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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취재 : 손병관, 김영균, 이승훈, 김환, 박상규, 이경태 기자 / 총괄 오연호
사진 : 남소연 유성호 기자
동영상 : 김윤상 박정호 기자 / 총괄 이종호

 6·10 민주항쟁 22주년을 맞은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6·10 민주항쟁 22주년을 맞은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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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밤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앞에서 '독재타도, 명박퇴진'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10일 밤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앞에서 '독재타도, 명박퇴진'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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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회를 마친 뒤 태평로에서 가두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서 참가자를 연행하고 있다.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회를 마친 뒤 태평로에서 가두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서 참가자를 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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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신 최종 : 10일 밤 11시 50분]

민주세력 하나로, 제2의 6월항쟁이 시작됐다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회를 마친 뒤 태평로에서 가두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서 참가자를 연행하고 있다.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회를 마친 뒤 태평로에서 가두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서 참가자를 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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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저녁 7시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과 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는 밤 10시 30분 사회자인 영화배우 권해효씨의 해산 선언으로 모두 끝났다.

일부 시민들이 밤 11시 50분경까지 태평로 일대에서 경찰과 충돌했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끝내 이기리라"는 다짐을 하고 해산했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 '질서'를 강조하며 평화로운 집회를 마무리지으면서 민주시민의 성숙된 역량을 보여줬다.

이날 범국민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흩어져 있던 민주세력이 하나로 뭉치게 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촛불시위에서 거리로 나서기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던 제1야당 민주당도 이번에는 국회를 박차고 나와 시민사회와 어깨를 걸었다.

학생과 시민단체 역시 이에 호응해 민주당에 박수를 보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발언 뒤에는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뜻밖의 호응에 야당의원들은 상기된 표정도 숨기지 못했다. 마치 87년 6월 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국본)이 부활한 듯한 모습이었다.

현장의 목소리도 다양했다. 용산참사 유가족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 이명박 정부로부터 '좌파 예술단체'로 찍힌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과 교수노조, 여고생들과 나이 지긋한 평화재향군인회 회원들까지 함께 손을 잡았다. 정치와 사회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모아진 셈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이뤄진 정치세력(야당)과 시민사회의 단결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남과북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가운데 닷새 후면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이 돌아올 예정이어서 서울광장은 남북관계 회복을 요구하는 시민들로 또 한번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행사 마지막에 ▲이명박 대통령 사과 ▲MB악법 폐기 등 국정기조 대전환 ▲부자편향 정책 중단 ▲평화적 남북관계 회복 등 '4대 요구안'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헤어졌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49재인 7월 10일까지 '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 행동'에 나서 '민주회복 4대 요구안'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만약 이 대통령이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통행을 멈추지 않는다면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국민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9년 6월은 지난 87년 6월과 마찬가지로 교수와 학생, 예술가와 철학자들 등 각계 시국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10일 서울광장에 모인 야당과 시민사회의 요구를 계속 무시한다면 제2의 촛불시위를 넘어 제2의 6월 항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고 볼 수 있다.

경찰 방패에 사진기자 눈가 찍히는 등 부상자 발생... 시민 15명 연행

 10일 밤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앞에서 경찰들과 대치를 벌이다가 한 시민이 옷 벗긴 채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고 있다.
 10일 밤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앞에서 경찰들과 대치를 벌이다가 한 시민이 옷 벗긴 채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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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범국민대회가 커다란 충돌 없이 종료됐다. 그러나 경찰의 해산작전 과정에서 15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작전 도중 CBS 사진기자가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눈가를 찍히는 등 부상자가 생겼는데, 경찰은 이에 항의하는 기자들에게 최루액을 뿌리는 일도 있었다.

밤 11시 40분 현재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300여 명의 시민이 모여서 정리집회를 하고 있다.

[12신 대체 : 10일 밤 11시 20분]

경찰, 강제해산작전 돌입... 비명과 아수라장

  10일 밤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앞에서 경찰들과 대치를 벌이다가 한 시민이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고 있다.
 10일 밤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앞에서 경찰들과 대치를 벌이다가 한 시민이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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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회를 마친 뒤 태평로에서 가두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강제해산 작전에 나서 방패로 밀어내고 있다.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회를 마친 뒤 태평로에서 가두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강제해산 작전에 나서 방패로 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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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7분경 경찰이 해산작전에 돌입 강제진압에 나섰다. 덕수궁 앞은 시민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진압에 분노한 시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고 한 30대 남자는 울분을 참지 못해 엉엉 소리를 내 울었다.

해산작전은 덕수궁과 프레스센터 앞쪽에 있던 전경들이 갑자기 시민들을 향해 돌진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계란과 플라스틱 물병 등을 경찰에게 던졌지만, 크게 저항하지 못하고 시청광장 쪽으로 밀려났다.

