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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김교흥(49·사진) 전 국회의원이 25일, 2010년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인천지역에서 민주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의원은 현재 인천도시경영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해왔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맡았으며, 지난 4·29 부평<을> 재선거와 10·28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중앙선거기획단장으로 활동했다.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시장 집권 7년 동안 인천이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률 전국 1위, 야간보행 불안감 전국 1위, 이혼율 전국 1위가 된 반면, 보건의료서비스와 사회보장제도 전국 최하위, 문화와 여가활용 만족도 전국 최하위가 되는 등 '나쁜 것은 1등, 좋은 것은 최하위'가 돼버렸다"면서, "재주는 인천사람이 부리고 돈은 외지인이 가져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정작 인천시민들은 좋은 교육환경,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인천을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 송도에 151층 빌딩이 들어선다고 해서 인천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며, "이제 인천은 개발지상주의의 낡은 패러다임과 환상에서 벗어나 '사람'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구도심과 신도심, 시민과 행정의 소통이 필요하다며, 교육이 강한 도시, 좋은 일자리가 많은 도시, 문화 공간이 풍부한 도시로 만들어 흥이 나는 인천, 소통하는 인천, 사람 향기 나는 인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전 의원은 최근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노동당 김성진 전 최고위원의 '민주대연합론'에 적극 동의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정책연합을 형성한 후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인천시민사회를 비롯해 야권에서 불고 있는 '민주대연합론'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최재성·정범구·신학용 의원 등이 참석해 김교흥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을 격려했다. 지난 10·28 재·보궐 선거에서 김 전 의원의 지원을 받았던 정범구 의원은 "공직자는 큰일만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부분부터 충실해야하는데, 김 전 의원은 바로 그런 사람"이라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태그:#김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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