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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5일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섣부른 예단과 막연한 예측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종합적으로 엄정한 사실과 확실한 증거에 의해 원인이 밝혀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38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정부와 군은 국민들의 심정을 알기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천안함 침몰 원인을 놓고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차단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여러 선진국의 재난 사례를 볼 때, 이러한 큰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은 속도보다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 인내심을 갖고 결과를 기다리자"고 강조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또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주시하고 있다, 우리 국민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도록 제대로 원인을 밝혀야 한다"며 "국제 전문가들의 협력을 구하고 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할 때 세계는 대한민국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국민들의 차분한 대응을 호소했다.

 

해군의 수색작업에 동참한 뒤 귀항하다 침몰한 '금양8호' 선원들의 사고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정부와 군은 실종된 분들의 구조와 수색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언론의 각종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하나된 마음으로 모든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 나라의 앞길을 개척해 가자"며 "정치권과 언론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이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는 길에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태그:#천안함, #이명박, #침몰, #금양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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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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