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천안시 중앙도서관 본관 모습.
 천안시 중앙도서관 본관 모습.
ⓒ 윤평호

관련사진보기


시립도서관 분관 신설시 설치되는 관장실을 두고 효용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천안시는 독서문화진흥과 문화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공공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신축하고 있다. 작년 12월 천안시청사내 도솔분관이 문을 연 데 이어 22일은 시립도서관의 다섯 번째 분관인 두정도서관이 개관했다. 2012년 3월에는 신방도서관이 여섯 번째 분관으로 신방통정지구내에 들어설 예정.

두정도서관까지 포함해 현재 천안시 중앙도서관의 분관은 성거분관, 쌍용분관, 아우내분관, 도솔분관 등 5개소. 이 가운데 병천면에 소재한 아우내분관을 제외한 4개 분관에 적게는 13㎡, 넓게는 48㎡ 규모로 관장실이 각각 설치돼 있다.

중앙도서관 본관의 관장실(50.4㎡)까지 포함하면 5급 사무관인 중앙도서관장의 관장실은 모두 5개소인 셈. 주 사무공간은 본관의 관장실인데 분관마다 관장실이 설치된 까닭은 무엇일까?

최종재 중앙도서관장은 "중앙도서관의 휴관일에는 업무를 분관에 가서 처리하고 분관에서 시민들이나 민원인을 응대할 때 전용 공간이 필요해 관장실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관장은 "필요성이 있는 만큼 분관이 신설될 때마다 적은 면적이라도 관장실을 설치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다른 의견도 대두된다. 도서대출을 위해 이따금 쌍용분관을 찾는다는 한 시민은 "한달에 며칠이 사용될지는 몰라도 분관마다 관장실을 설치하는 것은 공간 효율성에 위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시의회 장기수 의원은 "분관들도 공간이 여유있지 않다"며 "분관마다 매번 관장실을 설치하는 것보다 다른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한 개방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도서관 내에서도 기존 분관의 관장실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립도서관 분관들 가운데 유일하게 유아방이 없는 성거분관은 내년에 316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층 관장실을 책 읽는 유아방으로 리모델링한다. 관장실은 2층 영사실을 변경해 사용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554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천안시중앙도서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