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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식 의원 "미국산 쇠고기 전경만 먹여" 최규식 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정부청사 구내식당 및 청사 경비 전경부대의 원산지별 쇠고기 소비량 현황’을 공개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후, 스스로 먹겠다 약속한 정부는 안 먹고 선택권 없는 전경들에게만 미국산 쇠고기를 먹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 대전청사 등 정부청사 구내식당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 9월 현재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단 1㎏도 구매하지 않은 반면, 과천정부청사를 경호하는 경기706전경대는 지난 1년 동안 미국산 쇠고기만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 최규식 의원 "미국산 쇠고기 전경만 먹여" 최규식 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정부청사 구내식당 및 청사 경비 전경부대의 원산지별 쇠고기 소비량 현황’을 공개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후, 스스로 먹겠다 약속한 정부는 안 먹고 선택권 없는 전경들에게만 미국산 쇠고기를 먹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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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10월 15일 오후 12시 13분]

"쇠고기 수입 재개후 1년 동안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미국산 쇠고기 꼬리곰탕과 내장을 먹이겠다."

지난해 5월 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국회 청문회에서 정운천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한 말은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정부청사를 지키는 전·의경들에게는 미국산 쇠고기가 꾸준히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규식 의원(서울 강북을, 민주)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정부 중앙청사, 과천청사, 대전청사, 광주합동청사, 제주합동청사, 춘천합동청사 구내식당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단 1Kg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해명] "자료제출 시 착오"
기사에서는 최 의원측 자료에 따라 '706 전경대에는 미국산 쇠고기만 공급됐다'고 했으나, 이후 경찰청에서 "706 전경대 담당자가 자료를 제출할 때 착오가 있었다"며 적극 해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기 706 전경대의 경우, 지난 1년간 호주산을 316kg, 미국산을 268kg 공급받았다.

이 부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호주산만 구매했고, 올해 3~8월까지는 호주산 5kg 구매를 제외하면 미국산 쇠고기만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전·의경에게 제공되는 급식에는 지난 1년간 미국산 쇠고기가 꾸준히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의경부대에서는 호주산과 미국산을 섞어서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경기 706 전경대의 경우에는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한달에 37~56Kg씩 오로지 미국산 쇠고기만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706 전경대는 과천 정부청사의 경비를 맡은 부대다.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는 미국산이 아닌 다른 쇠고기가 공급되는 동안 경비를 맡은 전투경찰들은 미국산 쇠고기만 줄창 먹어온 셈이다.

전·의경들에게는 미국산 쇠고기가 급식되는 동안 경찰청과 경기지방경찰청 구내식당도 미국산 쇠고기를 전혀 구매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를 강제로 공급받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안들면 적게 사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결국은 선택권 없이 주는 대로 먹어야 하는 전경들만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온 것"이라며 "이것은 식사 때마다 군대 간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한미 쇠고기협상 장관 고시가 발표된 29일 오후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제22차 촛불문화제를 앞둔 서울시청앞 광장 부근에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다.
 한미 쇠고기협상 장관 고시가 발표된 지난해 5월 29일 오후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제22차 촛불문화제를 앞둔 서울시청앞 광장 부근에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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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17일 오후 서울 명동 입구 아바타몰 앞에서 열린 '미친소 때려잡기 청소년 거리 행진'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지난해 5월 17일 오후 서울 명동 입구 아바타몰 앞에서 열린 '미친소 때려잡기 청소년 거리 행진'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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