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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구간 곳곳에서 시커먼 퇴적토가 계속에서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금호강 합류지점에서 가까운 달성보 공사장 상류 1km 지점에서 나온 퇴적토에 대한 시료분석 결과 카드뮴과 비소, 니켈의 중금속이 미국 해양관리대기청(NOAA)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 미국과 유럽 기준치 초과 검출

대표적인 공해병인 '이따이이따이병'을 유발하는 카드뮴은 미국 해양관리대기청(NOAA) 기준 2배, 유럽연합기준 3배에 이른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나 한국수자원공사가 기준으로 삼는 우리나라 '토양1지역' 기준에는 검사 항목 모두 미달하고 있다.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달성보 공사장 상류 1km 지점 강변에서 시커먼 퇴적토가 나왔다. 사진은 3월 18일 운하반대낙동강지키기부산본부 관계자가 시료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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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반대낙동강지키기부산경남대구경북본부(아래 낙동강본부)와 민주당 4대강사업저지특별위원회(위원장 이강래, 간사 김진애)는 20일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낙동강본부 지난 3월 18일 달성보 상류 1km 지점(성산대교 아래 우안 1km, 금호강 합류 17km 하류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했고, 당시 현장 상황은 <오마이뉴스>(오염 우려' 시커먼 퇴적토, 낙동강 둔치에서도 나와-3월19일자)를 통해 보도됐다.

낙동강본부와 민주당은 당시 채취한 시료를 국가 공인기관에 의뢰해 분석했다. 중금속을 항목별(단위 mg/kg)로 보면, 카드뮴 2.191, 구리 23.759, 납 22.006, 비소 8.893, 수은 불검출, 아연 112.04, 니켈 21.53, 6가크롬 2.14가 나왔다.

우리나라는 퇴적토와 관련한 기준은 없고 일반 토양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 NOAA는 퇴적토 기준이 있다.  이번에 나온 분석 결과는 우리나라 토양환경보전법의 토양1지역 기준을 적용하면 모두 미달이다. 그러나 NOAA 기준을 적용하면 카드뮴(기준치 1.2) 비소(8.2) 니켈(20.9)은 초과다. 또한 낙동강본부는 카드뮴은 유럽연합 예비기준치가 0.7인데, 이번에 나온 검사결과는 이 기준을 3배 초과한다고 밝혔다.

카드뮴이 NOAA 기준을 초과한 것과 관련  낙동강본부는 "일본의 대표적인 공해병인 이따이이따이병의 원인이 되는 중금속"이라며 "증상은 카드뮴이 체내에 흡입되어서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고, 인체에 필요한 칼슘과 인을 체외로 배출하여 통증을 호소해 이따이이따이병이라 명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곳에서 나온 준설토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기준(토양1지역)에 적합해 농지 리모델링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토양 시료를 채취해 성분분석을 했는데, 토양오염기준치 이하로 나와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4대강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부산본부가 지난 3월 18일 달성보 상류 1km 지점에서 퇴적토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로, 카드뮴과 비소, 니텔이 미국 해양대기관리청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낙동강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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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합류 하류 낙동강 곳곳 퇴적토 발견

낙동강본부와 민주당은 "금호강 하류 낙동강에서 퇴적오니토가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환경단체가 발견한 퇴적토는 ▲고령교 인근 좌안 ▲성산대교 하류 우안 ▲달성보 가물막이 내 ▲개인-자모 제안 인근 ▲합천보 상류 500m 좌안 ▲유어 제안 인근 ▲남지철교 위 ▲함안보 가물막이 안이다.

환경단체는 이들 퇴적토의 중금속 오염을 주장하고 있다. 올해 1월 21일 달성보 가물막이 내 퇴적토 조사결과, 독극물인 비소와 수은이 NOAA 기준을 초과했다.

민주당이 지난 1월 31일 함안보 가물막이 내 퇴적토 수질분석 결과, 발암가능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0.414㎎/ℓ로 하천·호소기준(0.02㎎/ℓ)의 20.7배에 이르며, 부유물질(SS)은 2127.6㎎/ℓ, 질산성 질소는 32.07㎎/ℓ로 각각 85배, 80배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함안보 퇴적오니토 중금속 검사결과 8개 항목이 검출되었고, 이중 6가크롬 4.67mg/kg, 시안은 1.72mg/kg로 현행 토양환경보전법 상의 토양1지역(시안 2mg/kg)에 근접한 수치로 드러났다.

낙동강본부는 "2009년 8월 낙동강 22공구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달성보 상류 한 지점(WB-88)에서 퇴적토 조사결과 독성물질인 '6가크롬과 아연'이 한국 토양환경보전법상의 토양오염우려기준 초과했다"고 밝혔다.

낙동강본부는 지난 3월 25일 합천보 상류 500m 우안에서 발견된 퇴적토에 대해 시료를 채취해 분석 의뢰해 놓았다. 낙동강본부는 "금호강 하류 고령교 아래, 도동서원 상류, 적포교 상류 구간에서도 퇴적오니토로 추정되는 토양이 발견되고 있으나, 며칠 뒤 농지리모델링 구간에 여타 토양과 혼합되어 사라지거나 모래에 덮여 은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호강 합류지점부터 낙동강 곳곳에서 시커먼 퇴적토가 발견되고 있다. 사진에서 붉은점으로 표시한 곳이 퇴적토 발견 지점이다.
ⓒ 낙동강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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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공동조사 기구 구성해야

낙동강본부와 민주당은 "정부는 그동안 토양환경보전법상 토양오염에는 문제가 없다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으나, 현재 준설시 수질오염에 대한 국내기준은 없기 때문에 미국·유럽의 기준을 준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토양환경보전법을 적용해 문제가 없다고 하는 정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낙동강본부는 "토양환경보전법은 준설토를 토양에 성토할 때 토양이 오염되는가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지 준설시 수질·수생태 오염에 대한 퇴적토 기준이 아니다"며 "정부도 4대강 비공개 마스터플랜에서 이러한 오염퇴적물의 준설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2008년 국립환경과학원 '하천·호소 퇴적물 모니터링 시범사업 최종보고서'에서도 준설시 중금속과 독성유기물질에 대한 수질·수생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은 미국의 퇴적물 관리기준인 NOAA 기준으로 하였다"면서 "낙동강 지역의 중금속 등에 오염된 퇴적토가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준설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낙동강본부는 "조만간 금호강 하류 167km 구간에 2억700만㎥를 동시다발적으로 준설할 예정이어서 낙동강 표류수를 90% 이상 먹는 물로 이용하는 부산·경남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식수'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부산경남 90% 이상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낙동강물이 대규모 준설로 인한 중금속 오염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정부라면, 4대강 사업의 무리한 추진이 아니라, 식수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하천 구조물의 안전대책이 제대로 마련될 때까지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민관 공동조사 기구를 구성하여 사전에 철저한 조사를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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