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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김종철, 김시연, 선대식, 홍현진 기자
사진 : 권우성, 남소연 기자
동영상 : 이종호, 김윤상, 박정호, 오대양 기자

<오마이뉴스>가 창간10주년을 맞은 22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오연호 대표와 정동익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정운현 전 국장, 김갑수, 성스런 시민기자가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창간10주년을 맞은 22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오연호 대표와 정동익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정운현 전 국장, 김갑수, 성스런 시민기자가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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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최종신 : 22일 오후 7시 ]

"모든 시민은 기자다! 꿈이 현실이 됨을 선언한다!"

22일 오후 4시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 대회의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를 비롯해 100여 명의 시민·상근기자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6만2187명, 해외까지 합하면 7만여 명의 시민기자들을 대표해서다.

오연호 대표는 10주년 기념식에서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생경하고 무모한 목표가 10년이 지난 지금 실현되었다"면서 감격스러워 했다. 오 대표는 이어 "어떤 정치인이 '새로운 100년을 위하여'라고 방명록에 남겼던데, 마라톤으로 치면 42.195km 구간에서 이제 막 10km를 통과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오마이다운 기사를 잘 쓰자'가 목표였다면 앞으로는 시민기자들도 원고료를 더 받고 상근기자들도 다른 어떤 매체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오마이다운 수익모델을 함께 만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원순 변호사가 22일 오후 창간 10주년을 맞아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리는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축하방문해서 오연호 대표, 김병기 편집국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원순 변호사가 22일 오후 창간 10주년을 맞아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리는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축하방문해서 오연호 대표, 김병기 편집국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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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이날 행사장에 스마트폰을 들고 나왔다. 요즘 한창 '트윗질'에 빠져있다는 박 상임이사는 "전철타고 오면서 트위터에 '오마이 10주년 축하하러 갑니다. 오마이없는 세상, 어떻게 되었을까요?'라는 글을 남겼다"면서 자신의 글에 달린 댓글을 소개했다. 박 상임이사는 "오 사장 보세요. 살이 안 쪄요. 살 좀 찌게 만들어줍시다. 여러분, 10만인 클럽 회원이 되세요"라는 말을 건네면서, 거듭 '10만인 클럽 등록'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어 동아투위 위원장이었던 정동익 4월 혁명회 상임의장은 "해직 언론인 1000명이 가장 바라는 것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을 건설하는 것이었다"면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은 바른 소리 하는 언론을 지켜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마이뉴스의 힘'인 시민기자도 축하인사에 나섰다. 김갑수 시민기자는 "보수정권의 등장과 함께 지난 10년간 비교적 순풍을 타고 왔던 <오마이뉴스>에 고난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갑수 시민기자는 창간 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유년'에 비유하면서 "하지만 유년 시절에 시련과 모험은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10년 후 <오마이뉴스>가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으로 성장하길 빈다"고 덧붙였다.

정운현 <오마이뉴스> 초대 편집국장은 "<오마이뉴스>가 시작할 때 내세웠던 독특한 상품들을 지금은 모든 집에서 다 팔고있다"면서 "시민기자·상근기자가 함께 제2, 제3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많은 분들이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의 축사에 이어 오 대표와 시민기자들의 10주년 기념 시루떡 자르기와 판소리 명창 백금렬씨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오마이뉴스>가 세상 바라보는 눈을 틔워 주는 것처럼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하겠다"고 밝힌 뒤 이어진 백씨의 '심청가'는 해학적인 재해석으로 큰 호응을 이끌었다.

▲ 오마이뉴스 창간10주년 기념식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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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 시상식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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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시민기자, 직업기자 안 부럽다"

기념식에 이어진 2부 시상식은 시민기자들 잔치였다. 첫 영광은 지난 한해 양질의 기사로 오마이뉴스 지면의 허리 역할을 한 시민기자에 주는 '2월22일상'이었다. 올해 수상자는 김갑수 김동환 박주현 이부영 이유경 정현순 최민호 하병주 허진무 시민기자 등 모두 9명. 이 가운데 외국에 있는 이유경 시민기자를 제외한 8명이 모두 참석했다.

