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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조나단 에드워즈-삶과 신앙
▲ 책 표지 조나단 에드워즈-삶과 신앙
ⓒ 이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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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와 칼빈을 히말라야 산맥에 비유한다면 조나단 에드워즈를 에베레스트에 비유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마틴로이드 존즈가 말했다고 했던가. 며칠 전부터 조나단 에드워즈에 푹 빠져있다. 조나단 에드워즈를 읽다보니 깊이 매료되어서 그에 관련된 책들을 아예 내 책상 위에 높이 쌓아두고 있다. 차례로 읽어나갈 책들이다.

마치 높은 다락방에 올려놓은 꿀단지를 몰래 몰래 꺼내먹는 것처럼 조용한 서재에 앉아 책 읽는 즐거움은 달콤함 그 자체다. 서가에 꽂힌 조나단 에드워즈는, 얼마 전에 읽었던 <조나단 에드워즈의 생애와 사상>(스테펜J.니콜라스)에 이어 20세기 최고의 전기 작가라고 불리는 이안 머레이가 쓴 <조나단 에드워즈-삶과 신앙>(이레서원)을 읽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신앙

<조나단 에드워즈의 생애와 사상>이 조나단 에드워즈를 알기 위한 가이드요 입문서라고 한다면, 이안 머레이가 2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쓴 <조나단 에드워즈-삶과 신앙>은 저자가 오랜 세월동안 꾸준히 인내를 가지고 그 광범위한 조나단 에드워즈가 남긴 기록들과 자료들을 수집하여 조나단 에드워즈가 살았던 시대적,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그의 전체적인 삶과 신앙을 담고 있다.

그렇다면 이안 머레이가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통해 한 권의 책으로 펴낸 ‘조나단 에드워즈’는 누구일까? 조나단 에드워즈(1703~1758)는 칼빈주의 신학을 계승한 청교도 신학의 후예이며, 뉴잉글랜드 코네티컷 이스트 원저에서 태어났다. 예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1720)한 후, 동대학원에서 문학사 학위를 받고 뉴욕의 장로교회에서 설교자로서 목회사역을 시작했고, 예일대학의 강사가 되었다.

예일대학에서 2년 동안 목회로 사역하던 중 외조부가 죽은 이후 담임 목회자가 되어 1741년 노샘프턴 교회의 잠든 영혼을 깨우는 영적 대각성을 일으키는 주역이 된다. 그러나 그는 성찬 논쟁으로 인해 성도들과 마찰을 경험하고 23년간 목회하던 노샘프턴교회를 사임하게 된다. 1750년의 일이다. 1751년 매사추세츠의 스톡브리지로 떠나 거기서 목사겸 인디언 선교사로 사역하게 된다.

그리고 뉴저지 대학(오늘날 프린스턴대학교)의 부름을 받고 학장을 하게 되지만(1758), 학장직을 수행한지 얼마 후 천연두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인해 54세의 짧은 나이에 임종한다. 이것이 그의 생애다. 비록 짧은 생애지만 그가 남긴 신학적 업적과 대부흥을 주도했던 탁월한 설교와 대각성 시기의 성령의 강한 역사에 대한 체험적이고 올바른 시각을 제시하는 데 있어서 불후의 업적을 남겼다.

이 책은 간간이 실린 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를 비롯해 그가 쓴 편지글 등이 소개되는데 짧게 소개된 글들 속에서도 영적, 지적 감화력을 불러일으키며 각성시키기에 충분하다. 심혈을 기울여 사역하였지만 23년간 그가 목회한 노샘프턴에서 성찬논쟁으로 배척당하고 떠나야했을 때, 그리고 그 고단한 목회자로서의 어려움들을 목도할 때, 목회자의 삶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와 닿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이 땅 위의 삶이 순례자의 삶임을 망각하지 않고, 놀랍도록 침착하고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 앞에 있는 삶이었음을 또한 목도하게 되었다. 위대한 청교도신학의 계승자이며 부흥신학자요, 목회자요 철학자인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앙과 삶을 이 책 한권으로 다 이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이 책 속에서 조나단 에드워즈의 어린시절부터 목회자로서 신학자로서의 삶과 신앙,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리고 지금도 그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가슴에 살아 있는-영적 감화를 끼치는-그의 신앙과 삶을 볼 수 있다. 그는 많은 책의 사람이기 이전에 ‘한 권의 책’, 곧 성경의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손에는 늘 펜이 들려있었다고 저자는 기록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떠오르는 생각들을 글로 옮겨 적었다고 한다. 그는 또한 목회사역 속에서 하루에 13시간이상 연구에 몰두했다는 설이 있을 정도다. 이 책을 읽노라면 좀더 조나단 에드워즈를 깊이 알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아니 조나단 에드워즈가 그의 삶 속에서 만났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더 가까이 만나고 싶은 거룩한 열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20세기 최고의 전기작가, 이안 머레이

20세기 최고의 전기작가인 이안 머레이는 청교도 고전 작가이자 우리시대의 최고의 탁월한 전기작가로 불린다. 그는 1913년 영국 랭커서 지방에서 출생하였고 더람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고 한다. 장래 유망한 인재로 일찍 주목받았던 그는 마틴 로이드존스에게 발탁되어 1956~1959년까지 웨스트민스터 교회에서 로이드존스를 도와서 사역하기도 하였다.

그는 조나단 에드워즈 외에도 마틴 로이드 존스와 아더핑크, 존 머레이, 스펄전 등 신앙의 거인들의 삶을 추적하여 많은 저서들을 펴내기도 하였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생애에 대해 많은 작가들이 펜을 들기도 하였지만 너무나 방대한 분량의 작품들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포기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의 전기를 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계획하고 뛰어들었지만, 못다 한 채 이 세상을 떠났는가 하면, 너무도 광범위해서 엄두도 내지 못하기도 하였고, 중도포기한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한 편의 전기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너무나 방대한 분량이기 때문이란다. 2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쓴 <조나단 에드워즈-삶과 신앙>은 그래서 더욱 값지고 빛난다.

조나단 에드워즈, 히말리야 산맥 최정상 에베레스트 산

20세기 최고의 설교가였던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는 영적인 깊이에 있어서는 에드워즈를 종교개혁자 루터와 칼빈을 능가하는 인물로 자신의 신학과 목회의영적인 스승으로 생각했으며, 그를 히말리야 산맥의 최정상 에베레스트 산으로 비유하여 그의 신학과 신앙을 극찬하였다. 아울러 그는 자신에게 어떤 권위가 주어진다면 모든 목회자후보생들에게 에드워즈의 작품을 반드시 강제적으로 읽히고 싶다고 하였다.

<조나단 에드워즈-삶과 신앙>은 서론 외에 총 2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이스트 원저의 아들‘을 비롯해 23부, ’아직도 계속되는 사역‘까지 전체적인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신앙, 그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또한 삽화를 곁들여 그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게 해 놓았다. 책장을 덮었지만 아직도 조나단 에드워즈가 유언으로 남긴 그의 육성이 들리는 듯 하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계시니, 너희는 하나님을 믿고 두려워하자 밀라"

조나단 에드워즈는 떠났으나, 그가 떠난 지 3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의 신학과 부흥의 불씨는 현존하고 있다. 18세기 미국 청교도 신학의 거장이었던 그는 아직도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들 가슴 속에, 그리고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고 믿는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여전히 숨쉬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조나단 에드워즈-삶과 신앙>(이레서원/이안 머레이)
값: 28,000원



조나단 에드워즈 - 삶과 신앙

이안 머레이 지음, 윤상문.전광규 옮김, 이레서원(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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