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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마전자는 대표적인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검사 전문업체로 최근 반도체 시장이 호전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 사진은 달마전자 직원들이 현미경을 통해 인쇄회로기판을 검사하는 모습.
ⓒ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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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소형화되고 복잡해지는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 printed circuit board). 반도체 인쇄회로기판은 구리 배선이 가늘게 인쇄된 판으로, 반도체·컨덴서·저항 등 각종 부품을 끼울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부품 상호간을 연결시키는 구실을 하는 전자 부품이다.

인쇄회로기판은 전기 배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자기기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TV·VTR 등 가전제품에서부터 컴퓨터·이동전화·인공위성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기기에 사용된다.

인쇄회로기판 위에 각종 최첨단 부품들이 배치되면 컴퓨터, 이동전화 등 전자기기들이 제 고유의 기능을 갖출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삼성·엘지·대덕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기업은 물론 일본·대만의 굴지의 기업들이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제조를 하고 있으며 성능 향상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는 발전 단계에 따라 PBGA, CSP, FC로 나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인쇄회로기판은 기술력 발전에 따라 소형화 되고 복잡해지고 있다.

인쇄회로기판을 판매를 하기까지 중요한 공정이 불량 기판을 찾아내는 검사 공정이다. 출고하기 전에 꼼꼼한 검사 과정을 거치고서야 납품을 하게 된다. 기판이 복잡해지고 소형화 되면서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들은 12년여 전부터 인력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이해  검사 공정을 아웃소싱(out sourcing) 하기 시작했다. 검사 공정을 담당한 업체는 검사 과정을 끝내고 제품을 납품하면 제품 가격의 10% 정도를 받는다.

그러면서 검사 전문 업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1대 당 3억 원 상당하는 검사 장비인 AFVI(Auto Final Visual Inspection)라는 기계를 통해 기판의 금도금 부분에대한 검사 과정을 거친 후 사람이 직접 전자 현미경을 통해 바탕면과 검사 장비가 불량으로 체크한 기판을 더 세밀하게 검사한다.

(주)달마전자도 대표적인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검사 전문업체다.

광주 북구 대촌동 첨단단지 내 시험생산동에 자리를 잡은 달마전자는 일본 미쓰비시그룹 계열사인 JCI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 대만의 PPT, KINSUS 제품을 검사하기 시작했다. 한국 업체로는 대덕전자, 삼성전기, LG-반도체 제품을 검사해 하이닉스, 엠코 등에 넘기는 대표적인 검사 전문기업이다.

박병윤(55) 대표이사는 "인쇄회로기판은 사용처 등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제품에 따라 장비를 통한 검사 과정과 현미경 검사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는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춰 일본 JCI를 시작으로 대만과 한국 업체의 제품을 수주하면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달마전자는 2004년 설립돼 1억 원 매출을 시작으로 2005년 18억, 2006년 42억, 2007년 58억 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달마전자는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검사 전문업체로 일본과 대만, 한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에 납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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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난해 말 미국 말 금융위기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매출이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54억 원으로 올 들어 더욱 어려움 처지에 놓였다. 박병윤 대표는 일본의 반도체 회사에 다니던 친구의 권유로 인쇄회로기판 검사업체에 관심을 갖게 됐고 제조업체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업체가 적다는 점 등을 감안해 2004년 24년여 동안 다니던 포스코에 사직서를 내고 달마전자를 창업했다.

"'반도체의 반자'도 몰랐다"던 박 대표는 반도체 엔지니어들을 설득해 창업을 했고 당시 전체 직원 25명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말 많게는 180여 명까지 늘었다. 2007년에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자본금 6억 원 대비 4배에 이르는 24억 원을 들여 검사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제2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반도체 시장이 불황을 맞으면서 검사업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달마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모두 6개월여 동안 휴업 조치를 취했다. 직원은 130여 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업계가 불황에서 벗어나 청신호가 들어오면서 전망은 다시 밝아지고 있다. 박 대표는 "업계 불황으로 도산하는 업체들도 있었고 우리도 6개월 휴업 조치까지 해야했지만 직원들의 노력 등으로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매출 대비 70%, 38억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직원들과 합심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간다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당부했다. 창업 10주년 맞는 2014년 달마전자는 연 매출 300억 원 달성과 코스닥 상장 등을 목표로 어려운 시기를 건너고 있다. 달마전자가 지금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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