28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 주로 교육정책 문제점을 파헤쳐온 이부영 시민기자는 "교과부에서 엉터리 같은 정책을 쏟아낸 덕택에 상을 받게 됐다"면서 "올해는 이런 글 안 쓰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특별상은 특정 분야에서 큰 기여를 한 시민기자에게 주는 상. 이번엔 역사 분야의 김종성 시민기자와 스포츠분야의 양형석 시민기자에게 돌아갔다. 안타깝게 이날 시상식에 나오지 못한 양 기자 대신 수상한 윤현 시민기자는 "양 기자가 지난해 30살 나이에 뇌출혈로 쓰려져 주변 분들이 많이 놀랐다"면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고 조만간 완치돼 다시 기사를 쓸 거라 기대한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오마이뉴스>가 창간10주년을 맞은 22일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2월22일상, 으뜸상, 오름상, 대학생기자상 등을 수상한 시민기자들이 다함께 활짝 웃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창간10주년을 맞은 22일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2월22일상, 으뜸상, 오름상, 대학생기자상 등을 수상한 시민기자들이 다함께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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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준 시민기자에게 주는 '올해의 뉴스게릴라상'를 받은 김용국 김행수 김현자 시민기자 역시 자신의 전문분야를 제대로 살린 이들이었다.

법원 공무원인 김용국 시민기자는 자신의 직업을 살려 법조 기사와 판검사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생활법률 상식사전>이란 책을 펴냈는데 한 달만에 3쇄까지 찍었다고. 김 기자는 "마흔 되기 전에 올해의 게릴라상과 책 내는 게 목표였는데 운 좋게 2가지 다 이뤘다"면서 "사는이야기도 좋지만 자기가 하는 일에서 전문 분야 살리는 게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직 교사인 김행수 기자도 공정택 서울교육감 논란, 자율형사립고 문제 등 교육계 현안을 발빠르게 전했다. 김 기자 역시 앞서 이부영 기자와 마찬가지로 "교육계에서 있어선 안 되는 일을 쓰는 게 슬프다"면서 "앞으로 이런 것 안 쓰고 아이들과 수업하면서 생긴 일이나 놀러다닌 얘기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톱기사 100개(으뜸상), 잉걸기사 1000건(오름상)을 써 시민기자 명예의 숲에 오른 이들도 누구보다 큰 박수를 받았다. 외국에 있어 불참한 모종혁 시민기자와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이윤기 시민기자 외에 김갑수 심재철 기자가 으뜸상을 받았고, 윤태 기자(아내 김영희 대신 참석) 홍경석 이승철 김동수 기자가 참석해 오름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름상을 수상한 전성규 한만송 기자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 마지막을 빛낸 건 지난해 12월 제4회 전국대학생기자상 공모전에서 뽑힌 20대 수상자들. 청량리 588과 노량진 고시촌 현장 취재를 다룬 권지은(경희대) 기자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박솔희(숙명여대) 고두환(공주대) 금준경(건국대) 기자가 우수상, 곽진성(홍익대) 엄민(서강대) 기자가 특별상을 받았다. 특히 필리핀 현지에서 빈민촌을 심층취재 했던 고두환 기자는 "필리핀 보통 사람들을 취재했는데 그 중 한 분이 얼마 전 땅 부자에게 살해당했다"면서 "그분을 가슴 속에 새기고 한국에 와 공정여행 사업을 하고 싶다"고 밝혀 장내를 숙연케 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창간 10주년을 맞아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리는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축하방문해서 인터넷 생방송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창간 10주년을 맞아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리는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축하방문해서 인터넷 생방송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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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편집국을 둘러보고 있다.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편집국을 둘러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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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념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정동영, 박지원, 박주선 민주당 의원 등도 행사장에 참석했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정동영 의원은 "지난 10년 한국사회의 변화에 <오마이뉴스>가 큰 기여를 했다"면서 "앞으로 한국의 미래가 좀더 진보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오마이뉴스>가 힘써 달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시절에 <오마이뉴스> 창간 소식을 전해들었던 기억을 되살리기도 했다. 박 의원은 "<오마이뉴스> 창간소식을 듣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다"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 '이제 인터넷 세상이 왔구나, 참 좋은일'이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박 의원은 "<오마이뉴스>가 번창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이 발전한다"면서 "현재 과거 민주정부 10년이 이룩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오마이뉴스>가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를 다시 회복시키는 새로운 10년을 이룩해달라"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도 "항상 빠르고, 정직하고 중립적인 언론보도 기능을 수행해온 <오마이뉴스>에 요즘 더 믿고 의지하게 된다"면서 "<오마이뉴스>가 발전할수록 대한민국의 미래도 더 밝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명숙 전 국무총리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 기념 축사
ⓒ 오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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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 22일 오후 5시 30분]

