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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천 원광대학 교수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사업회에서 대한민국재향경우회와 자유시민연대,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주최로 열린 `현대사 재조명 대토론회'에서 '5.18광주사태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이주천 원광대학 교수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사업회에서 대한민국재향경우회와 자유시민연대,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주최로 열린 `현대사 재조명 대토론회'에서 '5.18광주사태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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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가 왜 망했습니까. 저는 원인을 일본의 침략에서 찾고 있지 않습니다. 무사들을 종보다 무시한 조선이 안 망하면 오히려 그게 신기하죠! 조선은 무사들을 천시해서 몰락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무사들이 지배했을 때 가장 성공적인 역사를 이룩했습니다. 무사보다 더 무사다운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이 이 나라를 건국했기에 우린 강대국이 됐던 겁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의 목소리엔 잔뜩 힘이 들어갔다. 그의 말 한마디가 격정적일수록 청중들의 박수는 더 커졌다. 박수 소리에 기분이 '업(up)'된 조 대표, 이번엔 작년 촛불집회와 29년 전에 벌어진 광주민주화운동을 연결시켜 싸잡아 비난했다.

"광주사태의 주역이었던 좌파세력이 멀쩡한 미국 쇠고기를 광우병으로 몰아가며 이명박 정부를 뒤엎으려 했다. '광우병난동사태'였다. 작년 광화문 일대에서 '제2의 광주사태'를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

"촛불은 광주사태의 주역이었던 좌파가 일으켜"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사업회에서 대한민국재향경우회와 자유시민연대,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주최로 열린 `현대사 재조명 대토론회'에서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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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 대표는 "그들은 모두 김대중 세력"이라며 "이제 광주사태에서 민주화운동의 가면을 벗겨야 하는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고 외쳤다. 역시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7일 오후 용산 전쟁기념사업회 웨딩홀에서는 12·12쿠데타를 재평가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사태'로 격하시켜야 한다는, 때 아닌 현대사 재조명 토론회가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단체는 자유시민연대, 대한민국재경경우회,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대불총) 등 보수우익단체였다. 약 3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했는데 대부분 50~60대 노년층이었다.

조영환 대표가 사회를 맡은 이날 토론회에는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와 이주천 원광대 사학과 교수, 그리고 이법철 대불총 지도법사가 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사회자와 발표자의 면면에서 알 수 있듯 이날 행사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좌파세력" "광주사태는 좌익들의 난동" "12·12는 적법한 절차" 등등의 이념적 색채의 말들이 난무했다.

지만원 대표는 "(1980년) 광주는 화염병이 난무하고 공수부대를 공격하는 등 폭력의 백화점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민주화운동이 됐다"며 "그렇게 폭력이 민주화운동이 됐기 때문에 작년 광화문에서는 촛불이, 올해 용산에서 철거민 폭력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 대표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5·18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우리들에게는 국민의 4대 의무보다 10단계, 아니 100단계 높은 의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지 대표가 말하는 '역사 바로 잡기'는 바로 12·12사태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두환 노태우 처벌은 인민재판으로 무효!"

지 대표는 이날 발제문을 통해 "(1996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처벌은) 현행법과 헌법으로는 신군부에게 유죄를 내릴 수 없기 때문에 자연법에 의해 유죄를 내렸는데, 이는 인민재판이었다"며 당시의 재판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주천 교수는 "5·18광주사태 발생 이후부터 공권력이 붕괴됐다"며 강력한 공권력의 회복을 주장했다.

 이주천 원광대학 교수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사업회에서 대한민국재향경우회와 자유시민연대,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주최로 열린 `현대사 재조명 대토론회'에서 '5.18광주사태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이주천 원광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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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나라의 두드러진 특징을 지적하라고 한다면, '민주화 만개에 따른 공권력 붕괴현상'을 꼽겠다"며 "12·12와 5·18 이전에는 군대나 경찰이 군민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아니었는데, 5·18이후 군대와 경찰은 민중의 적으로 인식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두환 장군'을 향해 아래와 같이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

"김영삼 정부 때 80년 국가의 혼란을 수습했던 전두환 장군을 위시한 신군부 인물들이 반란 모의자가 돼 평생 국가를 위해 봉사한 과정에서 얻은 훈장까지 박탈당했다. 그들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하며 목숨을 걸고 싸워 얻은 무공훈장까지 박탈당했다. 나는 그 판결문을 눈물이 나서 읽을 수가 없었다."

또 그는 "군부, 경찰, 검찰 공안기능의 회복을 위해 먼저 5·18특별법으로 명예가 훼손된 5공세력을 위한 특단의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 후 예산을 증액해 과거 개혁이란 미명하에 옷을 벗은 공안 베테랑들을 선별해 복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법철 대불총 지도법사는 "한국에는 종북 좌파 목사들이 외치는 '민중신학'이 있고, 종북 좌파 신부들이 외치는 '해방신학'이 있으며, 종북 좌파 승려들이 외치는 '민중불교'가 있다"며 "그들의 속내는 김일성 숭배로 귀착된다"고 종교계 내 좌파 척결을 주장했다.

그는 "종교계 좌파는, 내부의 힘으로는 도저히 척결이 불가능하다"며 "우익 종교인들과 애국단체들이 연대해 위정자들에게 국가보안법 실천을 맹렬히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만원 "5·18은 폭동, 광주는 폭력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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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