 광장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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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분당 야탑역 광장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이고 있다.
 범야권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분당 야탑역 광장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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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심상정, #경기지사, #단일화, #지방선거,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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