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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13일 가장 먼저 울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진보신당 울산시당 노옥희 위원장이 28일 정당과 정치세력, 시민사회단체에 대해 선거연대를 위한 대표자 회의를 제안했다.

 

노 위원장은 오후 2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 울산에서 한나라당 독점지배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진보진영의 선거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한나라당 후보로 울산시장 3선을 노리는 박맹우 울산시장에 대해 "기업 플랜들리"라고 지적하면서 한나라당 집권 15년, 박맹우 시장 8년 울산시정평가를 위한 공동토론회를 제안했다.

 

하지만 노 후보는 지난 1월 26일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울산에서 "민주노동당의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을 테니 진보진영 대통합을 하자"고 한 제안에 대해서는 "도로민노당은 안된다"며 선을 그었다.

 

당면한 현실에서는 서로간의 차이를 존중하고 인정한 가운데 성실하게 경쟁하면서 진보 진영의 단결에 기초한 선거연대를 이루자는 것이다.  

 

당시 강기갑 대표는 "현 정권 심판과 진보적인 가치 추구를 위해 6.2 선거 전에 진보진영이 대통합을 이뤄야 하며 국민들이 '진보진영이 통합할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방 선거가 시작되기전 '상징적인 선언'이라도 하자"고 제안했었다.

 

28일 노옥희 위원장은 특히 지난 26일 강기갑 대표가 "진보정치 1번지, 노동자의 요람"이라며 울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듯, "울산은 이번 선거에서 진보진영이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선거연대가 무조건 반MB연대를 넘어 한나라당이 독점해 온 지난 15년을 평가하는 '가치와 대안 중심'의 선거연대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노 위원장은 '2010 지방선거승리를 위한 울산의 진보진영 선거연대의 3대 기조'를 밝혔다. '노동자, 서민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지방정부를 만들자' '구성원 모두가 상생하는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울산을 만들자' '주민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민주적인 지방자치를 복원하자'는 것이 그것이다.

 

노 위원장은 "3대 기조에 동의하는 울산의 제 정당과 정치세력, 시민사회와는 어떤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고 연대할 것임을 천명한다"며 "3대 기조에 동의가 이루어진다면 울산시정의 진보적 혁신을 위한 공동 정책과제를 추가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정권 15년, 박맹우 시장 재임 8년은 기업 플랜들리를 외치면서 노동자, 서민의 민생을 외면해 온 세월이었다"며 "민생의 주요의제인 일자리와 교육, 복지의 구체적인 수치를 들지 않더라도 어느 것 하나 나아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보진영을 향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선거연대 방안을 통해 노동자 서민의 희망을 만드는 길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제안 드린다"며 "진보신당과 저 노옥희도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노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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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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