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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아이들은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다섯 과목의 일제고사를 치렀습니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학년 일제고사 평가지 6학년 아이들은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다섯 과목의 일제고사를 치렀습니다.
ⓒ 이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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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벌써 몇몇 학교에서는 겨울방학식을 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겨울방학을 하고 나면 아이들은 2월에 개학해서 길어야 일주일 정도의 수업 후 졸업식과 종업식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걸로 2009학년도 공부는 끝입니다.

학년말이 되면 학교는 참으로 어수선합니다. 2학기와 한 해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는 일과 내년도 교육과정 및 예산 책정에 바쁘고, 교육청에서 쏟아지는 공문 처리에도 정신이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작 아이들과 해야 할 학년 마무리 활동을 할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습니다. 날마다 급하게 처리해야 할, 쏟아지는 일에 매달리다 보면 아이들은 늘 뒷전일 수밖에 없습니다.

6학년 교실, 과연 정해진 진도는 다 나갔을까요?

학년말이 되어 가장 바쁜 학년은 뭐니뭐니해도 6학년입니다. 6학년 담임 교사는 다른 교사들이 하는 일에다가 졸업 준비까지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올해 유난히 6학년 교실이 바쁘게 된 것은 졸업 준비보다도, 지난 10월 13일과 14일에 치러진 전국 단위의 일제고사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때문입니다.

전국 대부분의 학교 6학년 교실에서 일제고사에 대비해 문제 풀이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전수평가로 일제고사를 실시한 작년에는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가 이렇게 심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에 교과부가 스스로 세운 방침을 어기고 작년 평가결과를 시·군교육청별로 발표하면서 상황은 아주 심각해졌습니다.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는 교육청에서 시켜서 한 곳도 있고, 교장과 교감이 시켜서 한 곳도 있고,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6학년 담임 스스로 한 곳도 있습니다. 더러 1학기 때 시작한 학교도 있지만, 2학기에 들어와서는 다른 과목의 수업을 하지 않은 채 문제풀이로 시간을 보낸 교실이 많습니다.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를 하느라 예체능 교과는 거의 수업을 하지 않았다고 봐도 좋습니다.

학교 교육에서는 반드시 교육과정에 정해놓은 시수를 이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국민공통교육기간 시수(단위) 배정표 학교 교육에서는 반드시 교육과정에 정해놓은 시수를 이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이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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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는 했어도 교육과정 시수는 정확하게 이수했다?

학교에서 교육과정은 반드시 지켜야 할 법으로 교육과정에는 반드시 이수해야 할 과목별 이수단위가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학년초에 법으로 정해져 있는 이수단위를 확보해서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또 학기말과 학년말이 되면 실제로 이수를 했는지 반드시 확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를 하느라 채우지 못한 시수는 어떻게 됐을까요? 일제고사 후에 시수를 다 보충했을까요? 과연 보충할 수 있을까요? 초등교육과정 구성을 볼 때, 문제풀이 때문에 채우지 못한 시수는 보충할 수 없습니다. 이미 학년초에 이수시수를 맞추어서 1년 교육과정을 짜 놓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 시간은 사전에 배정돼 있지 않았을뿐더러, 교육과정 시수에서 각 교과별 최소이수를 뺀 시간에서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로 따로 뺄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6학년의 경우 아이들과 해야 할 학습량이 많아서 실제로 기본 시수를 이수하기에도 1년이 빠듯합니다. 어쩌다가 교실에 도난 사건이 발생하거나 아이들 사이에 문제가 생겨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한두 시간 마련하게 되면, 그 후 정상 진도를 따라잡기 힘들어 허덕거리는 것이 6학년 교실의 현실입니다.

