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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봉암갯벌에서 발견된 ‘붉은발말똥게’.
 최근 봉암갯벌에서 발견된 ‘붉은발말똥게’.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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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붉은발말똥게'(십각목 바위게과, Sesarma intermedium)가 마산~창원 사이 봉암갯벌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3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일 봉암갯벌생태학습장 육지부에서 붉은발말똥게가 2개체 확인되었고, 철새탐조대 방향 목도 아래에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봉암갯벌은 창원․마산 시가지와 창원공단 등으로 인해 생태 환경이 열악하다고 알려졌는데, 최근 몇 년 사이 환경단체를 비롯한 관련 기관단체들이 환경보전 활동을 벌여 왔다. 봉암갯벌에 어린 붉은발말똥게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 환경이 좋다는 의미다.

이보경 마창진환경연합 부장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봉암갯벌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그동안 생태학습장을 조성하고 마산만 살리기 사업을 벌이면서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최근 들어 뻘도 살고 갈대도 있으니까 붉은발말똥게가 생존이 가능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 자료가 없으니까 이곳에 붉은발말똥게가 살았는지, 언제 사라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고, 사라졌다가 이번에 발견된 것인지도 모른다"면서 "하지만 봉암갯벌에 멸종위기종이 살 정도로 환경이 좋아진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창진환경연합은 '마산만 연안보전을 위한 시민생태조사단'을 구성하고,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봉암갯벌생태학습장 육지부 일대에서 붉은발말똥게 분포현황(개체수, 서식지 등) 조사 후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 자료는 붉은발말똥게의 서식지 보전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붉은발말똥게’.
 ‘붉은발말똥게’.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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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발말똥게는 해수의 영향이 있으면서 담수가 내려오는 염도가 낮은 바닷가나 하구 가까운 습지, 숲속에 생활한다. 서식지는 연중 담수가 유입되는 기수역의 최상단으로 전라남도, 충청남도, 경기도 등(한강하구, 섬진강 하구, 금강철새탐조대, 순천만 등)에서 서식 기록이 있다.

아가미 호흡을 하므로 늘 물 가까운 곳에 지낸다. 아가미 방에 저장된 적은 양의 호흡용 물을 지속적으로 순환시켜 아가미를 적셔줌으로써 공기 중에서도 아가미 호흡을 할 수 있어 물 밖에서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린시기를 바다에서 자라면서 변태를 거쳐 육상생활에 들어간다.

소리와 진동, 공기의 흐름을 감지하는 감각모를 이용하여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먹이는 갈대 등의 각종 식물의 잎, 진딧물, 노린재 등의 곤충과 지렁이, 죽은 물고기 등을 섭식하는 잡식성 게이다.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동면에 들어가나 동면 중 따뜻한 날에는 굴 밖을 나와 활동을 보이는 가동면의 습성이 있다.

동면기에 갑각과 집게다리는 더욱 붉은색을 띤다. 집게다리의 집게에는 여러 개의 오돌토돌한 과립이 있다. 걷는 다리의 발목마디, 앞마디, 발가락마디 주위에 검은빛을 띤 갈색의 털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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