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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시흥시장 보궐선거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인 데다, '보수-중도-진보'의 3파전 양상이 눈여겨 볼 만하기 때문이다.

 

시흥시 선관위가 4월 14일-15일 양일간 정식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한나라당 노용수, 민주당 김윤식, 무소속 최준열 후보가 등록을 마침에 따라 16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당초 거론되던 무소속 이명운, 자유선진당 서훈 출마설은 접수를 하지 않음에 따라 일단락됐다.

 

한나라당 노용수(43) 후보는 김문수 도지사와 20년을 함께 해온 나날을 강조하며, "시흥시 두 국회의원이 야당인 만큼 여당 한나라당 후보만이 이명박 대통령,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협력하여 시흥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후보는 "시흥시는 수도권 최고 성장동력을 가진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이지만, 낙후된 도시기반으로 성장이 정체돼 있다"며 "그 해법으로 72%가 넘는 시흥의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도시성장축을 만들고, 100만 도시 시흥을 만드는 데 우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안산선 유치, 소사-원시선 공기내 완공, 수인선 오이도·월곶 조기개통, 인천도시철도 2호선 신천역까지 연장운행, 서울대 국제대학원 유치, 서울대 협력 중고등학교 설립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당 김윤식(43) 후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시장 후보였던 자질론을 강조하며, "시흥시장의 비리로 보궐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으며 그 비용만 15억 원에 이른다"며 "15억 원이면 급식비를 못 내는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밥을 줄 수 있고, 어르신들 노인정마다 에어컨, 난방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기 전에 시흥시민의 혈세 15억 원을 낭비하게 한 한나라당이 모두 비용 보존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시흥시 현안인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은행ㆍ대야 뉴타운과 군자매립지 개발, 전철 및 대중교통망 확충 등 시흥시정을 정상화 시키는데는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온 본인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무소속 최준열(50) 후보는 지난해 이연수 시흥시장의 주민소환운동을 추진했던 공동대표로서, "그동안 정당공천의 폐해로 부정부패가 줄을 이어 민선 4기 시장 모두 사법처리 됐다"며 "시흥시에서 정치시장의 시대를 끝내고 시민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도록 시흥시민들이 함께 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 후보는 "만약 본인이 당선된다면 4월 29일은 시흥시민의 유권자 혁명이 완성되는 날이 될 것"이라며 무소속 범시민후보의 의미를 되새겼다. 즉 각종 법의 규제로 작년에 성공하지 못한 주민소환운동의 나머지 절반을 이번 보궐선거에서 완성하기 위해 출마했음을 거듭 설명했다. 또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범야권의 지지를 받는 '시민후보임'을 강조했다.


태그:#시흥시, #4.29재보선, #노용수, #김윤식, #최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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