인도 쪽에 서 있는 시민들은 여전히 "살인경찰 물러나라", "폭력경찰 물러나라" 등을 외치며 경찰들에게 유리병이라 플라스틱 물병 등을 던지고 있다.

[11신 대체 : 10일 밤 11시 8분]

"이명박은 물러가라" 시민-경찰 충돌


 10일 밤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앞에서 '독재타도, 이명박 퇴진'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10일 밤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앞에서 '독재타도, 이명박 퇴진'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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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 민주항쟁 22주년을 맞은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이명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6·10 민주항쟁 22주년을 맞은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이명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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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타도!" "명박퇴진"
"이명박은 물러가라!", "이명박은 물러가라!"
"살인정권 물러가라!", "살인정권 물러가라!"

가랑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덕수궁 앞 시민들의 함성이 거세지고 있다. 밤 11시 현재 경찰과 시민이 대치 중이다. 일촉즉발 상황.

6월항쟁 계승과 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10만여 명(주최측 연인원 15만 명, 경찰 2만2천 명 추산)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저녁 7시 30분부터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밤 10시경을 전후해 서울광장 주변에서 경찰과 시민의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밤 9시 30분경 서울시의회 주변에서 진을 치고 있던 전경들이 인도를 따라 덕수궁 대한문 쪽으로 행진하자 일부 시민들이 물병과 달걀을 던지면서 이들을 저지하고 나섰다.

한 경찰이 시민들을 향해 초록빛 색소총을 발사했고, 양측 모두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충돌 과정에서 시민 한 명이 실신해서 쓰러졌고, 전경 한 명도 분노한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약 1분 동안 집단구타를 당해야 했다.

화가 난 경찰은 "곧 진압하겠다. 다칠 우려가 있으니 취재진은 빠져달라"고 방송했고, 덕수궁 앞에 모인 시민들은 '독재타도, 명박퇴진'을 외치며 대치하고 있다.

프레스센터 앞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광화문 진출을 시도하는 시민들을 향해 경찰도 산발적으로 방패를 휘두르고 있다.

경찰 쪽에는 물대포 3대와 조명차 2대, 방송차 1대가 배치되어 있고, 경찰은 방송차를 통해 "여러분들과 충돌할 생각이 없으니 광장으로 올라가라"고 설득하고 있다.

[10신 대체 : 10일 저녁 9시]

"민주개혁 세력 하나 됐다, 2012년 정권을 바꾸자"
주최 측 "연인원 15만명", 경찰 2만2천명

 10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민주주의 회복'이 적힌 손피켓과 촛불을 들어보이고 있다.
 10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민주주의 회복'이 적힌 손피켓과 촛불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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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끝내 이기리라" "모두 하나되어 2012년엔 민주개혁정권을 세우자"

저녁 7시 30분 지난해 촛불집회의 히트곡이었던 <헌법 제1조>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6.10 범국민대회의 막이 올랐다. 예정대로라면 저녁 7시 본 대회가 시작돼야 했지만 경찰이 서울광장에 집회 물품 반입을 막는 바람에 무대 설치가 지연되면서 30분 가량 늦어졌다.

저녁 8시 30분 현재 약 6만 명의 시민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주최 측은 집회가 시작된 저녁 7시부터 연인원 15만 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만2천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서울광장에는 경찰 130개 중대 1만5천여 명이 배치되어 있다.

이날 대회는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배은심씨는 "22년 전 한열이가 이곳 시청 앞을 지날 때 함께 눈물을 흘렸던 많은 시민들이 생각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과거 독재정권은 최루탄으로 국민의 입과 귀를 막았는데 이명박 정권은 '미디어 악법'으로 국민의 입과 귀를 막으려 하고 있다"며 "어젯밤 야4당과 시민들이 함께해 서울광장을 되찾은 것처럼 미디어법도 함께한다면 통과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기씨는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국민의 권리를 쟁취해낸지 22년이 지났지만 지금의 상황이 그때와 다른 게 하나 없다"며 "독재 타도를 부르짖었던 그때의 정신을 다시 되살릴 때"라고 강조했다.

 10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10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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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10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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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 민주항쟁 22주년을 맞은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문국현,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6·10 민주항쟁 22주년을 맞은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문국현,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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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이 끝나고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4당 대표의 시국연설이 이어졌다. 각 당 대표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 기조 쇄신을 강하게 요구했다.

