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인지 스마트폰인지 외제 휴대폰 하나 들어왔다고 떠들썩합니다. 휴대폰은 전화만 잘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자도 많이 하지 않습니다. MP3도 없고 휴대폰으로 노래도 듣지 않습니다. 휴대폰에 달린 카메라는 구입 후 처음 몇 번 찍어 보고는 이제 사용하지 않습니다. 조그마한 휴대폰 액정으로 인터넷 같은 것을 하는 게 참 궁색해 보입니다. 정 필요하면 참았다가 큰 화면의 컴퓨터를 사용하면 될 일을 뭐가 그리 급하다고 지하철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참 번잡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앉으면 휴대폰으로 문자 하기 바쁘고, 음식만 나오면 카메라 들이대고, 사전 대신 조그만 컴퓨터를 씁니다. 게임기도 들고 다니고 그 작은 것으로 영화를 보는데 제대로 감동을 느낄 수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기계를 상대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다 쓰고 나면 인생이 뭔지도 모르고 지나가버릴 텐데…… 답답합니다.

스마트폰은 남의 것을 잠깐 들여다 본 적이 있는데 그냥 휴대폰에 비해서 엄청 복잡합니다. 여러 가지 설정을 하는 것이 어려운데다 시간도 없고 무엇보다 귀찮습니다. 이런 것들은 젊은 친구들이나 관심 가질 만한 물건이지요. 여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없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여태 스마트폰 없어도 불편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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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도폰. 큼직한 숫자 버튼과 각각의 기능들을 위해서 많은 버튼을 준비했습니다. 메뉴 찾아 들어가는 복잡한 작업 없이 라디오도 들을 수 있습니다. 중년 이상에게 인기가 있는 휴대폰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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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딱 이런 분들을 위한 스마트폰입니다. 아이폰에는 우선 버튼이 없습니다. 전원 버튼, 소리 조절 버튼, 무조건 처음으로 돌아오도록 만드는 버튼밖에 없습니다. 숫자 키도 없습니다. 대신 화면 전체가 필요할 때마다 버튼 기능을 합니다. 이게 불편하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여태까지 구경했던 스마트폰은 모두 불편했는데 아이폰만 좋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요? 아이폰은 다릅니다. 전혀 다릅니다. 철저히 스마트폰 초보자가 사용할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사용자의 행동 특성까지 고려했습니다. 화면 버튼으로 조작하는 것이 불편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정말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 넘기기, 화면 스크롤 등은 인간이란 동물의 인식구조를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어렵게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위에 있는 아이폰 혹은 아이팟을 잠깐 빌려서 손가락으로 한 번만 화면을 조작해 보시면 압니다. 누르는 대로의 즉각적인 반응, 휘리릭 하고 넘어가는 페이지 그리고 처음에 빨랐다가 서서히 느려지는 화면 스크롤을 경험하고 나면 분명히 여러분들도 아이폰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지고 꼭 한 대 가지고 싶게 될 것입니다.

다른 스마트폰과 아이폰의 중요한 차이는 소프트웨어에 있습니다. 한국에 도입된 스마트폰들은 주로 휴대폰용 윈도우를 사용했는데 그것은 그냥 용량 줄인 윈도우에 불과했습니다. 입력은 작은 펜으로 해야 하지만 정확한 곳을 누르기가 힘들고 메뉴도 아주 복잡하고 불편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사용자가 알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연결해서 깔아야 하는데 연결하기가 어렵고 어떤 프로그램을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도 막막합니다.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다기능의 편리한 손안의 컴퓨터"를 기대했지만 윈도우 모바일의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불안정성 때문에 실망하여 스마트폰 혐오자들이 되었습니다.

윈도우 모바일은 초등학교 교장과 같은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천방지축인 학생들, 불만 많은 선생들, 상위 교육청의 교육지침, 학부모들의 감시까지…… 결국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 무난한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필요한 기능은 한 개도 빠뜨리지 말아야 하고, 구 버전과 호환되어 개발자들이 불평하지 않아야 하며, 사용법도 이전과 다르지 않아야 합니다. 버튼 위치 하나 맘대로 바꿀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윈도우 모바일입니다. 아이폰의 공격 때문에 뒤늦게 외양을 바꾼다고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들이 정신을 차렸다면 윈도우모바일 차기 버전이 아닌 이전과 완전히 단절된 마이크로소프트 뉴엔진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모두 복잡하고 불편하다고요?

