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필자는 외모지상주의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면 절대주의자도 아니다. 사람의 외모는 내면과 동등하게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내면을 포기하는 사람만큼 외모를 포기하는 사람도 한심하다고 여긴다. 문제는 사람의 내면을 곧장 알 수 없고 외모를 통해 알 수밖에 없다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알 수 없는 내면보다는 알 수 있는 외모가 단연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만 필자의 외모관은 세속적인 외모관과는 크게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고 이 글을 읽어주기 바란다.... 기자 주

"사람의 성격과 진실은 첫인상에서 가장 잘 볼 수가 있다. 두세 번 보는 얼굴에서는 이미 그것을 알아내기가 어렵다. 첫인상의 기억을 잊지 말고 대하면 대개 정확하다. 그러므로 첫인상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 기록이라도 해 둘 필요가 있다. 사람은 입으로 거짓말을 하지만 얼굴은 거짓말을 모른다."(쇼펜하우어 <관상론>에서)

필자는 쇼펜하우어의 견해에 적극 동의하는 편이다. 그런데 사실 그의 '관상론'은 '인상론'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다. 필자는 전문적인 상법(相法, 관상하는 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다. 하지만 사람을 판단하는 데에 첫인상만큼 유용한 것은 없다고 믿는다.

사람의 인상에 관한 저서를 남긴 니콜라스 부스만은 첫 대화에서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중 말의 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7%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7%라는 수치가 어떻게 계산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런 주장은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이미지(인상)라는 뜻을 담고 있다.

첫인상이 중요하다

요즘 인터넷에 연재되고 있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꼴'은 본격적인 상법을 다루는 관상론이다. 이 만화는 중국 당송시대의 전설적 인물 마의(麻衣) 선생이 제자 진박에게 전수(傳授)한 상법을 텍스트로 한다. 허영만 화백은 이 텍스트가 모든 상법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주장한다.

전통적인 상법에 근거한 이 만화는 상당 부분이 그럴 듯하지만 필자가 선뜻 동의할 수 없는 두 가지 이유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인간의 행복을 부귀공명에 두는 편향된 가치관을 보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사람의 외모를 지나치게 세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길운(吉運)이라는 것은 부귀공명과는 기실 '절반이 조금 넘는 정도'만 비례하는 법이며, 지나친 세분화는 우리의 분별력을 날카롭게 하지만 용이한 통제력과 광범위한 일반화 능력을 희생시킨다.

관상이란 단순하게 말해서 외모를 통해 마음을 보는 기술이다. 사람의 마음, 즉 심상은 형상이 없으므로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심상은 외모에 반영된다. 그러므로 형상이 있는 외모를 통해 형상이 없는 심상을 파악한다는 것이 상법의 기본원칙이다.

하지만 필자는 외모에 반영되는 심상은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나타난다고 본다. 따라서 세분화된 관상론보다는 그 사람에게서 전체적으로 받는 느낌을 중시하는 '인상론'을 필자는 더 신뢰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고유한 '콘셉트'가 있다. 이 콘셉트가 외부로 발산되는 것이 곧 인상이다. 박경리의 에세이 <조화(調和)>를 읽어 보자.

"내가 작품을 구상할 때 등장인물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먼저 포착하는 것은 인물의 분위기이다. 그 분위기에 따라 얼굴이나 몸짓이나 성격을 옮겨보는 것이다. 작품에 대한 인스피레이션은 어디까지나 분위기를 잡는 것이며 하나하나를 옮겨 놓을 때는 벌써 나는 설계사처럼 미의식에 앞서 거의 사무적이다. 대인관계에서도 거의 그러하다. 남녀를 막론하고 용모나 성격에 앞서 오는 것은 그들이 지닌 분위기다."

여기에서 작가가 가장 중시하는 '분위기'라는 것이 곧 그 사람의 '콘셉트'고 이것이 타인에게 전달될 때 '첫인상'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 윤곽은 3종류 : 말상 범상 쥐상

사람의 얼굴 윤곽은 대충 세 가지로 분류된다. '말상'과 '범상'과 '쥐상'이 그것이다. 예를 들어 김영삼이 말상이라면 김대중은 범상이고 김종필은 쥐상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런 분류법은 순전히 필자의 주관적 견해일 뿐이다. 하지만 대상을 더 넓혀 말해서 이승만은 말이고 김구는 범이며 박정희는 쥐라고 한다면 좀 더 그럴듯하지 않은가?

