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경칩이 지났건만 강원 산간지방은 아직도 함박눈이 펑 펑 쏟아지고 있다. 오대산 일대에 눈이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듣고 카메라를 메고서 길을 나섰다. 지난 일요일(3월 7일), 눈을 맞으며 내가 이따금 들리는 월정사 상원사를 찾았다. 극락이 여기보다 아름다울까? 카메라에 눈경치를 원 없이 담아오고는 혼자만 보기 아까워 그리운 이에게 보낸다.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인 극락세계에서 그대 영혼이여, 잠시 쉬어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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