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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 밝히는 위샵플러스 강석원 회장 동방신기 법정공방 논란 중심에 선 화장품 업체 대표인 강석원 회장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부당한 장기 전속계약과 불투명한 수익배분 등 연예인과 소속사의 법정 분쟁"이라고 강조했다.
▲ 심경 밝히는 위샵플러스 강석원 회장 동방신기 법정공방 논란 중심에 선 화장품 업체 대표인 강석원 회장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부당한 장기 전속계약과 불투명한 수익배분 등 연예인과 소속사의 법정 분쟁"이라고 강조했다.
ⓒ 김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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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동방신기의 세 멤버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자 가장 먼저 불거진 논란은 이들 세 멤버의 화장품 사업 진출에 따른 갈등설이었다.

이후 멤버들은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밝힌 보도자료에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전속 계약의 부당성"이라며 "화장품 사업 투자는 연예 활동과는 무관한 재무적 투자로서 이번 가처분 신청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반박 자료에서 "이 사건이 제기된 실질적인 이유는 화장품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초상권 사용 및 각종 행사 참여 사실이 파악되고 있으며, 동방신기 이미지 실추 및 멤버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속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응수했다.

이러한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화장품 업체 대표인 (주)위샵플러스의 강석원 회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달 4일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상태.

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이번 사건은 부당한 장기 전속계약과 불투명한 수익배분 등 연예인과 소속사의 법정 분쟁이 확실한데도 SM엔터테인먼트는 마치 우리가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인 것처럼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강 대표는 "지난 7월 SM으로부터 우리 회사에 투자한 동방신기 멤버들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이 와서 '멤버들은 단순히 우리 회사의 투자자일 뿐, SM이 우려하는 대로 초상이나 성명 등 지적재산을 사용한 적 없다'고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면서 절대 사실을 왜곡시키지 말 것을 당부했지만, 결국 걱정했던 대로 발표가 났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동방신기 멤버들의 투자규모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에 따르면 세 멤버들은 지난 4월, 각각 7000만 원과 6000만 원, 4000만 원을 투자했다는 것. 단순히 지분율만 보더라도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강 대표는 "혹 우리가 동방신기 멤버들의 초상권을 상품판매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월 SM 관계자들이 중국 지사를 두 번씩이나 방문했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돌아간 사람들이 이제 와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엉뚱한 주장을 하는 건 생트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멤버들이 화장품 사업에 투자할 때 SM에서도 허락했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우리도 멤버들에게 직접 확인했는데 '단순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허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 "투자 이후에도 멤버들의 지분현황을 SM 측에 보내주기도 했다"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 소리 없던 사람들이 이제와 문제 삼는 걸 보고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안타까워했다. 위샵플러스의 강석원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검찰에 SM엔터테인먼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이유는?
"많은 분들이 인정하다시피 이번 소송 문제의 핵심은 우리 회사에 투자한 동방신기 멤버 3인이 부당한 전속계약과 불투명한 수익배분 등의 이유로 전속계약효력을 정지시켜 달라고 법에 호소한 것이다. 하지만 SM은 우리가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인 것처럼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만약 그들의 주장대로 화장품 사업이 본질이라면 멤버들은 '우리는 동방신기 그만하고, SM을 떠나겠습니다'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명백하게 장기계약과 투명하지 않은 수익배분을 공개해달라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강 회장은 동방신기 멤버들의 투자규모에 대해서도 밝히며 "단순히 지분율만 보더라도 그들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고 전했다.
 강 회장은 동방신기 멤버들의 투자규모에 대해서도 밝히며 "단순히 지분율만 보더라도 그들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고 전했다.
ⓒ 김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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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황과 사실에도 불구하고 SM은 자신들의 허울과 내부문제를 감추기 위해 이번 소송을 화장품으로 인해 발생한 사태로 규정하고 덧씌워 버렸다.
만약 팬들이 SM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우리 회사가 어떻게 되었겠는가. 수백 명의 종업원이 피땀 흘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우리 회사와 협력업체는 그야말로 '박살'났을 것이다. 그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고, 신중하지 못한 태도가 말이 되냐는 것이다. 그걸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고소하기 전 그래도 법보다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SM 관계자에게 전화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끝내 묵묵부답이었다. 그간 시간과 기회를 주면서 인내했지만, 결국 법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고소한 것이다. "

- 동방신기 세 멤버들은 언제부터, 어떻게 위샵플러스와 관계를 맺게 되었나?
"우리 아들이 대학 다닐 때 알게 되어 예전부터 '형' '동생'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사이다. 아들은 현재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에 설립한 우리 지사에서 일하고 있다.

올 1월초 휴가를 받았던 동방신기 멤버들이 중국의 아들집에 놀러왔나 보더라. 아들은 당시 현지 지사 설립과 투자자 유치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1월 6일 베이징 투자설명회장에 멤버들이 구경을 왔다. 그리고 제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나더니 자기들도 투자를 하고 싶다면서 우리에게 제안해 왔다.

그래서 세 멤버가 단순히 재테크 개념으로 위샵플러스 중국 법인에 투자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진 것은 4월쯤이다."

- 멤버들이 투자한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세 사람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할 수는 없다. 다만, 1억 원이 채 되지 않는다. 각각 7000만 원과 6000만 원, 4000만 원을 투자했다. 단언컨대 이것만 보더라도 화장품 사업 진출이 이 사건의 본질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 정도 금액을 투자한 것 때문에 그동안 동방신기로서 일군 모든 성과를 포기한다는 것이 납득되는가.