한명숙 전 총리 "자연인으로 편히 살고 싶었는데... 요즘 다시 어두운 세상"

박원순 변호사, 한명숙 전 총리, 심상정 전 의원이 22일 오후 창간 10주년을 맞아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있는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축하방문해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박원순 변호사, 한명숙 전 총리, 심상정 전 의원이 22일 오후 창간 10주년을 맞아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있는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축하방문해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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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 공식 기념식에 앞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상암동을 찾았다. 한 전 총리는 "요즘 다시 어두운 세상이 됐는데, 앞으로 <오마이뉴스>의 사명이 굉장히 크다"면서 "앞으로의 <오마이뉴스> 10년은 우리나라 민주 언론의 기둥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남겼다.

이어 한 전 총리는 기념식 행사 참석을 위해 <오마이뉴스>를 찾은 박원순 변호사와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등과 환담을 나눴다.

심상정(이하 심) : 고생이 많으십니다.
한명숙 전 총리(이하 한) : 이게 무슨 조화일까 싶다. 자연인으로 편히 살고 싶었는데.
: 검찰을 단칼에 치고 나가세요. 출판 기념회는 언제하나?
: 26일에 한다. 짦은 기간에 준비했다. 책 서문에 제 심경과 각오를 썼다. 그런데, 왜 편할까요? (웃음) 그 이유가 있겠죠 (웃음)

: (박원순 변호사에게) 국정원 사건으로 쉬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심정 알것 같다.
박원순 변호사(이하 박) : (생중계 카메라를 보며) 국정원장님 보고 계십니까? 형사소송도 하시지. 2년만 그렇게 해주면 돈 방석에 앉을 수 있는데. (웃음)

: 2년 동안 가둬두면 돈방석에 앉을 겁니다.
: 80년대처럼 금서되면 베스트셀러되는데, 요새 그런 것 같아요. 탄압받으면 단체가 더 잘되잖아요.
: 이번에 내는 책 금서되면 좋겠다.
: 박 변호사님은 자체가 금지의 대상이다.(웃음)
: (세상이) 되돌아가도 너무 되돌아갔다.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오마이뉴스 창간10주년 기념 축사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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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국민은 <오마이뉴스>의 민주주의 발전 역사를 기억할 것"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22일 오후 창간 10주년을 맞은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축하방문해서 인터넷을 사용중인 오연호 대표의 모습을 트위터에 올리기 위해 아이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22일 오후 창간 10주년을 맞은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축하방문해서 인터넷을 사용중인 오연호 대표의 모습을 트위터에 올리기 위해 아이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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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오후 3시 10분께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김종철 대변인 등 당직자들과 함께 <오마이뉴스>를 찾았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노 대표는 "지난 10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가장 보람찬 10년이었다"면서 "국민은 <오마이뉴스>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이루는 데 해온 역할을 기억하고,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오마이뉴스>는 국민들이 새로운 유형의 참여자로서 국민주권이 언론의 영역에서 표현되고 발현되는 새로운 양식을 창조했다"면서 "<오마이뉴스>가 앞으로 감당해야할 10년은 우리 국민이 함께 가야 할 10년이고, 지난 10년을 밑거름으로 삼아 한층더 비약하는 새로운 10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심상정 전 대표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오마이뉴스> 10년이 강산을 바꿨다"면서 "인터넷 언론의 새로운 장 열었고, 일반 국민을 언론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심 전 대표는 "진보정치도 <오마이뉴스>와 함께 열살을 지내왔다"면서 "두터운 보수의 벽을 깨기 위해서 함께 싸운 10년을 넘어, 함께 만드는 10년의 장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김병기 뉴스게릴라본부장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김병기 뉴스게릴라본부장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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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이종걸 의원은 "나도 시민기자로서 예전에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쓴 적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쓴 기사는 지난 2003년 4월 정부의 이라크파병에 대해 두 딸에게 편지 형식을 빌어 쓴 기사였다. ('파병반대'한 두 딸에게 보낸 편지)

