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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무상급식 실현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목표로 "경산시 학교급식조례개정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23일에 출범했다. 경산신문사에서 열린 이날 발대식에는 경산 성당, 경산시농민회, 친환경농업연구회 등 경산지역 총 18개 단체로 구성된 학교급식운동본부 소속 40여 명이 참가했다.
 
경산시는 2006년 '경산시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제정한 이래  2009년 현재 1인당 250원의 급식비를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비 300원 인상으로도 경산시 유치원과 초중고생 3만7천여 명에게 100% 친환경 급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산시의 무상급식 비율은 10% 초반으로 경북 평균인 18%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가 무상급식을 하는 전라북도는 무상급식 비율이 62.8퍼센트에 이르고 충남은 41.2% 경남은 41%다. 경산시 또한 단계적인 무상급식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100%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급식 재료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가 필수임을 밝히며 앞으로 경산시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친환경농업연구회 총무인 장용재(39)씨는 "학교급식조례개정으로 아이들이 안전한 한 끼 식사를 먹는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농민들의 자부심도 커질 것이다. 안전한 급식을 위한 학교급식조례개정은 꼭 필요하며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본부 상임대표인 정홍규(56) 신부는 "학교급식조례개정이 주민발의를 통해 성사된다면 시민들의 자치능력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석유고갈과 지구온난화의 위기도 이러한 자치 능력을 통해 이겨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대식에 이어 운동본부는 경산시의회 의장과 부시장 면담을 갖고, 친환경 급식에 필요한 예산 편성과 무상급식 확대 등 경산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운동본부는 '학교급식조례개정운동은 경산시민의 직접 참여를 통한 자치입법으로는 첫 사례'임을 밝히고 "안전한 급식을 차별 없이 먹을 수 있는 그날까지 경산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운동본부는 주민발의에 필요한 3658명의 서명을 위해 10월 6일부터 본격적인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태그:#학교급식, #무상급식, #학교급식조례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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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을 알리기 위해 가입했습니다. 평택 팽성읍 대추리와 도두리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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