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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야4당 경기도지사 단일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 비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시사 평론할 때 김 전 대통령을 몇 차례 비판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정부에 있어보니 김 전 대통령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뚫고 거기까지 이뤘는지 알 것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시민 "DJ 비판 사과, 큰 업적 이뤄"

 

그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이 살아 있을 때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대통령이 돼 'IMF'(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도입해서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초입을 만들었고, 남북관계도 분단 50년 만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큰 업적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 자서전을 정리하면서 자료를 보니 어떤 학자가 '우리나라에는 책 읽는 대통령이 없다'고 비판하자, '김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을 때 방이 통째로 서재였다'고 반박했던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누이(소설가 유시춘씨)가 김 전 대통령 회고록 집필을 도운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고, 이희호 이사장은 "누이가 책을 쓰느라 수고했다"고 말했다.

 

유시민 "DJ, 살아 있었다면 야권연대 좋아했을 것" - 이희호 "이기길 바란다" 

 

이날 유 후보의 이희호 이사장 면담에는 호남을 향한 화해의 뜻이 담겨 있다. 정치권 입문 전후 DJ에 비판적이었던 유 후보에 대한 호남향우회 등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감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유 후보가 동교동을 찾아 DJ에 대한 과거 비판을 사과한 것도 남은 앙금을 털고 민주당과 단일화 효과를 높이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유 후보의 화해 제스처에 옛 동교동계도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권노갑 전 고문, 전현희 대변인 등이 동석한 이날 자리에서는 야권연대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오갔다.

 

유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지금의 야권연대를 보고 좋아했을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서거 전 민주주의·민생·남북관계의 위기를 극복하라고 했는데, 3당 모두 그 뜻을 새기면서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야권 연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통 야권지지층과 신진야권지지층이 모두 이번 선거에서 '힘을 합치니 좋더라'라고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이희호 이사장은 "다행이다, 참 잘됐다, 이기길 바란다"고 답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유 후보는 국민참여당의 후보지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후보이고, 사실상 민주개혁세력의 단일후보"라며 "유 후보의 선전은 전국적으로 파급될 것이다, 야권단일 후보로 이명박 정부를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유 후보는 젊은 층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가 있다"며 "다만,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이 아직 다 안 붙은 것 같다, 내가 공동선대위원장이지만 수행비서를 자처하고 선거를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희호 이사장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와 관련, "며칠 전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재)아름다운봉하 이사장을 만났다"며 "수척해보여 걱정됐다, 어제 추도식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추모하더라"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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