이 의원은 기념사에서 "<오마이뉴스>는 지면 한계를 넘는 쌍방향 인터넷언론으로 출발해서 현재는 독보적 자리 차지했다"면서 "10년 전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다소 돌발적인 구호로 우리 언론의 고정관념을 한방에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언론 환경은 거대 언론 중심으로 너무 척박한 상황"이라며 "현 정부 들어 이같은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으며, 야당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현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와 함께 <오마이뉴스> 같은 비판적 신문에 재갈을 물리는 등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개혁진보세력과 함께 어려운 상황을 같이 이겨내자"고 호소했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축하 인사말하는 모습이 오마이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축하 인사말하는 모습이 오마이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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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편집국을 둘러본 뒤 10만인클럽 평생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편집국을 둘러본 뒤 10만인클럽 평생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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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윤 전공노 위원장 오마이뉴스 창간10주년 기념 축사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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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 22일 오후 3시 10분]

김진표 "언론이 죽어가고 있다... 한 건씩 사고 쳐 달라"

오후 2시께 <오마이뉴스>를 찾은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마이TV>로 생중계되는 축사에서 "지금의 언론들이 현 정부의 언론정책에 매몰돼, 다양성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언론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노무현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임명되기 직전에 <오마이뉴스> 기사로 인해 크게 곤욕을 치렀던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경제)부총리로 임명되기 사흘 전에 저녁식사 자리에서 미국 럼스펠드 장관의 발언을 전했던 적이 있는데, 다음날 <오마이뉴스>가 이를 보도했다"면서 "이후 모든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오마이뉴스>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육부총리도 지냈던 김 의원은 또 "교육부총리 때 (<오마이뉴스>와) 2시간 넘게 교육개혁을 두고 생중계 토론을 진행했었다"면서 "당시 학부모들로부터 정말 많은 격려 전화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회고했다. 그는 "요즘 언론들은 높아진 국민의 수준과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마이뉴스>가 매일 한 건씩 사고를 쳐 달라"고 말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김병기 뉴스게릴라본부장과 편집국을 둘러보며 환담하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김병기 뉴스게릴라본부장과 편집국을 둘러보며 환담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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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흰색 붕대로 감싼 손가락을 들어 "<오마이뉴스> 최고"라며 웃어보였다. 추 의원은 이어 방명록에 "오마이뉴스 10돌, 대안언론의 선두주자. 21세기 언론지평을 새로이 열어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추 의원은 이어 '선거 앞두고 바쁘시죠'라는 질문을 받고, "선거 앞두고 바쁘지 말라고 (당으로부터) 징계를 먹었다"면서도 "보이지 않게 바쁘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작년 말 통과시킨 노동조합법과 관련해, 추 의원은 "이미 만들어놓은 노동법의 시행령도 중요하다"면서 "(노동법 시행이) 각 정당의 편의주의로 가면 안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법이 왜곡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가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오연호 대표에게 축하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가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를 방문해 오연호 대표에게 축하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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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 기념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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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국민참여당은 정치계의 <오마이뉴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도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오마이뉴스>를 찾았다. 국민참여당을 '정치계의 <오마이뉴스>'라고 소개한 이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오마이뉴스>는 뉴미디어로 정치권과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요즘 상황이 더 어렵고 힘들어지면서 <오마이뉴스>의 가치가 더 소중하다"면서 "10년 전 창간 열정을 기억하고 무너져가고 있는 민주주의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함께 찾은 이백만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이 "국민참여당이 <오마이뉴스>와 콘셉트가 비슷하다"고 하자, 이 대표는 "국민참여당은 정치계의 <오마이뉴스>다"라고 덧붙였다.