 사람의 얼굴 윤곽은 대충 '말상'과 '범상'과 '쥐상'으로 구분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은 말상,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은 범상,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쥐상이다.
 사람의 얼굴 윤곽은 대충 '말상'과 '범상'과 '쥐상'으로 구분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은 말상,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은 범상,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쥐상이다.
ⓒ 자료사진

관련사진보기


이런 분류에는 가치 판단이 배제되어 있다. 말이라고 해서 좋고 쥐라고 해서 나쁘다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도 미키마우스 상이다). 그러니 이런 분류는 호사가들이 재미삼아 한 번 해 보는 의미밖에는 없다.

인상에 가치판단을 부여하는 분류법으로는 실학자 최한기(崔漢綺, 1803~1877)의 '팔법(八法)'이 있다. 최한기는 사람의 인상을 위(威)·후(厚)·청(淸)·고(古)·고(孤)·박(薄)·악(惡)·속(俗)의 8등급으로 서열화한다. 이에 대한 설명은 필자의 소설 한 장면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노인은 자기가 광통교의 청개구리 점쟁이라고 말했다. 그제야 신규식은 노인을 안다고 했다. 사실 청개구리 점쟁이가 아주 용하다는 말을 신규식은 들어 본 적이 있었다. 청개구리 점쟁이는, 흉하다 하면 길하고 급제한다 하면 낙방한다는 식으로 반대로 말해 준다는 것을 신규식은 소문으로 들어 알고 있었다.

"이제는 늙어서 점을 잘못 봅니다만 뜻밖에 지사를 만나 뵈니 옛날 기운이 준동하는구려."

신규식은 자세를 바로잡아 앉았다. 점 같은 데에는 아예 관심이 없는 그였지만 왠지 노인의 언행에서 진정성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공의 소망은 이루어집니다. 다만…."

노인은 잠시 말을 끊었다. 이제 신규식은 다음 말을 기다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노인은 침을 삼키더니 쓸쓸한 어조로 말했다.

"더 큰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할 것 같소."

신규식은 달리 할 말이 없어 잠자코 있었다.

"내가 늙어서 점은 잘못 봅니다만 관상은 아직도 좀 본다고 자부하고 있소이다."

노인은 관상의 8단계를 말했다. 관상은 사람의 도덕적 품격과 관련되지만 미래의 성취 여부도 헤아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노인은 관상에는 사선(四善)과 사단(四短)이 있다고 했다. 사선에는 위(威), 후(厚), 청(淸), 고(古)가 있는데, 위와 후를 겸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했다. 사단에는 고(孤), 박(薄), 악(惡), 속(俗)이 있는데 악과 속을 겸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고 덧붙였다.

"공은 청(淸)이 강하고 고(古)가 약간 있소. 고(古) 대신에 후(厚)를 만든다면 뜻을 성취할 수 있을 듯하오."(필자의 졸작 소설 <제국과 인간>에서)

이 소설의 주인공 신규식은 사재를 털어 상해에 망명, 임시정부 창업을 주도한 역사적 인물이다. 소설에서 그는 노인의 예언대로 임시정부 창업에는 성공하지만 이후 내부 분열과 정세 악화를 비관하여 단식 자살한다.

당신은 명민한 사람? 얍삽한 사람?

이제 필자 고유의 인상 분류법을 소개한다. '사람은 생긴 대로 논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일면 외모를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거칠고 경박한 말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필자가 말하는 인상이란 박경리가 말하는 그 사람의 분위기, 즉 '콘셉트'지 서구식 미적 기준인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외모'가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의 인상 분류 기준은 아주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다. 즉 착해 보이는가, 아닌가. 그리고 명민해 보이는가, 아닌가. 이 두 가지밖에는 없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춘 인상은 최상이고 이 두 가지가 전혀 없는 인상은 최저라고 본다.

