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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낡은 건물 2층에는 30명의 은빛둥지 회원들이 모여
환호성으로 건물을 날릴 것처럼 큰 경사를 자축하고 있었다.

제2회서울노인영화제에 은빛둥지가 출품한 8개의 작품 중 6개가 입선이 되었으며, 올해
80인 조경숙 할머니가 출품한 "나와 망초 이야기"라는 13분짜리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
였고, 심설야 회원 (65세)의 작품 "당신은 누구의 천사입니까?"는 감독상을 받았으며, 나
머지 4개 작품은 입선하여 초청작으로 영화제에서 상영하게 되어 은빛둥지의 경사가 겹
치게 된 것이다.

 제2회노인영화제 그랑프리에 빛나는 80세 할머니 조경숙 선생
 제2회노인영화제 그랑프리에 빛나는 80세 할머니 조경숙 선생
ⓒ 라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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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둥지는 10년 역사를 자랑하는 비영리민간단체로 노인 스스로 각성하여 새시
대를 준비하는 순수노인단체로서,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공식지원을 받지 않는 자생적인
노인IT교육 민간단체다.

은빛둥지는 노인들에 의하여 인류발전이 저해되고 공명의 위기에 이르게 되는 가까운
미래를 위하여 노인들도 어떠한 형태로든 생산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그 방법을 IT로 생각하고 10년을 하루같이 일로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은빛둥지는 지난 7월말 사회적일자리창출사업으로 '21세기노인수익모델'을 제시하였고,
10명의 노인들이 영상처리의 집중 교육을 마친 후 TV사의 리포터로 또한 컨텐츠 제공자
로 탄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여 기대리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내는 은빛둥지 교육장 모니터들
 어둠 속에서도 빛을 내는 은빛둥지 교육장 모니터들
ⓒ 라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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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둥지는 지난 10년간 컴퓨터 기초로부터 영화제에 그랑프리를 차지할 정도의 고난
도 IT기술까지 노인을 위한 무료iT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178명의 회원들의 열정적인 자원봉사가 그 밑거름이며, 그 동안 배출된 5,000명 이상의 수료생들은 은빛둥지의 든든한 [서포터즈] 이다.

"나이 80에 처음 이런 상을 받아 보았어요. 너무 기뻐요.  우리 손자손녀들에게 자랑스러운 할머니로 남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조경숙 할머니는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또한, 노인들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노인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지키는 것은 자신들의 의무요 또한 자식들과 나라에 보답하는 길입니다. 그러한 방법으로 이러저러한 운동도 있겠으나 우리는 IT를 통하여 오늘날 젊은이들의 고민을 이해하며 그들과 함께하는 노력을 계속 함으로써 심신이 젊은이와 같이 건강해집니다."

은빛둥지는 지난 2005년 경기문화재단의 도움으로 "황혼의 길손"이라는 사업명으로 노
인디지털카메라반을 시작으로 이미지의 기초를 쌓은 후, 이듬해인 2006년에 한국정보문
화진흥원과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할머니도 할 수 있다"라는 사업으로 본격적인 동영
상교육을 받을 기회를 가졌으며 2007년 초 우수수료생이 중심이 되어 [은빛미디어]라는
독립프로덕션을 탄생시키고 3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을 투자하여 1시간짜리 다큐멘타리
를 제작하여 세인을 놀라게 하였다.

첫 작품인 [대지의 진혼곡]은 안산의 잊혀진 독립운동가 염석주 선생을 재조명하는 내용
으로 작품이 여러 방송채널을 통하여 방영된 후 염석주 선생님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탄
생하였으며 또한 독립운동가로 상신하기 위한 노력이 범시민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실
정이다. 

특히 조경숙 할머니는 이 작품을 위하여 일본어로 된 문헌조사를 담당하였고, 삭풍이 이
는 만주벌판을 헤매며 염석주 선생의 발자취를 앞서서 더듬어나간 여걸이기도 하였다.

이번 수상작 "나의 망초 이야기"는 조경숙 할머니가 몸담고 있는 은빛둥지의 교육장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교육장을 마주보고 있는 연립주택의 벽에 뿌리를 붙이고 자라기 시작
한 망초의 일생을 1년간 기록한 영상물이다. 할머니는 같은 운명의 친구로서 망초의 최후까지 지켜본다.  망초를 잃은 후 할머니는 말한다 "그러나 나는 나의 일을 계속할 것이
다"라고.  

 영화제에 출품한 DVD 표지
 영화제에 출품한 DVD 표지
ⓒ 라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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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둥지의 두번째 경사는, 은빛둥지의 기둥이기도 한 심설야 씨(65세)가 이번 제2회서울
노인영화제에서 [당신은 누구의 천사입니까?]로 지난 해에 이어 감독상을 수상하였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안산에서 노인들을 위하여 사비를 털어 무료급식을 하는 어느 건설 소기업체 사장님 부부의 이야기로, 이분들이 어려운 시절 자신들의 어머니 장례에도 참석하지 못한 불효를 다른 노인들의 무료급식으로 죄를 빌고자 헌신하는 내용으로 짜릿한 감동을 주는 내용의 작품이다.

이외에 초청작으로 선발된 작품은 ▲ 윤아병 [나무와 아병이 이야기] ▲ 이윤수 [국가 유공자 미망인] ▲ 채홍숙 [애물단지 딸] ▲최말남 [우리들은 이웃사촌] 등 4작품이다.

 감독상에 빛나는 심설야 씨(65세좌)	 초청작가 윤아병 씨(71세-우)
 감독상에 빛나는 심설야 씨(65세좌) 초청작가 윤아병 씨(71세-우)
ⓒ 라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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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청작가 채홍숙 씨 (70세) 초청작가 최말남 씨 (74세)
 초청작가 채홍숙 씨 (70세) 초청작가 최말남 씨 (74세)
ⓒ 라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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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둥지의 경사는 안산의 경사이며 또한 노인 모두들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노인복지의 불모지인 오늘날의 환경에서 소 걸음으로나마 스스로 일구어나가는 틈새로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 조경숙 할머니와 은빛둥지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덧붙이는 글 | 9월 4일 안산시언론기관에 보도자료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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