오종열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은 "10년 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인터넷 미디어 세상을 <오마이뉴스>가 열었고, 성공했다"면서 "하지만 돌아보면 모든 국민이 함께 만들어냈던 것"이라고 전했다. 오 고문은 이어 "지금의 시대정신은 바로 국민주권"이라며 "길바닥의 사람들, 노동자, 보통 사람들과 함께 시대정신을 열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양성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도 "진보적인 대한민국 최고의 언론의 창간을 16만 조합원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공무원노조가 (현 정권으로부터) 전폭적으로 탄압을 받고 있는 것은 (전공노가) 정권의 시녀가 아니라 국민의 공무원 노조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이어 "한국에서 가장 건강한 진보세력으로 공무원 노동자가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민들이 작은 화초를 기르는 것처럼 (전공노에) 양분과 물을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 축사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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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오마이뉴스 창간10주년 기념 축사
ⓒ 오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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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2일 오후 2시 10분]

강기갑 대표 "<오마이뉴스> 창간 자체가 하나의 사건"

22일 오후 들면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 추미애, 박선숙 민주당 의원과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등 정치·사회계 인사들의 발길도 계속되고 있다.

오후 1시 5분께 <오마이뉴스> 사무실을 찾은 강 대표는 "10년의 역사 속에 <오마이뉴스>가 민중의 입장, 소외된 자들을 대변해 진실을 알리는 역할을 해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마이뉴스>가 창간한 것 자체가 하나의 사건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오마이뉴스>가) 제대로 뿌리를 내릴지, 중도에 포기하기 않을지 걱정도 많이 했지만 기우였다"면서 "10년간 인터넷뉴스의 최고 큰형과 같은 자리를 굳혔다"고 강 대표는 강조했다.

강 대표는 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등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얼마 전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식에서 <개그콘서트> '남성인권보장위원회'를 패러디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강 대표는 "그동안 수염에 두루마기 차림 때문인지 성인들 대부분은 (저를) 알아보셨고, 학생들은 잘 못 알아봤는데 요즘에는 '아, 어디서 봤다'라는 학생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요즘 힘들지 않으시냐'는 질문에 강 대표는 "민주노동당 10년의 역사가 서민의 눈물과 고통을 끌어안은 투쟁의 역사였다"면서 "때리면 때릴수록 더욱더 세차게 도는 팽이처럼 탄압을 하면 할수록 더욱더 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오 대표가 "정치권이 신명이 나야 언론도 같이 신명이 날 텐데"라고 말하자 강 대표는 "그리 함 해보입시다"라며 대화를 마쳤다.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인 22일 오전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리는 서울 상암동 편집국을 방문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게 오연호 대표가 '<오마이뉴스> 주최 2005 평양 마라톤 대회'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인 22일 오전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리는 서울 상암동 편집국을 방문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게 오연호 대표가 '<오마이뉴스> 주최 2005 평양 마라톤 대회'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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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숙 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창간 10주년을 맞은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방문해서 인터넷 생중계로 축하 메시지를 네티즌들에게 전하고 있다.
 박선숙 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창간 10주년을 맞은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방문해서 인터넷 생중계로 축하 메시지를 네티즌들에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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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숙 의원 "상상력을 현실로 만든 것 자체가 경이로울 뿐"

이어 김대중 정부 시절 첫 청와대 여성 대변인을 지낸 박선숙 민주당 의원도 "<오마이뉴스>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 인터넷 시대에 앞장서 온 국민의 매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창간) 당시 <오마이뉴스>라는 제호 자체가 도발적이지 않았느냐"면서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구호가 (처음엔) 허황되다고 생각했는데, 상상력을 실제로 만든 것이 경이롭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마이뉴스>는 이제 온 국민의 것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지금은 지체되고 뒷걸음치는 것 같은 현실이지만 <오마이뉴스>가 예전처럼 현장의 중심에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3신 : 22일 오후 1시 20분]

