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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3일 오후 5시 10분]

비 뚫고 비상하는 나비떼, "이제 다시 일어나 싸울 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추모객들이 고 전 대통령의 추모식을 마친 뒤 시민기부로 박석을 깔아 조성된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추모객들이 고 전 대통령의 추모식을 마친 뒤 시민기부로 박석을 깔아 조성된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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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 노건호씨가 추모식을 마친 뒤 시민기부로 박석을 깔아 조성된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 노건호씨가 추모식을 마친 뒤 시민기부로 박석을 깔아 조성된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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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추모객들이 추모식을 마친 뒤 묘역을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추모객들이 추모식을 마친 뒤 묘역을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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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잊지 않겠습니다."

3만여명에 달하는 추모객들의 외침과 함께 523마리의 나비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빗속을 뚫고 비상하는 나비의 날갯짓을 바라보던 추모객들은 더 이상 절망을, 슬픔을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제 다시 일어나 싸울 때"라고 말했다.

물기 찬 바닥에 앉은 추모객들... 곳곳 오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 노건호씨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연주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 노건호씨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연주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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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한 추모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한 추모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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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은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막이 올랐다. 살아남은 자들을 위로하는 죽은 자의 노래가 울려 퍼지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함께 노래를 부르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과 아들 노건호씨도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이들은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추도식이 열린 봉하마을 묘역은 행사 시작 전부터 추모객들로 가득찼다. 자리를 잡지 못한 일부 추모객들은 봉화산 자락에 자리를 잡기도 했고 일부는 물기 머금은 맨 땅에 그대로 앉아 추도식을 지켜봤다.

사회를 본 방송인 김제동씨는 "지금 맞고 있는 이 비가 여러분들의 마음을 모두 씻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추도사에서 "민주주의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총리는 "남아있는 우리는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이루어온 민주주의와 인권이 이명박 정부에 의해 뿌리째 흔들리고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깨어있으라 하지 않았느냐고, 행동하라 하지 않았느냐고 한 두 대통령의 말씀이 들리는 듯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우리 모두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 일어나 싸울 때가 됐다"며 "분노도 슬픔도 참고 살아남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또 "우리는 세간에서 붙여준 '친노무현'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다, 그것은 명예로운 훈장"이라며 "사람 사는 세상과 정의를 향한 노무현 대통령의 열정을 기억하는 한 우리는 영원히 그 이름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 이제 그만할 것"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이광재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와 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추모식을 마친 뒤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이광재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와 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추모식을 마친 뒤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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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 노건호씨,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추모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 노건호씨,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추모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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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추모객들이 추모식을 마친 뒤 묘역을 찾아 헌화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추모객들이 추모식을 마친 뒤 묘역을 찾아 헌화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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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도 추도사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은 그만 하자고 했다. 당신이 지키려 했던 가치, 당신이 이루려 했던 꿈을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기로 했다"며 "아직 거기까지 가지 못했으므로, 아니 그동안 이루었던 것이 다 무너지고 있으므로 다시 손을 잡고 신발끈을 단단하게 묶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시민 1만5000여명의 참여로 조성한 묘역도 헌정됐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당신의 영혼이 머무는 곳에 1만5000장의 박석을 깔고 거기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추도문을 새겨 넣어 그것을 당신에게 바치는 비문으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배우 문성근, 명계남씨는 시민들이 직접 새긴 박석의 추모글을 소개했다. '난생 처음 날 웃게 만든 정치인 노무현, 난생 처음 날 울게 만든 정치인 노무현', '제 심장이 뛰는 한 잊지 않겠습니다', '나의 영원한 노짱, 사랑합니다' 등 추모글을 읽던 이들은 감정에 북받힌 듯 수차례 눈물을 훔쳤고 추모객들도 따라 울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는 "1년 전 오늘을 돌이켜보면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다"며 "검찰로 향하던 버스를 타시기 전 카메라 세례를 받으시던 모습, 마지막으로 잡초를 뽑으시며 허리를 펴시던 모습, 그리고 저 부엉이 바위와 가시기 전 마지막 모습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생생하지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 비극의 기억이 있다"고 애통해 했다.

그는 "하지만 그날의 비극보다는 당신이 걸어오셨던 길, 당신이 걷고자 했던 길을 기억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10만 추도 행렬...야당 대표들 "국민들이 할 일은 심판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송영오 창조한국당 대표 등이 추모식을 마친 뒤 묘역을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김두관 무소속 경남도지사 후보, 정동영 민주당 의원, 이병완 광주 서구 구의회 의원 후보(전 청와대 비서실장),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송영오 창조한국당 대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송영오 창조한국당 대표 등이 추모식을 마친 뒤 묘역을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김두관 무소속 경남도지사 후보, 정동영 민주당 의원, 이병완 광주 서구 구의회 의원 후보(전 청와대 비서실장),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송영오 창조한국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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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에 앞서 권양숙 이사장을 면담한 야당 대표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 정권은 멀쩡한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서 반성은커녕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 정권 심판론을 말하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철면피 같은 한나라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갑 대표는 "이명박 오만과 독선에 엄중한 심판을 내리는 것이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을 맞이한 국민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고 이재정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을 다시 살려내기 위해서는 그가 꿈꾸었던 민주주의 원칙과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세상이 너무 어렵고 불안해 노 전 대통령이 더욱 생각나고 그립다"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 묘역 마지막 박석깔기로 막을 내렸다. 3대가 함께 박석을 기부한 가족, 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원창희씨 등이 직접 마지막 박석을 묘역에 놓는 의식에 참여했다.