올해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를 하겠다고 6학년 교육과정을 미리 짜 놓은 곳은 아마도 한 곳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 자체가 교육과정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제고사 문제풀이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그리고 문제풀이로 이수하지 못한 다른 교과 시수의 경우, 이수한 것처럼 숫자를 조작해 놓은 것일 뿐입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아무리 열심히 잘했어도 숫자를 맞춰놓지 않으면 '하지 않은 것'이 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숫자만 잘 맞춰놓으면 '잘한 것'으로 둔갑하는 것을 숱하게 많이 경험했으니까요.

전국의 모든 학교는 학년말에 모든 교과목 시수를 다 마친 것처럼 숫자를 맞춰놓는 것으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것이 되는 셈입니다. 올해 전국 대부분의 6학년 교실에서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로 수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중 어느 학교도 7, 8, 9, 10교시까지 늘여서 한 곳을 본 적이 없는데도 '절대 이수하지 못한 교과 시수는 없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누가 봐도 눈 가리고 아웅인 격으로 기가 막힌 숫자 놀음이지요. 그러나 그 숫자 놀음 뒤에 가려진, 이수하지 못한 교과 내용은 고스란히 아이들 피해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교육과정이 바뀌는 과정에서 배우지 못하는 수학 내용은 누가 책임지나요?

6학년 아이들의 피해는 문제풀이로 보낸 시수 뿐만이 아닙니다. 현재 6학년은 올해 제7차 교육과정을 이수했습니다. 그런데 내년에 중학생이 되면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교과서로 공부하게 됩니다. 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특히 수학과의 경우 제7차 교육과정에서 중학교에 있던 '방정식'과 '정비례와 반비례' 내용이 2007년 개정교육과정에서는 6학년으로 내려왔습니다.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로 시수를 채우지 못한 6학년은 이 내용을 배우지 못하고 중학생이 됩니다. 당연히 이 부분의 학습 결손이 생깁니다. 6학년 아이들이 2007년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중학교에 올라가면, 중학교에서는 당연히 이 내용을 6학년에서 배운 것으로 알고 따로 가르치지 않겠지요.

결손되는 학습 내용은 모두 9차시 분량입니다. 6학년 담임들은 9차시를 따로 빼서 이 내용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서 중학교에 올려보내야 합니다. 또 중학교에서는 혹시 배우지 않은 아이들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 부분의 학습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하고요. 그러나 현재 6학년은 정해진 진도를 다 나가는 데에도 일정이 빠듯합니다. 게다가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로 보낸 시간이 많으니 더욱더 9차시를 뺄 수 없는 노릇이지요. 사정은 중학교 1학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6학년은 내년(2010년)까지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로 공부를 하는데, 중학교는 올해(2009년)부터 이미 2007년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로 공부합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 제7차 교육과정 6학년 수학과 수학익힘책 6학년은 내년(2010년)까지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로 공부를 하는데, 중학교는 올해(2009년)부터 이미 2007년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로 공부합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 이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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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고 책임도 지지 않는 6학년 수학 9차시 학습 결손

제가 얼마 전 우리학교 6학년 담임교사한테 물었습니다. 6학년 아이들이 중학교에 가기 전에 교육과정이 바뀌어서 배우지 못하는 수학 9차시를 따로 시간을 내서 가르쳐서 올려보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요. 모른다고 합니다.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합니다. 우리학교 6학년 담임 교사는 올해 신규교사라 모를 수도 있다고 보지만, 제가 보기에는 경력이 많은 6학년 담임 교사라 해도 대부분 모를 것 같습니다.

교육과정이 바뀜에 따라 당장 수학 학습에 결손이 생기는 학년은 6학년 외에도 또 있습니다. 3학년도 9차시 분량을 보충해서 4학년으로 올려보내야 하지만, 학교 교육과정과 연구업무를 맡은 교사든 관리자든 대부분 초등교사들이 이를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교과부와 교육청에서도 아이들 교육에 방해가 되면 되었지, 전혀 필요하지도 않는 공문은 수없이 내려보내면서 정작 학습 결손이 생기는 이런 문제에 관한 내용은 공문으로 내려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런 내용이야말로 교과부에서 자세하게 보충할 학습내용과 자료를 정리해 각 학교에 공문으로 내려보내고, 그 시행 여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봅니다.