정세균 민주당 대표 "야당에 아픈 기사 쓰고 있지만, 겸허히 수긍"

"10주년을 축하드리며, 백년 가는 언론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 본사를 방문해 오연호 대표와 함께 편집국을 둘러보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 본사를 방문해 오연호 대표와 함께 편집국을 둘러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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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오마이뉴스> 10주년을 맞아 보낸 축하메시지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 우상호 대변인 등 민주당 대표단과 함께 <오마이뉴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50년, 100년 국민과 함께하면서 정론을 펼치는 언론으로 성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년 전 <오마이뉴스>가 출발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줬다"며 "언론 영역이 넓어지고, 서민과 어려운 사람들의 현장을 국민에게 직접 전달해서 소통을 더 원활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오마이뉴스>가 언론의 새 역사를 썼다"며 "신세대의 등장과 IT발전에 맞는 보도를 했고, 언론 시장 재편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지금 민주주의 시계는 어디 있느냐"며 "이명박 정부가 약속한 일이 잘 이뤄지고 있느냐, 국민적 평가와 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어 "<오마이뉴스>가 민주당에 대해 아픈 기사를 많이 쓰고 있지만, 정도를 걷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겸허히 수긍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제 역할을 못할 때가 많지만, 여당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애정을 보내 달라"고 전했다.

이날 민주당 대표단은 30여 분간 <오마이뉴스> 사무실에 전시된 10주년 기념 사진전과 '편집국 추천 오마이뉴스다운 좋은 기사 10선' 등을 관람한 후 돌아갔다.

정 대표에 이어 <이데일리>와 <프레시안> 등 인터넷 언론 대표의 방문도 이어졌다.

이훈 <프레시안> 대표는 "오마이뉴스가 시민기자제 바탕으로 새로운 저널리즘 지평 열고 프레시안도 그 지평 아래서 동지적 관계를 형성해 왔다"면서 "내년에 프레시안도 10주년 맞는데 오마이뉴스의 성대한 성과를 새기면서 더불어 함께 가는 한 해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신문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최창환 전 <이데일리> 사장도 "10년 전 오 대표와 만나 인터넷신문 만든 사람들 중 한 명으로서 인터넷신문이 제도권과 기성언론이 갖고 있던 소통의 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줬다"고 평가했다. 최 전 사장은 "<오마이뉴스>가 이룬 건 더 크고 깊은 것"이라며 "인터넷신문도 하나의 회사이고, <오마이뉴스>와 같은 진보언론은 재벌 중심 사회에서 경제 기반이 더 취약할 수밖에 없어 독자들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세균 민주당 대표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 축사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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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22일 오전 11시30분 ]

