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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까지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라구요?"  김포공항역으로 9호선을 타고 온 공항철도 정기권 승객이 환승하는 방법을 역무원에게 묻고 있다.
▲ "1층까지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라구요?" 김포공항역으로 9호선을 타고 온 공항철도 정기권 승객이 환승하는 방법을 역무원에게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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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통한 지하철 9호선의 급행열차 종점인 김포공항에서는 공항철도 정기권 이용자들이 환승에 불편을 겪었다.

김포공항역은 서울 지하철 5,9호선과 공항 철도 세 노선이 교차하는 지하 4층 규모의 역사다. 지하 4층에서는 신논현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온 9호선 지하철과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직통 열차 승강장이 나란히 있다.

일반 교통카드 사용자들은 지하철과 공항 철도로 자유롭게 환승할 수 있다. 그러나 공항철도 정기권 이용자들이 지하철로 환승하려면 지하 1층의 공항철도 전용 개찰구로 올라가 카드 태그를 찍고 지하철 9호선 전용 개찰구로 다시 들어와야 했다.   

현재 정기권은 서울시 지하철 구간, 철도 공사 구간, 공항 철도 구간 각각 다른 세 기관에서 발급하고 있다. 서울시 지하철 정기권과 공항철도 정기권이 평면 환승 때 호환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공항철도 운임료(1000원)와 9호선 (900원) 운임료의 차이도 있고, 양쪽 정기권을 인식하는 개찰구의 태그 시스템도 다르다. 만약 정기권 이용자가 태그를 찍지않고 바로 철도 간 환승하게 되면 내릴 때 개찰구에서 요금 정산에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공항철도 정기권을 이용하는 시민은 "5호선을 타고 왔는데, 공항 철도로 환승하려고 1층에서 태그를 찍고 다시 들어 와야 했다. 정기권 출퇴근자만 너무 불편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포공항역 개찰구  서울 지하철과 공항철도 간에 정기권 태그 호환이 되지 않아 개별적인 개찰구를 따로 이용해야만 환승할 수 있다.
▲ 김포공항역 개찰구 서울 지하철과 공항철도 간에 정기권 태그 호환이 되지 않아 개별적인 개찰구를 따로 이용해야만 환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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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철도 정기권 사용자는 총 3천여 명 정도다. 이중 5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을 경유해 인천 공항 쪽으로 출퇴근 하는 정기권 이용자들 수만 약 500명 정도로 추산된다. 공항철도 측에서는 정기권 승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양해를 구하고 있으며 불편 비용을 환불할 계획이다.

공항 철도 정상근 차장은  "양쪽 정기권 사용자의 환승 편의를 위해 두 개의 정기권 태그를 모두 인식하는 게이트를 놓거나 통합 정기권을 만들면 해결될 문제"라며 "공항철도측에서 9호선 개통 한달 전부터 서울시와 국토부에 혼란 대비책을 건의했지만, 오늘같은 상황에 이를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며 오늘 김포 공항에서 정기권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게 된 정황을 설명했다.

공항철도 정기권 승객들뿐 아니라 5호선과 9호선에서 공항 철도로 환승하려는 지하철 정기권 승객들도 환승에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그냥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김포공항역이 새로 9호선과 연결되면서 지하 1층을 제외한 다른 9호선과 5호선 개찰구는 폐쇄되었다.
▲ "그냥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김포공항역이 새로 9호선과 연결되면서 지하 1층을 제외한 다른 9호선과 5호선 개찰구는 폐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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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역무원 김진화씨는 "정기권 이용자들이 겪은 불편은 9호선과 공항 철도 간 평면 환승하며 생긴 문제"라며 "5호선은 공항 철도로의 환승 혼란에는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9호선과도 연결이 되면서 개찰구가 옮겨져 방화 방면 승강장에서 공항철도 환승통로로 통했던 5호선 개집표기가 철거됐다. 승객들은 B1층으로 올라가 환승을 해야 한다.

5호선 김포공항 역에서 내린 김은정씨는 "인천공항 가는 공항 철도를 갈아 타는 사람들은 그동안 전에는 바로 들어가던 곳을 지하 1층까지 올라갔다가 타야 한다"며 상용하던 환승 동선이 멀어진 데 불편함을 호소했다.

양쪽 정기권을 호환할 수 있는 개집표기 설치 비용은 대당 2천만 원 정도. 공항철도와 5호선과 9호선에 함께 놓아야 개집표가 된다. 9호선 관계자는"9호선 당산역과 동작역에는 환승 태그가 있는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다"며 "수도권 통합 정기권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당분간 김포공항을 경유하는 지하철과 공항철도 정기권 이용자 600여 명은 환승할 때 지하 1층의 개별 개찰구를 통해 다시 들어갔다 나오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한편 공항철도 직원들이 김포공항역 각 층에 배치되어 시민들의 환승안내와 불편에 대한 항의를 받는 동안 지하철 9호선 관계자들 모습은 볼 수 없었다.

5호선 환승 개찰구 철거  9호선과도 연결이 되면서 공항철도로 바로 환승할 수 있던 5호선 승강장의 개찰구가 지하 1층으로 옮겨졌다.
▲ 5호선 환승 개찰구 철거 9호선과도 연결이 되면서 공항철도로 바로 환승할 수 있던 5호선 승강장의 개찰구가 지하 1층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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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연유진 기자는 오마이뉴스 10기 인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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