먼저 발언에 나선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번 범국민 대회는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모든 민주개혁세력이 하나로 뭉쳐 철통같이 막혔던 서울광장을 다시 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모든 민주개혁세력이 하나가 되면 민주주의 후퇴를 막을 수 있고 2012년 민주개혁정권을 다시 새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민주주의는 후퇴했고 급기야 공안통치와 정치보복으로 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특권경제에서 서민경제로, 남북대결에서 남북화해로 민주주의 후퇴에서 민주주의 전진으로 국정기조를 쇄신해야 한다. 또 국회에 제출된 수십개의 'MB 악법'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런 최소한의 요구마저 무시한다면 이 자리가 제2의 6.10항쟁의 시발점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 이어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강 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미디어악법, 집시법 악법 등 온갖 악법으로 국민들의 희망을 앗아가고 있다. 최저임금도 깎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도 앗아가버렸다"며 "여기 모인 야4당과 시민들과 함께 이 정권의 국정 쇄신 약속을 받아내야 하지 않겠는가, 그 약속을 받아낼 때까지 국회로 들어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종교적으로는 순교자, 정치적으로는 열사 정치인으로, 바보 정치인으로 생을 마감함으로써 국민들의 마음속에 민주주의 불꽃을 다시 심어줬다"며 "이 불꽃을 잘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대표는 이 대통령을 씨앗에 비유하며 "우리 국민들이 선거 농사를 지을 때 종자에 문제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로 문제가 있는 종자인줄은 미처 몰랐다. 종자를 잘못 선택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농민은 싹이 노래 도저히 농사가 안되겠다 싶으면 과감하게 갈아 엎어버린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종철이 고문으로 숨지고 이한열이 최루탄 맞아 사망하면서 6월항쟁이 일어났다. 6월항쟁으로 직선제 쟁취 안 했으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도 없었다. 동의하지 않는 분이 있을이지 몰라도 이명박 정부를 만들어 낸 아버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이다. 그런데 아버지에게 칼부림하고 죽여버리려는 패륜무도한 놈이 있습니까?"

노 대표는  "헌법상 임기는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하는 사람에게 보장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독재자에게 한 번도 임기를 보장해준 적이 없다"며 "이 대통령에게는 2009년 6월이 마지막 기회다. 이 대통령이 이명박식 사고를 버리지 않으면 우리가 대통령을 바꿀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백승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표는 "6월항쟁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6월 정신을 모독하는 대통령이 어디 있냐"며 "작년 촛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기회인데, 이 정부가 3진아웃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시민들 함성 "이명박 OUT" "민주주의 회복"

 10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적힌 수건을 펼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10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적힌 수건을 펼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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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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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경찰이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집회를 불허한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청소년들이 시국선언을 하기 위해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경찰이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집회를 불허한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청소년들이 시국선언을 하기 위해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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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힘으로 열어젖힌 서울광장에는 "이명박 OUT"과 "민주주의 회복"이 차고 넘치고 있다. 그리고 촛불이 춤을 추고 있다.

촛불소녀들은 오랜만에 시국선언문을 들고 나타났고,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은 "유인촌 OUT!"을 외치며 광장 한쪽을 차지하고 앉았다. 또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아고라' 깃발이 다시 등장했고, 이 대통령의 후배인 고려대 학생들은 "이명박 퇴진!"을 외치고 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도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나타났고, 환경단체들은 다시 광장에서 "4대강 삽질 사업 중단"을 외치며 서명을 받고 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들이 보이고, 어린 아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 참가자들도 눈에 띈다.

또 9일 밤 서울광장에서 노숙을 하면 오랜만에 '선명 야당'의 모습을 보여준 민주당 의원들도 시민들의 칭찬을 받으며 여전히 광장을 지키고 있다. 또 작년 촛불집회 때 구성된 '시민악단'도 덕수궁 앞 도로에서 음악연주를 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들에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타는 목마름으로><광야에서><아침이슬> 등을 부르고 있다.

이미 광장은 촛불 든 시민들로 빼곡하고, 다시 곳곳에서 몰려들고 있다. 덕수궁 대한문 앞과 프라자호텔 앞 도로도 시민들이 차지하고 앉았다. 서울광장 주변을 지나는 차량은 이미 저녁 7시부터 통제됐다. "강제 해산"을 천명했던 경찰은 프레스센터 앞까지 물러나 진을 치고 있다.

광장을 되찾은 시민들의 얼굴엔 흡족한 표정이 역력하다. 저마다 "우리가 막나가는 경찰을 막아냈다"며 광장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김준희(39)씨는 "우리 사회가 쌓아 놓은 민주주의 가치는 어떤 누가 대통령이 돼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순진했다"며 "이명박 정부가 후퇴시키는 민주주의 이제 더 이상 침묵하며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처음 '데모'에 나왔다는 박지원(63)씨는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내가 죽기 전에 이 세상이 80년대로 돌아갈 것 같다"며 "나는 보수적인 사람이지만 이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사회당 등 야 5당, 시민사회단체 및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10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사회당 등 야 5당, 시민사회단체 및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10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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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저녁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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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1~9신] 바로가기
시민들, 경찰 밀어내고무대차량 반입 ...6.10 범국민대회 결국 서울광장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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