추도식이 끝난 후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은 묘역 앞에 국화꽃 한 송이씩을 헌화하고 삼삼오오 모여 묘역을 둘러봤다.

이날 봉하마을을 찾은 추모객들은 10만여명에 이른다. 추모식이 끝난 후에도 봉하마을로 들어오는 차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1주기 추도일의 해가 저물어가고 있지만 시민들의 추모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맹형규 행안부 장관도 참석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이사장과 아들 건호씨 등 유족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송영호 창조한국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등 야4당 대표들이 참석했다. 야권에서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부의장,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무성 원내대표가 자리를 함께했다. 정몽준 대표는 오지 않았다. 정부를 대표해서는 맹형규 행전안전부 장관,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보가 자리를 지켰다.

권양숙 이사장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와 함께 추도식장에 입장해 나란히 자리했다. 한 전 총리를 비롯해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 유시민(경기), 안희정(충남), 이광재(강원), 김두관(경남), 김정길(부산), 김원웅(대전) 후보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1신 : 23일 오후 1시 40분]

세찬 빗속에도 이어지는 추모 열기, 노란색 물결 넘실

세찬 비가 부엉이 바위를 때린다. 1년 전 이날 아침, 떨리던 번민을 뒤로한 채 그가 몸을 날린 그 자리다. 그곳엔 애잔한 안개마저 서렸다. 그 아래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울려 펴졌다. 그가 생전 직접 통기타를 치며 불렀던 '상록수'다.

저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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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객들은 고인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부엉이 바위로 발길을 옮겼다. 서러운 울음을 참지 못하고 이미 눈시울이 벌겋게 달아오른 이들도 눈에 띄었다. 부엉이 바위를 바라보며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 피우지 못했던 담배를 물고 있던 정근환(45)씨는 "여기만 오면 눈물이 난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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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아침, 봉하마을은 일찍부터 몰려드는 추모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마을 입구 곳곳에는 노란 바람개비와 추모리본이 내걸렸다. 추모객들이 비를 피하려 입은 비옷도 온통 노랑이다. 말 그대로 봉하마을엔 노란색 추모 물결이 넘실거렸다.

그 물길을 따라 걷던 사람들은 그리움과 미안함,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말했다. 서울에서 온 한 시민은 "미안해서 왔다"고 했고 부산에서 온 한 시민은 "그리워서 왔다"고 했다. 창원에서 왔다는 한 청년(34)은 "지금 내리는 비는 대통령의 눈물"이라고 애도했다.

새벽밥 먹고 광주에서 왔다는 조인영(32)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고 그가 꿈꿨던 사람사는 세상이 여기 사람들 속에 살아 있음을 느낀다"며 "이게 희망의 증거"라고 말했다.

오후 2시에 열릴 추도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봉하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고인을 추억했다. 최근 복원된 노 전 대통령 생가 맞은 편 '추모의 집'에는 길게 줄이 늘어졌다. 추모의 집은 노 전 대통령이 평소 타고 다녔던 자전거와 밀짚모자 등 유품과 사진, 그림들이 전시돼 있는 곳이다. 생가 옆 아름다운 봉하가게에는 노 전 대통령의 책들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하 수상한 시절, 당신의 빈 자리가 너무 크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화산 정토원에서 열린 추모 법회에 참석한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넋을 기리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화산 정토원에서 열린 추모 법회에 참석한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넋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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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화산 정토원에서 열린 추모 법회에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전 보건복지부장관)가 참석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넋을 기리며 잔을 올리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화산 정토원에서 열린 추모 법회에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전 보건복지부장관)가 참석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넋을 기리며 잔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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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부터 정토원에서는 추모법회가 열렸다. 1주기 추모행사를 총 주관하고 있는 문재인 전 청와대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광역단체장 출마자인 유시민(경기), 안희정(충남) 후보 등 추모객 500여명이 참석했다.

법회를 주관한 선진규 정토원 원장은 "이 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 맺힌 눈물"이라고 애통해 했다.

노 전 대통령의 '대부' 송기인 신부는 추도사에서 "화해와 소통은 거품이 됐고 민주주의는 아득하다"며 "하 수상한 시절에 당신의 빈 자리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송 신부는 "절망으로 위축되거나 조급해하지 않고 다시 거대한 옹벽과 맞서겠다"며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역사는 변혁한다, 하늘에서 지혜와 용기와 힘을 달라"고 추모했다.

김해가 지역구인 최철국 민주당 의원도 "노 전 대통령은 우리의 가슴 한 가운데 살아 숨쉬고 있다"며 "우리를 믿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라"고 기원했다.

현재 봉하마을에는 오후 2시 열릴 1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추모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 '노무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노 전 대통령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을 찾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 '노무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노 전 대통령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을 찾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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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추모객들이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추모객들이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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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추모객이 노란 리본에 추모의 글귀를 적어 매달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추모객이 노란 리본에 추모의 글귀를 적어 매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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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에서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유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에서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유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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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에서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사진들을 둘러보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에서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사진들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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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에서 한 어린이가 고인의 넋을 기리며 촛불에 불을 밝히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에서 한 어린이가 고인의 넋을 기리며 촛불에 불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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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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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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