단순히 지분율만 보더라도 그들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SM의 주장대로 이 사업에 승부를 걸기 위해 갈등을 일으킬 정도의 투자금액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이 우리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이 아닌, 자연인 '김준수' '박유천' '김재중'인 것이다. 그들은 투자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것이 SM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 SM은 보도자료에서 초상권 사용 및 각종 행사 참여 사실이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건 생떼에 불과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앞서 언급했던 1월 6일 베이징 투자설명회 때문인 것 같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멤버들은 이날 우연히 행사장에 온 것이다. 그 당시엔 투자자 신분도 아니었다.

그날 행사는 중국 지사 관계자들과 초대 내빈들만 자리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런데 멤버들이 나타나자 순식간에 소문이 퍼져서 갑자기 수천 명이 몰려들었다. 행사를 마치면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그게 인터넷에 올라 퍼졌다.

우리는 사진을 올린 적도 없고, 광고목적으로 사용해 본적도 없다. 오히려 인터넷에 사진이 돌아다닌다는 말을 듣고 직원들에게 문제해결을 지시했다. 그 정도로 주의하고, 각별하게 신경 썼다. 문제를 제기하려면 우리가 아닌, 그 사진을 올린 사람을 찾아서 추궁하는 것이 합당하다.

그리고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는데, 멤버들이 그날 이후 우리 회사 행사에 단 한 번도 참석한 적 없다. 오히려 투자자가 된 이후 중국에서 있었던 합작회사 오픈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멤버들이 만약 이 화장품 사업에 '올인'할 마음이 있다면 그 중요한 자리에 왜 빠지겠는가.

사실 SM 관계자들이 지난 5월 중국의 우리 지사를 두 번씩이나 방문했다. 혹 동방신기 멤버들의 초상권을 상품판매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사무실 어디에도 멤버들과 관련한 자료가 없고, 담당 직원의 설명을 듣고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돌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엉뚱한 주장을 하는 건 생트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강석원 회장이 관련 서류를 펼쳐보이며 SM 엔터테인먼트 주장의 부당함을 설명하고 있다.
 강석원 회장이 관련 서류를 펼쳐보이며 SM 엔터테인먼트 주장의 부당함을 설명하고 있다.
ⓒ 김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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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간에는 멤버들이 화장품 사업에 투자할 때 SM에서도 허락을 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던데, 그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 나도 들었다. 그리고 멤버들에게 직접 확인도 했었다. 지난 1월, 멤버들이 투자를 하고 싶다 그러기에 '회사에 물어봤냐'고 했더니 '단순히 투자하는 건데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지 않냐'면서 괜찮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투자 이후에도 그들의 지분현황을 SM 측에 보내주기도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 소리 없던 사람들이 이제와 문제 삼는 걸 보고 많이 실망스러웠다."

- 멤버 부모들의 화장품 사업 연관설은 무엇인가?
"그 이야기야 말로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하다. 동방신기 멤버들의 부모님이나 가족들은 얼마나 열심히 사는 분들인지 모른다. 자기 아들이 대형스타라고 과시하지 않고, 그저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소시민이다.

그런데, 그분들이 우리 대리점을 한다고 해서, 혹은 주주로 참여한다고 해서 그 자체가 시비가 된다는 게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알려진 대로 그분들이 오피스텔에 대리점을 내고 매장을 운영하고 계신다. 그런데 그곳에 자식사진 몇 장 걸어놓은 것이 그게 무슨 초상권 도용인가? 자신의 업무공간에 남도 아니고, 내 자식의 브로마이드 하나 맘대로 걸지 못하나?

SM은 그 정도의 아량도 없는 기업인가. 단적으로 이런 사례 하나만 보더라도 SM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 수 있다."

- 이번 사건으로 위샵플러스에도 피해가 있나?
- SM 엔터테인먼트로부터 '폭탄'을 맞았다고 하면 표현이 되겠나.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우리의 입지와 신뢰가 큰 타격을 받았다. 화장품 회사다보니 입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가 마치 동방신기 멤버들을 이용해 큰 득을 보고 있는 것처럼 오해하는 시선이 부쩍 늘어 안타깝다.

우리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베트남, 미국 등에 제품을 수출하거나 계약이 진행 중인데, 이번 왜곡된 여론으로 긍정적 이미지보다 부정적 이미지가 많아졌다. 게다가 SM은 우리의 양해도 없이 중국 9개 총판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이는 본사를 비롯해 전국 102개 지점과 해외 판매망, 26개 협력업체 관계자와 직원 등 우리 회사와 관련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다. SM에서 이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신중하게 고려했다면 이처럼 무모한 일을 벌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들이 대중들의 스타를 키워 국위선양을 한다면, 우리 역시 해외수출산업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이란 법보다 윤리가 우선인데, 상도덕이 무너진 것 같아 인간적, 도의적으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자신의 기업이 중요하다면, 남의 기업도 중요한 것이다."

-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지난 8월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지난 5월 SM 본사에서 김영민 대표를 만나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동방신기 일부 멤버들과 아무 관련이 없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내용증명을 보냈다. 

앞으로 SM이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진실을 발표하지 않는다면, 이번 고소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그들이 계속해서 진실을 왜곡한 채 사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SM의 부조리한 행태를 낱낱이 공개할 것이다. 우리라고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는 없잖은가.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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