교과부는 다음 학년도 교육과정 계획 기준안을 내려보낼 때 교육과정 변경으로 인한 보충 학습을 제때 교육과정에 넣어 짜도록 지시했어야 하는데 하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학교대로 6학년 교육과정에 수학 학습결손 부분 보충 시간 9차시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된 법정 시수에서 별도로 9차시를 할애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9차시도 빼지 못하면서 어떻게 교육과정에 계획되어 있지도 않은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는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와 함께 관리자와 교사의 교육과정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데 한몫합니다. 결손 부분을 반드시 보충해야 한다고 알려줘도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자세히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교육청 공문이 없으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학교 현실입니다. 결국 교과부, 교육청, 학교의 관리자와 교사의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아이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교사용 안내 자료 한번 주고 나몰라라 하는 교과부

교과부와 지역 교육청은 작년 1학기에 교사용 안내 자료를 내려 보낸 뒤, 그것으 로 끝입니다. 아이들 학습에 아주 중요한 이런 자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초등교사가 과연 전국에 몇이나 될지 궁금합니다.
▲ 개정교육과정 적용대비 초등학교 수학과 교수 학습자료-1·3·5·6학년 교과부와 지역 교육청은 작년 1학기에 교사용 안내 자료를 내려 보낸 뒤, 그것으 로 끝입니다. 아이들 학습에 아주 중요한 이런 자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초등교사가 과연 전국에 몇이나 될지 궁금합니다.
ⓒ 신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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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6학년 담임이 학습 결손 되는 부분을 알았다고 해도 보충 학습할 자료가 없는 학교가 많습니다. 교과부와 지역 교육청은 작년 1학기 초에 학교마다 교사용 안내 자료인 '개정교육과정 적용대비 초등학교 수학과 교수 학습자료-1·3·5·6학년'을 몇 부씩 내려 보낸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학교에서는 이 자료를 받아보고도 무슨 내용인지 몰랐습니다. 교육과정을 공부해 온 교사들도 공문만 보고는 무슨 내용인지 한 번에 알기가 어려웠으니까요.

아마 작년에 학교마다 배부된 이 자료는 책자 분량도 작은 데다 해마다 수없이 쏟아지는 쓰잘데기없는 다른 장학자료들에 휩쓸려 어디에 고이 처박혀있을지 모릅니다. 그렇고 그런 자료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해가 바뀔 때 없어지는 자료도 많고, 작년에 받은 교사가 어디에 챙겨놓았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아니 대부분의 교사들이 이런 자료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과부는 작년과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 3년을 써야할 아이들 학습에 아주 중요한 자료를 작년에 한 번 주고는 그것으로 끝입니다. 두 번 다시 확인도 하지 않고 없어진 곳에는 줄 생각도 안 합니다. 제가 못 찾는 것일까요? 교과부와 교육청 어디에 가도 이에 대한 안내는 물론 관련 파일 하나 찾아보기 힘듭니다.

더 큰 문제는 아이들용 자료는 주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교사용 자료만 주고 맨 뒤에 넣은 CD에서 출력해서 담임들이 일일이 복사해서 줘야 합니다. 무려 29장이나 됩니다. 교과부 교육정책 홍보를 할 때는 값비싼 종이에 고급컬러 인쇄를 하면서 정작 아이들을 위한 자료는 복사한 것으로 쓰라는 겁니다.

교과부가 진정으로 교육을 생각하는 곳이라면, 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써야할 아이들 학습에 아주 중요한 자료이니 해당 6학년 수학교과서를 새로 고쳐 만들었으면 어땠을까요? 영어 교과서는 교육과정이 급하게 바뀌는 바람에 3·4학년 교과서를 내년 딱 1년만 쓰는 것도 새로 만들었다는데, 9차시 분량 내용만 끼워 넣으면 되는 수학 교과서는 왜 그런 생각을 안했을까요?

