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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밭 사이로 섬은 흐르고
 솔밭 사이로 섬은 흐르고
ⓒ 김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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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너무 좋다 !
 여기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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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 사이로 섬은 흐르다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 12경 중 하나이다. 송정 해수욕장 좌측에 죽도 공원이 있다. 이 공원에 올라오면 송정해수욕장, 청사포, 오륙도, 멀리 대마도까지 즐길 수 있다. 오늘(1일) 새벽 일찍 죽도공원을 산책했다.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소나무 가지가 파도에 춤추는 듯...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소나무 가지가 파도에 춤추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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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긴 나뭇가지가 파도에 춤춘다

송정바다에서 솟구치는 일출도 장관이었지만, 솔밭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젊은 연인들이 똑같은 노란 커플 티를 입고 안마당 같은 넓은 바위에 앉아서 "와 여기 너무 좋다!" 외치는 소리 듣고 있으니 내가 연애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어, 해녀들이네...
 어, 해녀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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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도공원
 죽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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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송정 해수욕장의 죽도 공원은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쭉쭉 뻗은 해송과 울울한 대숲 사이로 흐르는 크고 작은 섬과 해녀들이 헤엄치는 모습이며 여유자적 그물을 끌어올리는 모습 등 글로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아름답다.

 섬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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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싹 찰싹 물결치는 파도소리. 파도소리가 일주일 동안 업무에 찌들린 나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 했다. 해운대의 12경의 하나로 꼽히는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송정해수욕장 백사장  깊이 바닷물이 들어와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여름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송정(松亭)이란 지명은 아주 옛날 광주 노씨의 선조가 백사장이 내려다 보이고 해송림이 울창한 언덕에 정자를 지은데서 연유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니까 지금의 송정해수욕장 일대를 가래포라고 일렀는데, 이는 '가래(加羅)'는 갈대의 사투리이고, 송정천과 바다가 맞닿은 곳에 갈대밭이 넓게 형성되어 붙여졌다고 전한다.

그리고 송정이란 이름은 6·25 전쟁 당시 사격연습으로 없어진, 죽도 앞바다 쪽 암벽에 있던 노송에서 연유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임란왜란 당시 "조선에 가거든 송(松)자를 주의하라"는 명을 받고 온 일본군이 '송(松)'자가 든 마을은 접근하지 않아, 전재를 피하기 위해 송정으로 바뀌었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솔나무(松)가 많다는 것. 그리고 그 오래된 솔밭 사이로 바라보는 바다는 주렴 밖으로 내다보는 듯 운치가 있다는 것이다. 

 송정 죽도 공원
 송정 죽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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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죽도 공원
 송도 죽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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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해수욕장의 죽도공원의 죽도란 이름은 이곳에 대나무가 많아서 그 이름이 유래 되었고, 이 대나무로 적을 물릴 칠 수 있는 화살을 만들었다고 한다. 죽도 공원 안의 송일정은 한참 리모델링 중.

솔숲 사이로 보이는 일출 속의 송정항은 한창 어부들이 미역 작업 중이었다. 부산의 여느 바다와 달리 때묻지 않은 자연의 원시적 정감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송정항 인근의 공수마을(기장군 시랑리)도 부둣길과 언덕의 고샅을 통해 용궁사 입구까지 이어진다.

아름다운 솔밭 사이로 떠다니는 섬 하나 내게 아련한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새벽이었다.

 죽도 공원
 죽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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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송정해수욕장을 외부지역에서 올때, 경부고속도로→구서IC→번영로→원동IC→충렬로→올림픽교차로→좌회전→송정터널을 이용하면 바로 송정해수욕장이다. 기차를 이용시 부산역↔송정역→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 부산지하철 이용시, 지하철2호선 해운대역→송정해수욕장행 버스 이용 하면 편리하다. 버스 번호, 100,100-1,141,142,180,181,182,185 (약15분 소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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