윈도우 모바일이 불편한 운영체계였지만 꾸준히 개선되어 온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통신사들의 손에 들어가는 순간 정말 몹쓸 물건이 되었습니다. 국내 통신사들은 외국 업체와 달리 무선랜 같은 위협이 될만한 하드웨어를 제거했을 뿐 아니라 윈도우와 따로 노는 자사 전용의 전화 프로그램만을 고집했습니다. 이 때문에 편하게 전화, 문자, 이메일 보내기 등을 통합적으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화 프로그램은 충돌도 많아서 음악을 듣는 동안 문자를 받을 수 없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 때문에 죽어버리면 하루에 몇 번씩 초기화를 해야 합니다. 국내 통신사가 손댄 스마트폰은 최악의 단말기였습니다.

아이폰은 이런 부분도 남다릅니다. 전세계의 이동통신 업체와 싸워서 자신들의 통합성을 지켜냈습니다(무선랜 빠진 중국 제외). 특히 한국의 각종 규제와 통신사의 횡포를 극복하는데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전화 프로그램과 응용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동작하고 주소록,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현위치 등을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복잡한 버튼 조작 없이 전화, 문자뿐 아니라 이메일 주고 받기, 노래 듣기, 인터넷 검색하기, 게임, 그외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생각하는 그대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저장할 것인지, 이메일로 전송할 것인지, 인터넷에 올릴 것인지 상황에 맞는 메뉴가 자동으로 나옵니다. 몇 번의 버튼 조작으로 원하는 작업이 가능합니다.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폰을 접하고 나면 휴대폰은 전화 거는 것 이상의 용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태까지 이렇게 편리하게 쓸 수 없었기 때문에 사용을 못 했을 뿐입니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은 전문가들이 아닙니다. 아이폰은 초보자들도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작업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에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모든 것은 인터넷으로 통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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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의 화면. 화면 버튼은 큼직해서 입력하기 좋습니다. 손가락만으로 조작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문자 입력 창을 누르면 자동으로 키보드가 나타나고 쉽게 입력을 할 수 있습니다(화면은 영어지만 국내용은 전체가 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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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가장 싼 주유소 정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물론 주위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적당히 찾아보면 다 나옵니다. 하지만 시행착오 없이 정확히 그 곳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정답은 "인터넷에 있다"입니다. 주변 맛집은? 가장 가까운 은행은? 역시 인터넷에 있습니다. 그럼 길을 가다가 이런 정보가 필요할 때는? 피시방으로 가거나 컴퓨터를 쓸 수 있을 때까지 참으면 될까요? 아닙니다. 아이폰으로 하면 됩니다. 나이가 들면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도 자주 까먹기 때문에 미루는 것보다는 알고 싶을 때 바로 찾아 보는 것이 더 낫습니다.

언제라도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아이폰에는 GPS와 가속센서가 있어서 현재의 내 위치와 이동 방향을 알기 때문에 많은 것을 알려 줄 수 있습니다. 모든 검색은 이제 현 위치를 기준으로 해서 그 연관도가 정해집니다. 더구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내가 있는 곳 주변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에 기록해 놓았기 때문에 점점 더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아집니다. 마치 내비게이션 없이는 운전을 하기 어려워진 것처럼 이젠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폰이 없이는 길을 다니기도 힘들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것은 다른 스마트폰도 할 수 있지 않나요? 물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들이 서로 통합되지 못해 제각각 동작하기 때문에 검색을 하기가 불편하고 원하는 작업을 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장년층을 고려하지 않은 깨알 같은 글씨를 읽기도 어렵고 반응 속도도 느립니다. 조금만 쓰면 짜증이 납니다. 아이폰이 출시된 지 2년이 넘었음에도 유기적 통합,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즉각적인 응답성은 아직 다른 스마트폰들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최소한의 조작으로 글자 크기가 읽기에 편하도록 조정되고 스크롤이 부드러워 맥을 끊지 않도록 해줍니다. 키보드가 크고 편리해 웹 주소 직접 쓰는 것도 쉽습니다. 한 번이라도 갔던 곳은 기록에 남아 처음 몇 자만 넣으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인터넷 웹을 보는 용도로만 따지면 컴퓨터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편리합니다. 데스크 탑과 노트북이 있음에도 저는 자주 소파에 누워 아이팟으로 인터넷을 했습니다. 더구나 아이폰은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넷 안 되는 컴퓨터를 상상하지 못하듯이 조만간 인터넷 안 되는 휴대폰은 대접받지 못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도대체 '앱스토어'가 뭐냐고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가능한 많은 기능을 넣으려고 하지만 아이폰은 다릅니다. 각각의 기능을 다른 것들과 조화되도록 할 수 있을 때에만 추가합니다. 때문에 이미 적용된 기능들은 완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MP3, 카메라, 휴대폰, 동영상 플레이어로 완벽한 기계입니다. 조작 버튼이 없는 대신 화면 전체를 다 쓸 수 있으며 중력/가속 센서가 있어 기울이거나 흔드는 조작도 가능합니다. 마이크는 풍압을 잴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아이폰을 훌륭한 악기, 게임기, 수평계, 스케치북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외 전자사전, 전자책 리더기 등등이 가능하며 GPS가 있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으로도 훌륭합니다.