좋지 않은 인상은 곧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말한다. 일찍이 공자는 "교언영색 하는 사람치고 어진 자 드물다.(巧言令色鮮矣仁)"고 했다(논어 학이편). 즉, 말을 그럴 듯하게 꾸며대거나 남의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 생글생글 웃으며 남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치고 마음씨가 착하고 진실한 사람은 적다는 것이다.

요즘 말로 해서 '얍삽해 보인다'는 것이 교언영색에 해당한다.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어 한국인은 더 이상 거론하지 않고 할리우드 배우로 예를 든다면) 브래드 피트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얍삽해 보인다는 것이 필자의 주관이다.

여기서 교언영색이란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인의 부자연스러움은 교언영색 말고도 다양한 콘셉트로 나타난다. 정도 이상으로 엄숙하고 진지하다 보니 더러는 (뭐랄까) '언제나 목말라 하고 있는 듯한' 인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찰톤 헤스톤이 그렇다.

'더워 보이는' 인상도 있다. 이것은 사투리로 '껄쩍지근하다'라는 말과도 통하는 인상인데, 러셀 크로우와 메릴 스트립이 이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긴장감이 감도는 인상도 부자연스러움 때문에 생긴다.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나 젊은 시절의 덴절 워싱턴이 이 부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할리우드는 좋은 인상을 가진 선남선녀들이 가장 많은 곳이다. 니콜라스 케이지나 르네 젤 위거는 착한 인상이며 안소니 홉킨스나 조디 포스터는 명민한 인상을 가진 대표적인 배우라고 본다. 그리고 이 둘을 동시에 구비한 최상의 인상을 가진 배우는 단연 모건 프리만이다.

 '얍삽해' 보이는 인상의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언제나 목말라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의 찰톤 헤스톤, '더워 보이는' 인상 러셀 크로우와 메릴 스트립, '언제나 긴장감이 감도는' 인상의 덴절 워싱턴.
 '얍삽해' 보이는 인상의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언제나 목말라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의 찰톤 헤스톤, '더워 보이는' 인상 러셀 크로우와 메릴 스트립, '언제나 긴장감이 감도는' 인상의 덴절 워싱턴.
ⓒ 영화스틸

관련사진보기


나만의 할리우드 배우 인상 구분법

거듭 말하지만 이런 판단은 필자의 순전한 주관에 불과하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주관을 신뢰할 수밖에 없는 몇 번의 체험을 가지고 있다. 다소 장황하겠지만 독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 필자의 체험을 몇 개 더 소개한다.

경박한 필자는 어떤 선생님에게 염라대왕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평소에는 약칭으로 '대왕님'이라고 불렀던 적이 있다. 물론 선생님 얼굴에서 뭔가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는 수삼 년 후 그 선생님의 부고를 들어야 했다.

필자가 지금도 좋아하는 선생님이 또 한 분 계신다. 그 분은 착하면서도 명민한 인상을 가졌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서는 왠지 모를 비감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는데 필자는 그 이유를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젊은 시절 선생님은 부인이 병원에서 주사를 맞다가 비명횡사하는 액운을 겪었다는 것이었다.

얼마 전 필자는 선생님을 십여 년 만에 다시 만났다. 여전히 그 분의 얼굴에는 비감의 그림자가 남아 있었다. 그런데 고량주 병을 반쯤 비운 선생님으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재혼해서 얻은 초등생 딸아이가 학교 폭력 조직에 휘말려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가 되어 학교를 그만 두게 되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 주는 것이었다. 

