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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갖고 그래' 정부가 6일 오전 4대강 살리기, 저탄소 녹색교통 투자 등 9개 핵심사업과 27개 연계사업에 4년간 50조를 투자해서 96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녹색뉴딜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신에게만 질문이 집중된다며 웃고 있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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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전날(19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전격 교체했지만 그에 대한 신뢰만은 여전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개각이 단행된 이후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지난 한 해 1기 경제팀이 꿋꿋하고 일관된 태도로 경제위기에 잘 대응해왔다"며 "새 진용을 갖춘 2기 경제팀도 1기 때의 일관된 정책 기조 위에서 잘 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기 경제팀도 1기의 정책 기조 위에 잘 해나가길"

무리한 환율시장 개입과 감세정책 등으로 끊임없이 교체압력을 받아온 강 장관을 적극 옹호한 것이다. 전날 이동관 대변인도 개각브리핑에서 강 장관이 '경질'된 것이 아니라 '용퇴'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은 강 장관이 미국·일본·중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금융위기를 극복한 공을 높이 평가했지만, 장관 스스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렇게 이 대통령의 신뢰가 여전해 강 장관의 향후 거취가 여전히 주목대상이다. 청와대 측은 "다른 자리로 이동한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강 장관이 적절한 시기에 다시 중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사공일 대통령 경제특보가 G20조정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강 장관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강 장관의 교체는 사실상 문책성 인사이기 때문에 강 장관을 다시 기용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떠나는 박병원 수석... 축하인사 받은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병원 경제수석은 다른 국무위원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한승수 국무총리는 청와대를 떠나는 박 수석에게 "고생 많이 했다"고 격려했다.

박 수석은 우리금융그룹 회장 시절 기업대출과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되자 사의를 제출해 전날 개각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그가 은행대출 등 이 대통령이 요구한 핵심정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문책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와 함께 국정원장으로 발탁된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은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축하인사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전날 당행된 개각으로 떠나는 국무위원들에게 "그동안 힘든 환경 속에서 정부 정책에 맞춰 열심히 일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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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