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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는 한국알루미나(주)가 제출한 공장 입주신청서를 최종 불허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공장설립이 어렵게 되었다.

 

목포시는 한국알미나(주)가 지난달 26일 목포 산정농공단지 내 파인 세라믹 공장 설립을 위한 입주 계약 신청서에 대해 주민피해 등을 이유로 공장설립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목포시에서 한국알루미나(주)에 산정농공단지 입주 불허방침을 통보했다.

 

이날 공문에서 목포시는 "지역주민의 반대가 완강하고, 자문교수단에서 제기한 문제점 등에 대해 회사 측 대책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불허 방침을 들었다.

 

또한 " 공장입주 관련 주민 설문조사에서  대다수가 공장입주를 반대하며, 주요 파트너인 한국광물자원공사 측에서 지속적 민원발생의 이유로 부지 이전을 요청 했다"는 이유도 들었다.

 

또한 목포시는 민원 발생의 소지가 없는 새로운 대체 부지인 인근 '세라믹산업단지' 또는 '대양 일반 산업단지'등을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목포시 결정에 목포시민연대 백동규 사무처장은 "무분별한 기업유치보다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하는 당연한 결과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백동규 사무처장은 "목포시는 그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행정으로 주민들 간에 오해와 갈등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정중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라며 목포시를 비난했다.

 

또한 주민자치회 손순호 대표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지역 주민의 바람이 이루어져 기쁘다"며 목포시 결정을 환영했다.

 

또한 손순호 대표는 "목포시는 앞으로 기업유치 과정에서 철저한 사전 타당성 검토와 인근 주민들의 여론 수렴을 통해 친환경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목포시에 당부했다.

 

그동안 인근 주민들은 한국알루미나(주)가 들어설 경우 건강권과 주거권, 환경권이 크게 훼손된다는 이유로 알루미나 입주반대 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주민 의견수렴 과정 무시', '투자유치라는 치적 쌓기' 비판 일어

 

한국알루미나(주)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49%, KC(주)가 51%의 지분으로 참여해, 300 억 원을 투자해 설립을 진행 중인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으로, 목포시 산정농공단지 내 옛 남양어망 부지 5만2천124.4㎡에 입주할 예정이었다.

 

한국알루미나(주) 공장은 작년 11월 경 전라남도지사, 목포시장, 광업진흥공사, KC(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청에서 투자협약식을 실시한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그러나 공장입주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목포시는 "기업이 해당 부지를 매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목포시가 기업의 산정농공단지 입주를 허가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한발짝 물러섰다.

 

이에 목포시민연대 백동규 사무처장은 "목포시가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투자유치라는 치적 홍보에만 열중한다"며 목포시를 행정을 비난했다.

 

환경성영향검토 문제 없다 VS 회사측 자료만으로 조사했다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목포시는 전남대 환경연구소 김승재 교수 측에 의뢰해 '목포 산정농공단지 내 특수 알루미나공장 입주관련 환경영향검토'를 실시했다.

 

목포시와 한국알루미나(주) 측은 "환경영향검토 결과 악취, 토양, 수질등 등 기준치에 크게 초과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에 문제가 많다고 반발하며 정종득 목포시장이 약속한대로 "주민들이 반대하거나 불안해하는 점들이 있으면 공장설립을 불허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목포시에 요구했다.

 

목포시가 주민반발을 의식하자 한국알루미나(주)는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시와 주민대책위원회를 비난했다.

 

한국알루미나(주) 이성호 공장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한국알루미나는 58일간의 공장 착공 지연에 따른 약 100억 원의 매출손실이 예상되었음에도 지금까지 기다려 왔는데 목포시는 이제 와서 주민반대를 이유로 불허 방침을 피력하면 어느 기업이 목포에 들어오겠냐"며 목포시를 비난했다.

 

이 공장장은 이어 "강성휘 의원과 손순호 주민반대대책위원장에게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으로 법적.도의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목포시는 4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알루미나 입주관련 찬성 측 주민과 반대 측 주민 1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한 주민은  "이곳 주민도 아닌 사람들이 이곳 주민인 양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며 당장 이곳에서 나갈 것을 요구"해 크고 작은 고성들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 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환경영향평가 결과 이상이 없으므로 지역경제를 생각해 공장이 입주해야 한다는 의견과 주거권과 환경권이 보장되지 않는 공장은 절대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반대 의견들로 팽팽히 맞섰다.

 

결국 목포시는 주민설명회와 주민 찬반 투표 결과를 토대로 한국알루미나(주) 입주허가를 최종 불허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목포21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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