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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운태 의원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운태 민주당 의원에게 공개질의를 하고 나섰다.

 

1980년 5·18 항쟁 당시 내무부 사무관이었던 강 의원이 4박 5일 동안 광주에 내려와 한 일 등을 밝히라는 것이다.

 

5·18구속부상자회 회원들은 21일 "민주성지인 광주의 대표자가 되실 분은 최소한 5·18당시 자의든 타의든 신군부에 동조하였는지 검증 절차를 가져야 된다"며 강 의원에게 네 가지 사항에 대해 공개질의 했다.

 

이들이 강 의원에게 공개질의 한 것은 5·18 당시 강 의원의 행적.

 

강 의원은 자서전 <내일을 위한 준비>에서 "'5·18 당시 내무부 내의 호남 출신 몇몇이 자발적으로 현장을 파악하기 위해서 광주에 왔다'고 썼다.

 

하지만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영화 <화려한 휴가>에 대한 영화평을 쓰면서는 "80년 5월 당시 나는 광주 외곽지에서 3일간 머무른 일이 있다"며 "5월19일 차관이 전남 출신의 계장(사무관)급 이상 간부 5명을 소집"해서 "광주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올라오는데, 조용히 현지에 내려가 상황을 살펴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5·18구속부상자회 회원들은 "자서전에서는 자발적으로 광주에 갔다고 쓰고 있고, 영화평을 쓸 때는 차관 지시로 광주에 갔다고 엇갈리게 쓰고 있으니 어느 것이 맞는지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광주에 내려와 4박5일 동안 누구를 만났고, 신군부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행적을 밝혀줄 것"과 "자발적이든 상부지시든 중앙정부 부처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당시 강운태 사무관이 목숨을 걸고 5·18 현장에 내려와 상황을 파악한 후 상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진실을 밝혀줄 것"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보고서 내용 중에 '폭도들을 진압하기 위해서는 발포가 불가피하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는지 아닌지를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요구했다. 발포에 대한 의견은 5·18당사자뿐만 아니라 광주시민 전체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로 5·18 관련자로 사법처리된 신군부 핵심들조차 "발포명령을 하지 않았다"며 피해갈 정도다.

 

5·18회원들은 강 의원에게 "광주 5·18민중항쟁의 진실을 밝힌다는 측면에서 성실한 답변을 부탁한다"면서 22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만약 답변이 미흡할 경우 본 법인에서 임의 해석하여 향후 대응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 국회 사무실 관계자는 "아직 의원님께서 공개질의 내용을 읽어보지도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강 의원이 5.18관련단체의 공개질의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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