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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주항쟁 22주년을 기념하는 '6·10 민주회복 범국민대회'가 10일 저녁 7시 청주시 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청주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1500여명, 경찰추산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집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적 국민 정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려 경찰을 긴장시켰다. 이 같은 긴장의 이면에는 22년 전 6월 민주항쟁 이후 처음으로 시민사회로 대표되는 민주진영과 노동계로 대표되는 민중진영, 그리고 제 정당 및 각계 시민들이 "이명박 정부 반대" 기치 아래 보인 결집의 움직임이 있었다.
 

대표발언에 나선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강태재 상임대표는 "22년 전 수많은 선열들의 피로써 쟁취한 소중한 민주주의가 이명박 정부에 의해 퇴보하고 말았다"며 "오늘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민주주의 회복과 MB정권 심판을 위해 6월의 정신을 받들어 민주시민이 다시 일어서 MB정부를 반드시 심판하자"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충북본부 이정훈 본부장은 여는 말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공안탄압으로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노동자 서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22년 전 이한열 열사의 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박종태 열사의 정신을 이어 노동탄압 분쇄 및 MB악법 저지를 위해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먼저 가신 순국선열 및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을 비롯해 민주노총 등 노동계, 민주당 국회의원, 농업인단체 등의 대표발언과 문화공연, 자유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민주주의 수호하고 MB정권 심판하자, 6월 항쟁 계승하고 촛불항쟁 이어가자"며 뜨거운 함성을 높였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개 중대 300여명을 충북도청에 배치하였으나, 밤 9시 30분경 자진해산하면서 별다른 불상사 없이 끝났다.
 

행사에 앞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오후 6시 상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촛불문화제에 합류하였으며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성안길 국민은행 앞 광장에서 '6월 민주항쟁 22주년 기념행사'를 연 뒤 저녁 7시 촛불문화제 대회장소인 중앙공원에 합류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현 정국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전면적인 정책전환 ▲ 반노동. 반민생. 반민주. MB악법 철회  ▲ 반통일 공안탄압 중단 등을 요구했다. 집회가 끝난 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집회를 계기로 '반민주, 반통일, 반서민 정책으로 대변되는 MB정부에 대한 비판적 국민 정서를 반영하여 반드시 MB악법을 저지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태그:#민주회복, #청주 범국민대회, #촛불문화제, #공안탄압분쇄, #MB정권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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