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들인 박지만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본군이 아니라 만주군이었기 때문이 친일 행위는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족문제연구소 8일 발간 준비 중인 '친일인명사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 이름을 빼달라는 게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는 5일 민족문제연구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주군에 지원하며 일본제국에 충성을 맹세한 내용의 혈서를 썼음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최근 일본에서 입수한 박정희 혈서 기사가 실린 1939년 3월 31일자 <만주신문> 사본이다.

그 동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일행위를 했다는 결정적인 물증이 없었는데 이 혈서로 박 전 대통령의 친일 행위가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이 정도 기사면 전 언론이 나서서 보도해야 한다. 하지만 6일 21시 현재 포털 <네이버>의 '뉴스캐스트'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혈서 기사를 찾아 보기 힘들었다.

박정희 혈서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
 박정희 혈서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
ⓒ 네이버뉴스캐스트

관련사진보기


먼저 <동아일보>다. <동아>는 "인천대교 주말·휴일 제기능 상실…주차장 방불 "기사와 "장동건·고소영 결혼전제 열애", "원더걸스" 기사가 <뉴스캐스트> 주요기사로 올라와 있을 뿐 박정희 혈서 기사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다음으로 <조선일보>는 드라마 '선덕여왕'에 옥의 티가 속출했다는 기사와 <동아일보>와 마찬가지로 장동건씨와 고소영씨 열애 기사를 올렸다. 또 다른 연예인들의 '결혼설', 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안도 미키 선서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에 대한 기사였다. 선덕여왕 옥의 티와 연예인들 연애, 결혼설, 일본 피겨스키이팅 선수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가 박정희 혈서보다 더 중요 기사인지 묻고 싶을 뿐이다.

조선일보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조선일보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 네이버뉴스캐스트

관련사진보기


<중앙일보>는 "백담사서 나물먹던 전두환, 다금바리 맛에 반하다"는 기사와 "'포천막걸리'와 '포천일동막걸리' '일동막걸리' 상표권을 일본에서 선점한 기업의 소유자는 한국인", "한류 사극에 빠진 일본 남자들"이라는 기사를 올렸을 뿐 박정희 혈서 기사는 없었다.

중앙일보도 박정희 혈서는 없다.
 중앙일보도 박정희 혈서는 없다.
ⓒ 네이버 뉴스캐스트

관련사진보기


<SBS>와 <MBC>, <KBS>도 비슷하다. 세종시와 나라호 실패, 안도 미키 의상, 신종플루에 대해 올렸을 뿐, 박정희 혈서 기사는 찾아볼 수 없다.

박정희 혈서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
 박정희 혈서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
ⓒ 네이버뉴스캐스트

관련사진보기


박정희 혈서 기사가 보이지 않는다
 박정희 혈서 기사가 보이지 않는다
ⓒ 네이버뉴스캐스트

관련사진보기


박정희 혈서 기사가 없다
 박정희 혈서 기사가 없다
ⓒ 네이버 뉴스캐스트

관련사진보기


중앙일간지 중 <한겨레>와 <경향신문> <국민일보> <한국일보>가 박정희 혈서를 보도했을 뿐이다. 이들은 짧게라도 보도한 것이다.

한겨레는 박정희 혈서 기사를 올렸다
 한겨레는 박정희 혈서 기사를 올렸다
ⓒ 네이비뉴스캐스트

관련사진보기


경향신문은 박정희 혈서 기사를 올렸다.
 경향신문은 박정희 혈서 기사를 올렸다.
ⓒ 네이버뉴스캐스트

관련사진보기


왜 <조중동>과 방송 3사는 박 전 대통령이 일제 괴뢰국인 만주국의 군관으로 지원했다가 연령 초과로 1차 탈락하자 포기하지 않고 지원 서류와 함께 "한 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一死以テ御奉公 朴正熙)라는 혈서와 채용을 간곡히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를 동봉하여 1939년 군관에 재차 지원했다는 <오마이뉴스> 기사를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올리지 않았을까.

네이버 <뉴스캐스트>는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것으로 <뉴스캐스트>에 박정희 혈서 기사를 올리지 않았다는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태그:#박정희, #조중동, #방송3사, #뉴스캐스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당신이 태어날 때 당신은 울었고, 세상은 기뻐했다.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당신은 기쁘게 눈감을 수 있기를.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