김형오 "나도 시민기자"... 홍준표 '안티도 팬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 본사를 방문해 오연호 대표와 함께 오마이TV 생중계 발전사를 보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 본사를 방문해 오연호 대표와 함께 오마이TV 생중계 발전사를 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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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은 오전 10시30분께 정치인사로는 가장 먼저 오마이뉴스 사무실 현장을 방문했다. 김 의장은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을 축하하며, 뉴미디어의 본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김 의장은 오연호 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 "오마이뉴스 기사를 몇 건 썼지"라고 운을 떼며 시민기자로 활동했던 과거를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2002 월드컵 때 붉은 악마가 새로운 유행을 보여줘서 그걸 한국정치문화에 수용하자고 힘주어 말했건만 오마이뉴스 이외에는 반응이 없었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의장에 이어 10시 40분께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전 원내대표)이 방문했다. 김 의장과 마주앉은 홍 의원은 "오마이뉴스에 출연하면 홈페이지에서 막 욕을 해요. 왜 거기 있냐고"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오마이뉴스에서도 댓글이 좋게 나오는 걸 본 적이 없어. 95%가 욕이야"라고 덧붙였다. 김병기 국장이 '그런 댓글 보면 어떻냐'고 묻자 홍 의원은 "안티도 팬이지. 그게 관심이 없으면 안티를 안합니다"라면서 "그래도 근거없는 욕설을 하면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댓글 이야기가 나오자 김 의장과 홍 의원은 함께 '악플'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김 의장은 "댓글을 통해 참여하는 건 괜찮은데 아무리 좋은 말이 있거나 이론을 갖췄더라도 기본적인 에티켓이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도 "욕설을 하는 건 아주 안 좋다"며 "오마이뉴스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김 의장은 따로 마련된 기념사를 통해 "현직 국회의장으로 첫 방문인 것 같다"면서 "오마이뉴스가 세계적으로 인터넷 문화가 보급되는 시점에 창간된 세계 최초의 본격적인 인터넷 신문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오마이뉴스가 여기까지 오는 데 어려움과 고초가 많았을 것이라고 짐작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오마이뉴스가 그 고초를 뚫고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우뚝 선 것은 여러분들과 젊은 네티즌들 덕분"이라며 "대담한 기획과 추진력 등으로 앞으로 더 발전하고 사회의 공기(公器)로 역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김형오 국회의장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 기념 축사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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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오마이뉴스 광고 많이 떨어졌죠? 힘내시길"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오전 창간 10주년을 맞아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리는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방문해서, '삼겹살 토크' 생방송에 출연한 자신의 모습 등이 담긴 '오마이TV 이모저모'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오전 창간 10주년을 맞아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리는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방문해서, '삼겹살 토크' 생방송에 출연한 자신의 모습 등이 담긴 '오마이TV 이모저모'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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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도 "오마이뉴스가 광화문에 있을 때 직접 토크쇼 등 방송에 출연했었다"고 소개하면서, "그때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서 한나라당 지지층으로부터 혼이 나고, 오마이뉴스 기사 댓글에는 반한나라당 지지층들이 욕을 하더라. 오마이뉴스에 나가는 날은 욕을 얻어먹는 날"라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어 "그래서 (정치인들은) 오마이뉴스에 나가기를 주저하는 매체 중 하나"라면서 "하지만 오마이뉴스는 사실에 대해 보태지도 빠지지도 않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때문에 전혀 유감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신 누리꾼들의 댓글문화에 대해 "다소 생각이 다르더라도 냉정하고 이성적인 비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또 "(현 정부 들어) 오마이뉴스가 많이 위축돼있는 것 같다"면서 "광고가 많이 떨어졌죠? 힘을 내라"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받기도 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오마이뉴스가 한국사회의 잘못된 점, 불합리한 점을, 한나라당이 잘못한 것, 정부가 잘못한 것도 냉철하게 비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마이뉴스 상암동 본사에는 김동수 명예교수(숭실대), 백하나 교수 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 기념 축사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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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22일 오전 11시 15분]

<오마이뉴스>가 창간10주년을 맞은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오연호 대표와 김병기 본부장 등 전체직원들이 자축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창간10주년을 맞은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오연호 대표와 김병기 본부장 등 전체직원들이 자축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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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빌딩 <오마이뉴스> 본사. 아침부터 분주하다.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면서, <오마이뉴스> 일터가 오전 9시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또 <오마이뉴스> 상암동 사무실 모습은 오전 10시부터 인터넷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다. 7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편집국 내부를 비롯해 기념식 현장 주변을 생중계하고 있다.   

오연호 대표기자는 생중계를 담당하는 <오마이TV>와 만나 '경치가 좋다'는 현장기자에게, "경치는 좋은데, 이곳이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 대표는 이어 사무실 곳곳에 전시된 <오마이뉴스> 10년 기록이 담긴 사진과 기사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병기 뉴스게릴라본부장(편집국장)도 "그동안 시민참여저널리즘 확산과 정착에 일조했다는 것에 기쁘다"면서 "미흡하지만, 여러모로 시민기자들이 곁에서 호응하고 도와줘서 10년을 무난하게 버텨올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시민참여저널리즘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도 있다"면서 "시민이면서 기자인 독자들의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태그:#오마이뉴스, #오연호, #오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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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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