 착한 인상의 니콜라스 케이지와 엘리자베스 슈가 주연했던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엘리자베스 슈는 영화 <세인트>에서는 그녀의 인상과 맞지 않는 역을 맡았었다.
 착한 인상의 니콜라스 케이지와 엘리자베스 슈가 주연했던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엘리자베스 슈는 영화 <세인트>에서는 그녀의 인상과 맞지 않는 역을 맡았었다.
ⓒ 영화포스터

관련사진보기

<세인트>라는 오락첩보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발 킬머가 주인공이고 그의 상대역으로 당시로서는 신인이었던 엘리자베스 슈가 출연했다. 영화에서 엘리자베스 슈는 여성 물리학자로 분해 검은 테 안경을 쓰고 만년필로 볼을 찌르기도 하는 식의 연기를 자주 했다. 그러나, 필자는 그녀의 배역이 그녀의 인상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

심한 말 같지만 차라리 창녀 역 같은 게 잘 어울리는 인상이라고 보았다. 이런 인상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몇 년 후 그녀는 대성했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였다. 그녀는 알코올중독자 니콜라스 케이지를 사랑하는 창녀 역을 놀라울 정도로 핍진하게 연기해냈다.

로맨틱한 갱 영화 <히트>가 있다. 이 영화의 주역은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같은 대배우이다. 발 킬머는 갱 두목 로버트 드니로의 부하 역을 하는 조역이었다. 그런데 발 킬머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신인 여배우가 있었다. 조역의 동거녀로 나왔으니 물론 단역이었다. 필자는 그 여배우가 결코 단역으로 머무를 인상이 아니라고 느꼈다. 그녀는 착하고도 명민한 데다 아름답기까지 했다. 물론 그녀는 훗날 대성했다. 그녀의 이름은 애슐리 쥬드다.

사람은 생긴 대로 논다, 그러나 인상은 바꿀 수 있다

아브라함 링컨은 "사람은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얼굴에는 그 사람의 삶의 역정이 담기는 법이라는 판단을 전제하고 있다.

자기 인상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인상은 수시로 변화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착하고 명민하게 살면 착하고 명민한 인상으로 바뀌게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그 반대가 되는 법이다. (혹시 링컨은 착하지도 않고 명민해 보이지도 않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기 위해 수염으로 얼굴을 가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다시 할리우드 배우로 예를 들자면 숀 코널리나 알 파치노 같은 배우들은 젊었을 때 결코 좋은 인상이 아니었다. 숀 코널리는 얍삽한 인상이었고 알 파치노는 '더워 보이는' 인상이었다. 하지만 장년이 되면서 그들의 인상은 최고 수준으로 바뀌었다. 요즘의 숀 코널리는 '중후하다'는 표현을 쓰기에 적합한 인상이며 알 파치노는 착하면서도(영화 <갈리토>를 보시라, 그의 눈빛이 얼마나 선한가) '디그니티(품위)'가 있는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반면, 유감스럽게도 젊어서 명민해 보였던 폴 뉴먼은 노년에 약간 '껄쩍지근한' 인상으로 바뀐 것 같다.

 '착한' 인상의 르네 젤위거와 '착하고 명민한' 인상의 애슐리 쥬드. 긜고 명민한 인상의 조디 포스터.
 '착한' 인상의 르네 젤위거와 '착하고 명민한' 인상의 애슐리 쥬드. 그리고 명민한 인상의 조디 포스터.
ⓒ 영화스틸

관련사진보기


요즘 성형수술이라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코를 높이고 눈을 크게 만들며 얼굴뼈를 깎는다. 원래 성형수술은 전쟁 부상자의 재활을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기형을 교정하기 위해서도 이용되었다.

멀쩡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 성형수술을 하면 어김없이 부자연스러운 얼굴로 바뀐다. 모든 성형 모델은 플라톤 이래 형성된 서양식 '이데아'가 가진 완벽한 균형과 조화를 지향한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 이데아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성형수술을 하면 자연스러운 콘셉트가 형성될 수가 없다. 또한 성형수술은 어떤 형태로든 부작용을 낳는다.

무엇보다 성형수술은 성적표를 고쳐 성적을 올리려는 발상과 흡사하여 도덕적으로도 하자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필자는 성형수술을 인류가 만들어 낸 최악의 의료 테크닉이라고 생각한다. 요컨대 성형수술보다는 '마음보'를 착하게 먹는 것이 단연 효과적이다. 사람은 생긴 대로 노는 법이고 노는 대로 생기는 법이기 때문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소설과 평론을 주로 쓰며 '인간'에 초점을 맞추는 글쓰기를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