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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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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5 땅굴을 발견하지 못한 겁니까?"
"1년에 2개 이상 꼭 발굴하세요?"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12일 계룡대에서 열렸다. 자유선진당 이진삼(충남 부여·청양) 의원은 왜 육군이 땅굴 발굴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느냐고 다그쳐 피감기관을 당황케 했다.

이 의원은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에게 "총장님 제4 땅굴이 언제 발굴됐는지 아십니까?"라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에 한 총장이 "정확한 날짜는 모르고 있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그러니까 문제"라면서 "1990년 본인이 제1군사령관으로 있을 때 제4 땅굴을 발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본인은 '유리겔라'라는 사람을 불러 땅굴 발굴 현장에 투입하기까지 하는 집념과 끈기로 끝내 땅굴을 발굴해 냈다"며 "벌써 20년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제5 땅굴을 발굴해 내지 못하고 있느냐"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또 "김일성이 땅굴 하나는 원자폭탄 10개보다 위력이 있다고 했다"며 "따라서 반드시 땅굴을 발굴해 내야 한다, 전담팀을 구성해서 이것 만큼은 반드시 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직접 땅굴팀에 복무할 의향이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본인을 땅굴팀 팀장으로 발령 낸다면 내가 가서 발굴해 내겠다"면서 "지독하게 해야 할 수 있다, 앞으로 육군에서 꼭 발굴해 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안 참모총장이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확실히 하겠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또 다시 "본인은 당시 320미터의 역갱도를 뚫고 나가면서 혹시 독가스라도 살포되지 않았는지 불안해하면서도 단 1명의 병사의 희생도 없이, 단지 개 1마리 희생시키고 땅굴을 발굴해 냈다"며 "실무자들 나한테 한번 보내세요, 내가 자세히 설명해 줄 테니..."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당시 나에게 훈장을 준다고 한 것도 나 죽은 다음에 받겠다고 하고 참모총장에게 주라고 양보했다, 나 죽은 다음에 주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이 얘기 컴퓨터(속기록)에 입력해 두세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1년에 2개 이상 꼭 발견하세요, 알았죠?"라고 말했고 이에 한 참모총장은 "잘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고 답했다. 여기에 또 다시 이 의원은 "꼭 발굴하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진삼 의원은 육사 15기로 1959년 육군 소위로 임관,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월남전 참전과 간첩소탕 및 제4 땅굴 발견 등의 성과로 무공훈장 3회 등의 포상을 받았으며, 전역 이후 다양한 활동을 해오다 지난 2008년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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