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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전 국무총리.

 29일 대전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세종시 사수 및 수도권 지방상생 결의대회'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9일 "이명박 대통령은 갈등의 정치를 하고 있고, 그 갈등의 정치가 지방선거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국민을 상대로 한 도박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미래발전연구원과 시민주권,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국가균형발전정책 평가와 세종시 해법 토론회'와 '세종시 사수 및 수도권·지방 상생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04년 1월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전 종합청사에서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를 선포한 지 6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여 열린 것.

 

이 자리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한명숙 노무현재단 이사장(전 총리),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선병렬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 정찬용·윤승용·황인성·차성수 전 청와대 수석,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김태년·김원웅 전 국회의원 등 참여정부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한 전 총리는 기념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6년 전 발표했던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구상은 수도권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려는 정책이 아니라, 오히려 수도권의 과밀화를 해소,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면서도 지방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려는 정책이었다"면서 "이는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해 결코 피할 수 없는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은 과밀로 몸살을 앓고 있고, 지방은 죽어가고 있는 이 대한민국을 더 이상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국민이 합의해 참여정부에서 행복도시와 혁신도시, 기업도시로 대표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한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효율성과 경쟁력으로 따져 봐도 이미 답은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또 "그러나 이 지경, 이 모양이 되고 말았다"고 개탄하면서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할까, 이 정부는 국가백년대계를 위해서라는 추상적 명분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정치적 의도가 크다, 이미 국민들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으로 대한민국은 초미의 갈등과 혼란 속에서 좌표를 잃었고,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고스란히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이 불도저식 밀어붙이기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 서울과 지방, 계층과 계층의 갈등을 조장하고, 가는 곳마다 하는 것마다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이명박식 갈등정치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끝으로 "아마도 이명박 대통령은 이러한 갈등의 정치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러한 생각 속에서 '세종시' 문제도 일으킨 것 같다"면서 "그러나 국민을 상대로 한 도박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우리 국민 수준이 이미 높아졌기 때문에 우리는 국민의 힘을 믿고 '세종시 원안'을 추진하기 위해 힘을 합쳐 나가자"고 호소했다.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역사는 아마도 이명박 대통령을 '거짓말쟁이 대통령', '불신의 대통령', '강압의 정치지도자' 등 세 가지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하고 "행복도시는 원안 이상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2004년 1월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전 종합청사에서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를 선포한 지 6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여 한국미래발전연구원과 시민주권,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가 29일 오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국가균형발전정책 평가와 세종시 해법 토론회'와 '세종시 사수 및 수도권-지방 상생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역사는 MB를 '거짓말쟁이 대통령'으로 기억할 것"

 

이어 열린 '세종시 사수 및 수도권·지방 상생 결의대회'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도 "세종시 문제는 국가균형발전의 위기만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큰 가치인 민주주의의 위기다,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막고 싶다'고 한 그 심정이 지금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이명박 정부의 독주를 막고, 우리 스스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뤄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내세웠던 행정도시는 화합과 상생의 정책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가 말하는 기업도시는 수도권과 지방이 박 터지게 싸우고, 지방과 지방이 싸우는 정책"이라면서 "과연 누가 평화와 상생을 말하는 지도자이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우리는 싸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면서 "갈등을 부추기는 21세기의 새로운 괴물, 이명박과 한나라당 정권을 무너트리기 위해 우리는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분권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이를 이루지 않고서는 국가의 발전도, 민주주의도 없다"면서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역사가 거꾸로 가고 있는데, 어떻게 민주화운동 세대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우리가 발 뻗고 잘 수 있나, 대통령이 조금 모자라도 대한민국은 잘 돌아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노무현이 이루지 못했던 꿈이고 김대중이 이루지 못했던 미완의 역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또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 법안 입법시도에 맞서 싸울 것이다, 이 것만이 갈등을 치유하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충청도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를 위해 행복도시를 반드시 사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결의대회에 앞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정책 평가와 세종시 해법 토론회'에서는 최병선 전 행복도시추진위원장의 사회로 초의수 신라대 교수가 '참여정부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의의와 성과 평가'라는 주제로,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이명박 정부 지역발전정책의 평가와 향후 대응과제'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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