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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대 총학생회는 19일 오전 동의대 본관 앞에서 신태섭 교수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정길 동의대 부총장이 19일 오전 신태섭 전 교수의 복직을 촉구하는 동의대 총학생회로부터 항의서한을 받은 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 동의대 학생들이 해임무효소송에서 승소한 신태섭 전 교수(광고홍보학)의 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25대 동의대 총학생회(회장 이철모)는 19일 오전 동의대 본관 앞에서 '정부의 언론탄압에 해임된 신태섭 교수 복직 촉구·이명박 정부와 대학 본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KBS 이사로 있었던 신태섭 전 교수는 정연주 전 사장의 퇴진에 반대하다 대학 측으로부터 해임되었다. 동의대 측은 지난해 6월 '총장의 허가 없이 KBS 이사직을 겸직하고, 학부와 대학원의 수업에 지장을 주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해임했다. 그런데 부산지방법원은 지난 16일 신 전 교수가 낸 '해임무효소송'에서 신 전 교수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과보고를 한 송태웅 동의대 인문대학생회장은 "이미 이명박 정부의 언론 탄압이 가시화되면서 신태섭 교수의 해임결정은 촛불정국의 주요 이슈가 되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으며 정부의 언론탄압의 상징적인 인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지상근 동의대 광고홍보학과 학생회장은 "우리 학생들은 신태섭 교수가 복직되기를 바라고, 학교측은 이를 인정하고 신 교수를 빨리 복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모 총학생회 회장은 "화가 난다. 신태섭 교수는 제자를 사랑하고 강의를 열정적으로 하셨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 야욕에 의해 신교수는 희생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옳은 것은 옳은 것이고, 정의는 정의이며,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고 말하는 게 젊은이다"면서 "대학측이 신태섭 교수가 낸 해임무효소송에서 졌는데도 항소할 것인지를 저울질 한다는 말이 들린다. 학교가 항소한다면 학생들인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의대 김정길 부총장 "판결문 받아 보고 판단"

 

 이철모 동의대 총학생회으로부터 19일 신태섭 전 교수의 해임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받은 김정일 동의대 부총장이 손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김정길 동의대 부총장이 19일 오전 동의대 총학생회로부터 신태섭 전 교수의 복직을 촉구하는 항의서한문을 받고, 이철모 총학생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동의대 총학생회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여름 대학 본부가 내팽개친 신태섭 교수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서, 혹은 KBS 본관 앞을 지켜왔던 모습과, 학교 홍보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 정작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양심적인 교수를 해임하는 학교 본부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도대체 그동안 수입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만들어 왔던 동의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무너지는 것을 학교본부는 왜 생각해 보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지금 비록 촛불은 잦아들었지만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1% 부자들을 위해 99% 국민들을 짓밟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행태를 멈추지 않는다면 또다시 촛불은 타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아직도 동의대 구성원들의 바람을 저버린 학교본부는 항소할 것인지, 복직시킬 것인지를 놓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며, 저울질 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에 학생들은 언론을 장악하고 통제하려는 이명박정부와 기만적인 학교본부의 형태를 규탄하고, 하루 빨리 신태섭 교수가 교단에 설 수 있도록 복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동의대 본부에서는 신임 교수에 대한 면접이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이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하자 김정길 부총장이 현관 앞으로 나왔다. 이철모 회장은 항의서한을 전달하면서 "지난해 총장께서는 학교측이 이길 것이라고 했는데 소송에서 졌다"면서 "빨리 신 교수를 복직시켜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일 부총장은 "아직 판결문을 받아보지 못했는데, 판결문을 보고 난 뒤에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

 

 동의대 총학생회는 19일 동의대 본관 앞에서 신태섭 교수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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