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우승 소식을 전하고 있는 스카이 스포츠 누리집

첼시의 우승 소식을 전하고 있는 스카이 스포츠 누리집 ⓒ 스카이스포츠

관심을 모았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극적인 뒤집기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기 전까지 선두 첼시에 승점 1점차로 뒤져있었던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같은 시간 경기를 벌이는 첼시가 위건에게 비기거나 패해야 역전 우승이 가능한 어려운 상황이었다.

 

무조건적인 승리가 필요했던 맨유는 스토크시티를 시종일관 몰아붙인 끝에 4-0의 승리를 거뒀지만 첼시가 안방에서 열린 위건과의 경기에서 무려 8-0의 대승을 거둬 3년 연속 이어왔던 리그 우승컵을 첼시에게 내주고 말았다.

 

첼시가 이날 경기 승리로 27승5무6패 승점 86점을 기록한 반면 맨유는 27승4무7패 승점 85점에 그쳐 1점차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05~06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리그 우승컵 주인이 바뀌게 됐다.

 

이로써 15일 열리는 포츠머스와의 FA컵 결승전까지 올라가 있는 첼시는 리그 더블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고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은 선발 출장엔 실패했지만 후반 30분 루니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39분엔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시즌 4호(리그3호) 골을 터트려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리그 우승팀만큼이나 관심을 모았던 득점왕 경쟁에선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총 29골을 기록한 디디에 드록바(첼시)가 무득점에 그친 웨인 루니(맨유)를 3골 차로 제치고 3년 만에 득점왕 타이틀을 탈환했다. 

2010.05.10 10:23 ⓒ 2010 OhmyNews
맨유 박지성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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