또, 아이들 학습에 아주 중요한 이런 자료는 교사용 안내 자료로만 배포할 것이 아니라, 교과서처럼 교과부에서 한꺼번에 아이들마다 모두 돌아갈 교재를 만들어 주어야 했습니다. 교과부에 함께 공부하고 있는 초등교육과정 모임 선생님이 이런 제안을 여러 번 했는데도 시도교육청이 할 일이라고 하면서 후속대책을 세우지도 않고, 시도교육청은 이런 사실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교과부와 지역 교육청이 서로 미루고 있고, 또 학교에 내려온 안내 자료도 급하게 만들어 오탈자도 많고 내용검토도 충분하지 않아 어렵고, 한 번 내려 보낸 자료는 수정도 하지 않고 그것으로 임무 끝입니다. 한 마디로 총체적인 부실인 이 모습이 우리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교과부와 교육청이 가지고 있는 본 모습입니다.

학업성취 수준을 전혀 알 수 없는 평가 결과

지난 10월 13일과 14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일제고사 결과는 며칠 전 아이들에게 통지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10개 교과 중에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5개 교과만을, 그것도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과별 영역도 무시한 채 한데 뭉뚱그려서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이렇게 네 단계로 분류한 통지에 무슨 '학업성취도 평가'의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또 교과부가 그렇게 강조한, 학업성취도가 부족한 아이들의 학업성취수준을 높여준다는 일제고사의 목적이 무색하게 아이들은 곧 방학을 하고 바로 졸업을 하게 됩니다.

결국 교과부가 실시한 일제고사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누가 봐도 '학업성취도'는 조금도 높여주지 못하면서, 교육과정 파행운영에 따른 수업 결손과 학습 내용 결손으로 6학년의 기본적인 '학업'마저 방해하게 한 셈입니다.

한국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과부라는 곳이 학교 교육이 잘되도록 도와주기는커녕 점점 더 교육을 파행으로 이끌고 방해하고만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입니다.

학교, 학년, 반, 이름과 성취수준('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이렇게 네 단계 표기)을 빼고 전국 6학년 모든 아이의 통지표가 같은 내용입니다.
▲ 200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통지표 앞면 학교, 학년, 반, 이름과 성취수준('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이렇게 네 단계 표기)을 빼고 전국 6학년 모든 아이의 통지표가 같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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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교과 중에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5개 교과만을, 그것도 교과의 각 영역도 무시한 채 한데 뭉뚱그려서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네 단계로 분류한 통지에 '학업성취도 평가'의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 2009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통지표 뒷면 10개 교과 중에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5개 교과만을, 그것도 교과의 각 영역도 무시한 채 한데 뭉뚱그려서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네 단계로 분류한 통지에 '학업성취도 평가'의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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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현재 초등학교 교실에선 제7차 교육과정과 2007년 개정교육과정이 함께 진행되고 있는데, 교육과정 변경에 따른 학습 결손도 제대로 보충해주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그런데 교과부는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9년 개정교육과정'을 12월 17일 확정고시했습니다. 2011년 1, 2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2009년 개정교육과정'에 나오는 학교 자율화를 당장 내년부터 시행하려고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뒤엉킨 교육정책에 학교와 교사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데, 아이들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을까요?



태그:#일제고사,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교육과정학습결손, #교육과학기술부, #초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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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만에 독립한 프리랜서 초등교사. 일놀이공부연구소 대표,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일놀이공부꿈의학교장, 서울특별시교육청 시민감사관(학사), 교육연구자, 농부, 작가, 강사. 단독저서, '서울형혁신학교 이야기' 외 열세 권, 공저 '혁신학교, 한국 교육의 미래를 열다.'외 이십여 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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