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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여성으로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는 동부화재 횡성사업소 아줌마들이 우먼파워의 괴시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직업 여성으로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는 동부화재 횡성사업소 아줌마들이 우먼파워의 괴시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유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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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사회활동 및 경제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여성주간'이 제정된 지 제14회를 맞았다. 이에 가정에서는 며느리로 또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그리고 직장사회에서는 여성 인력으로 적극적인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으로, 우먼파워를 야심차게 설계해 나가고 있는 동부화재 횡성사업소 여성 보험 설계사들을 만나 보았다.

지난 9일, 굵은 장마비가 쏟아지는 날씨속에 오전 9시40분, 횡성읍 읍상리에 위치한 동부화재 횡성사업소를 찾았다.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하루를 설계하기 위한 회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잠시후 회의실에서 나오는 설계사들은 함박웃음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동부화재 횡성사업소 여성 보험설계사들은 아침마다 티타임을 겸한 회의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동부화재 횡성사업소 여성 보험설계사들은 아침마다 티타임을 겸한 회의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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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횡성사업소는 2개팀 20여 명의 여성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회의가 끝나자 모두 일사불란하게 각자의 할 일로 빠져드는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 여성으로서의 일면을 엿볼 수 있었다.

취재진은 입사 10년차이자 동기생으로 팀장을 맡고 있는 김종옥(44세, 1팀장)씨와 양은진(43세, 2팀장)씨를 만나, 직업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동부화재 횡성사업소 입사 10년차 동기생인 김종옥(사진 우)팀장과 양은진(사진 좌)팀장이 보험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동부화재 횡성사업소 입사 10년차 동기생인 김종옥(사진 우)팀장과 양은진(사진 좌)팀장이 보험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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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쑥쓰럽다며 취재를 꺼려했던 김종옥 팀장과 양은진 팀장은, 취재진이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사회활동을 망설이는 여성들에게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하자, 서서히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기 시작했다.

"김종옥 1팀장은 "남편의 일이 잘 안되고, 또 안쓰러워 보여 처음에는 집안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태야 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일을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직업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10년 전 처음 설계사 일을 시작할 때는 막막하기도 했고, 그때만 해도 보험회사에 다니는 여성들을 일부에서는 설계사로 생각하지 않는 풍토가 있어,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부정이 긍정으로 변했고 한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해 주어 훨씬 수월해 졌다"고 활짝 웃는다.

김종옥 팀장은 또한 "얼마전부터 저렴한 인터넷 상품이 많이 생겨 약간의 우려도 있었지만, 사고가 나면 고객이 직접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다시 설계사를 찾는 횟수가 늘고 있다"며 "진정한 보험은 사고 후에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양은진 2팀장도 "처음에는 가족들만 보험에 가입시켜도 될 것 같아 쉬워 보여 본의 아니게 발을 들어 놓았지만, 지금은 남편과 두 아들에게 사회에 떳떳한 전문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갖고 산다"며 "여자는 약하지만 아줌마는 강하다. 10년동안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어떤 어려운 상황이 생기더라도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한다.

양은진 팀장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엄마의 직업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전문성을 더 살리기 위해 가족도 돌보고 사회생활도 해야 하는 바쁜 일정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대학도 다니고 자격증도 따고, 더 적극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고 말한다.

취재진에게 전문 직업 여성으로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보험설계사로서의 삶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입사 10년차 동기생인 김종옥(사진 우)팀장과 양은진(사진 좌)팀장이 활작 웃고 있다.
 취재진에게 전문 직업 여성으로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보험설계사로서의 삶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입사 10년차 동기생인 김종옥(사진 우)팀장과 양은진(사진 좌)팀장이 활작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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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두 팀장들은 입사 년도가 같은 설계사들로, 만약 사회로 진출하지 않고 전업주부로만 남아 있었다면 남편과 아이들의 뒷모습만을 바라보며 허탈한 나날을 보내야 했을텐데, 지금 떳떳한 한 전문인으로서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럽다며, 보험 설계사 모두는 전문 CEO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시간을 소중하고 자유스럽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업주부보다 더 알차게 아이들을 뒷바라지 할 수 있다"며 "젊은 주부들이 두려워 하지 말고 미래의 자신과 가족을 위해 과감하게 사회와 직장으로 나섰으면 한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이들 두 팀장은 "사회에 나와 폭넓은 인간관계속에서 나만의 자리를 확고하게 잡았다는 큰 보람을 가지고 산다. 더구나 노후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이미 해 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들 두 팀장은 직업에 대해 자부심과 행복을 느끼며, 틈틈이 시간이 허락될 경우에는 대학도 다니고 여성 교양강좌도 들으면서 취미생활도 즐긴다. 이로인해 김종옥 팀장은 보육교사 자격증을, 그리고 양은진 팀장은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행운까지 얻기도 했다는 것.

동부화재 횡성사업소 김종옥 팀장이 이끄는 여성 보험설계사들
 동부화재 횡성사업소 김종옥 팀장이 이끄는 여성 보험설계사들
ⓒ 유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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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횡성사업소 양은진 팀장이 이끄는 여성 보험설계사들
 동부화재 횡성사업소 양은진 팀장이 이끄는 여성 보험설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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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여성도 얼마든지 사회발전에 기여하며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가는 시대가 되었다.

남자나 남편의 보조자로서의 여성이 아니라, 남성에 비해 더 섬세하고 부드러운 장점을 살려 적극적인 삶을 사는 동부 화재 설계사 팀원들의 모습에서 이 시대의 새로운 여성상을 보는 듯 했다.


태그:#일하는 여성, #보험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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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3년부터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언론관으로 직업에 대해선 자부심과 긍지를 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론직필 통해 바르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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