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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주의보' 영화촬영지... 동해남부선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 속의 풍경은 어떤 경우, 영화의 내용보다 기억 속에 오래 머문다. 푸른 바다를 끼고 달리는 동해남부선은 <파랑주의보>의 영화무대가 된 곳이다. 이 기찻길은 실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철로 꼽힌다.

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타 송혜교와 차태연이 주인공으로 출현한 <파랑주의보> 영화는 관객 동원이 많았던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촬영지였던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은 해마다 많아지고 있다. 영화 무대가 된 이 기찻길은, 해운대역을 출발해서 송정역을 향해 달리는, 청사포 바다가 보이는 지점이다.

그러나 기차가 지나다니는 철로길의 산책은 위험해 일반인의 무단 출입은 금지되고 있다. 하지만 영화처럼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해운대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시간표를 알아두고, 특별히 출입 허가를 받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위험한 기찻길이 아니라도 탁 트인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찻길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그린 위킹)를 택하면, 느긋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송정(松停)의 이름은 원래 가라, 그러나 임진왜란 때 왜인이 이곳에 발을 딛지 못했다 하여, 그후 송정으로 부르게 됨
▲ 송정 해수욕장 송정(松停)의 이름은 원래 가라, 그러나 임진왜란 때 왜인이 이곳에 발을 딛지 못했다 하여, 그후 송정으로 부르게 됨
ⓒ 김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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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 송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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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해변철로
▲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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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주의보’ 촬영지. 동해남부선(해운대역과 송정역 사이의 7㎞ 구간)
▲ 영화 ‘파랑주의보’ 촬영지. 동해남부선(해운대역과 송정역 사이의 7㎞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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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의 문화재 송정역

해운대구 송정역은 동해남부선의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이다. 이 송정역 주변에서 헬 수 없는 영화들이 촬영되었다. 문화재 제 312호로 등록 된 송정역은 1940년 12월 건립되었다. 송정역의 목조단층 기와 지붕 형태가 역사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 받아 역 전체가 등록문화재이다. 역 창고는 1940년대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어졌다. 송정역은 여객 열차가, 총 12회 정차한다.

된 송정역
▲ 문화재가 된 송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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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바다로
▲ 봄바다에서 여름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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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 놓친 기차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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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송정역까지 짧지만 낭만적인 기차 여행

동해남부선은 해운대 역을 출발해서 해운대 달맞이고개와 청사포를 지나 송정역까지 가장 아름답다. 기차를 타고 차창밖으로 내다보면 수평선과 나란히 달리는 느낌이다. 동해남부선(부산진역- 포항까지)의 구간은 7km( 해운대역~송정역), 차창에서 내다보면 오른편은 푸른 바다, 왼편은 해송(海松)이 반기는 길이다. 무궁화호와 통근열차만 지나는 이 구간 의 무궁화호 요금은 2800원이다. 

남부선
▲ 동해 남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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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에서 오는 경우는, 해운대역에서 하차하여, 달맞이 산책로에서 청사포 구덕포 송정역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을 걸어서 송정역에 도착할 수도 있지만, 지하철 중동 역에서 달맞이 고개로 해서 와우산 산책길을 통해 송정역에 도착할 수도 있다.

송정역에서 송정해수욕장은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송정해수욕장은 백사장이 해운대 백사장보다 넓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돌아올 때는 기차를 탔다. 덜컹거리며 기차안에서 탁 트인 수평선과 함께 달리는 기분은 갑자기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듯… 


태그:#동해남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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