사람들은 늘 이 모든 기능을 제대로 구현한 복합 단말기를 꿈꾸어 왔는데 아이폰이 비로소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또 다른 기능을 원하면 아이폰으로 앱스토어에 접속해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다운 받으면 됩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들이 앱스토어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찾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고돌이' 같은 간단한 게임부터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요? 전화 기능 이외로는 일단 일기예보와 주요 뉴스를 받아보는 정도로만 써도 훌륭합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일정 관리, 싼 주유소 검색, 인터넷 사용 등도 하게 됩니다.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앱스토어에 쓰고 싶은 기능을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웬만한 것들은 다 있을 것입니다.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옛날 노래를 아이폰에 대고 흥얼거리면 그 노래를 찾아 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돈만 주면 바로 다운받아 듣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정도만 쓸 수 있어도 일반폰과는 천지차이가 있습니다. 컴퓨터에 연결하여 관리하기, 아이튠즈 사용 등은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국내업체들이 아이폰 능가하는 제품 만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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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용 오카리나. 화면을 버튼으로 적절히 누르면 음이 달라집니다. 마이크에 입김 세기를 조절해서 소리의 강약을 조절합니다. 아이폰을 악기로 쓰는 대표적인 응용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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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터넷 사업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서비스들은 이제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차세대 휴대폰 통신망에 대한 주도권도 잃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휴대폰 단말기에 대한 경쟁력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1위 기업 노키아가 적자가 날 정도로 이 시장도 이익이 남지 않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단말기 업체는 아직 성장 중이라 괜찮지만 단순한 휴대폰에 대한 경쟁력뿐이어서 미래가 어둡습니다.

아이폰은 개인용 컴퓨터처럼 개인용 이동형 무선 인터넷 단말기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조한 제품입니다. 곧 단순 휴대폰보다는 부가가치 높은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한국의 단말기 업체들은 아직도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빠른 CPU와 밝고 큰 LCD로 사용자를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멸망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가격도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폰 때문에 싸게 나온 국내업체의 스마트폰을 구입해주는 것은 그들을 죽이는 일입니다.

아이폰이 워낙 오랫동안 도입되지 못해서 지금 이상 과열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일부 마니아 층에만 한정된 일입니다. 일정한 판매량을 달성할 수는 있겠지만 이동통신 업체와 단말기 업체를 압박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단순 휴대폰에 만족하고 쓰고 계신 중 장년층이 아이폰에 관심을 가져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나서서 그들에게 아이폰 수준 이상의 통합성과 편리성을 요구해야 합니다. 다른 나라보다 더 나은 사용자 환경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변화의 가능성은 아이폰이 열어 주었지만 진정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우리 사용자들의 요구입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 휴대폰에 대한 경쟁력까지 잃고 나면 변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됩니다. 하루 빨리 업체들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윈도우 모바일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지만 대안이 있으니까요. 다행히 구글이 주도하는 안드로이드라고 하는 새로운 스마트폰용 운영체계가 나타난 것입니다. 아이폰을 능가하는 편리함과 안정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고칠 수 있는 개방성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리눅스라는 성능 좋은 운영체계 위에 수 많은 하드웨어 업체의 지원과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쌓이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질과 양도 아이폰과 경쟁할 만 합니다. 국내 단말기 업체들이 하루빨리 이것을 활용하여 아이폰을 능가하는 제품을 만들어 차세대 단말기 경쟁에서 승리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휴대폰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점령하기를 원한다면 지금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답은 아이폰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하드웨어 스펙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소프트웨어는 14일만에 뚝딱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이 업계에서 도태되도록 만들려면? 역시 아이폰을 구입해야 합니다. 통신 업체와 휴대폰 업체가 거짓말 마케팅을 포기하고, 사용자 위주의 제품을 고민하는 자들이 중용되기를 원한다면? 물론 그 답은 동일합니다. 아이폰을 든 소비자의 요구만이 미래의 희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점에서 아이폰 구입은 진정한 애국 행위입니다. 제 말에 동의하신다면 아이폰을 놓아드리는 것이 어떨까요? 아버님 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