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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및 정리 : 황방열 안홍기 기자

사진 : 남소연 유성호 기자
동영상 : 김윤상 김호중 박정호 문경미 기자
편집 :  김덕련 기자
총괄 : 김경년 기자

쇠사슬 묶고 저항하는 민노당 의원들 5일 새벽 국회 경위와 방호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앞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노당 당직자들을 끌어내자, 강기갑 대표와 의원들이 본회의장 출입문에 쇠사슬로 몸을 묶고 항의하고 있다.
▲ 쇠사슬 묶고 저항하는 민노당 의원들 5일 새벽 국회 경위와 방호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앞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노당 당직자들을 끌어내자, 강기갑 대표와 의원들이 본회의장 출입문에 쇠사슬로 몸을 묶고 항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상학/김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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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국회 로텐더홀에서의 농성을 해제하기로 한 가운데 5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터홀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를 비롯한 의원, 당직자들이 단독 농성을 이어가는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이 국회 로텐더홀에서의 농성을 해제하기로 한 가운데 5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터홀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를 비롯한 의원, 당직자들이 단독 농성을 이어가는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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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5일 새벽 1시]

민주당, 로텐더홀 농성 해제키로
의장의 '직권상정 자제'에 부응... 본회의장 농성은 계속

 남아있던 민노당 당직자 19명 연행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이른바 'MB악법'저지를 내걸고 농성을 벌이던 박승흡 대변인 등 민주노동당 당직자·보좌관 19명이 5일 새벽 국회 경위들에 의해 강제해산 당한 뒤 경찰에 인계됐다.

민주당이 로텐더홀 농성을 푼 뒤에도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권이 변하지 않는데, 2월로 넘긴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될 리가 없다"며 농성을 계속하던 중이었다.

5일 새벽 2시 30분경 이경균 경위과장 등 국회 경위들이 로텐더홀에 나타나 자진 해산하지 않으면 강제연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도 해산하라고 압박했으나 민주노동당은 이를 일축했다. 강기갑 대표 등 의원 5명은 본회의장 입구 문고리에 쇠사슬을 연결해 몸을 묶었고, 보좌관 당직자들이 이들을 둘러쌌다.

새벽 3시 15분쯤 국회 경위 50여 명이 강제해산에 나섰고, 박승흡 대변인 등 당직자, 보좌관들이 "MB악법 저지" 등의 구호를 외치면 격렬하게 저항했다. 주변에 남아있던 민주당 당직자들도 일부 힘을 합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역부족이었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새벽에 "불법 농성자 중 국회의원이 아닌 자는 4일까지 모두 퇴거시키겠다는 김형오 의장의 마지막 경고에 따른 조치였다"면서 "농성 현장에 있던 5명의 민주노동당 소속 현역의원을 제외한 19명 전원을 경찰에 인계했고, 이들은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양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민노당은 강제연행에 항의하던 최문순 민주당 의원실의 한 보좌관을 포함해 19명이 연행됐다고 밝혔다.

당직자·보좌진들이 연행된 뒤에도 강기갑 대표 등 민노당 의원들은 로텐더홀 농성을 계속했다. 민노당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쇠사슬로 몸을 묶은 의원들은 새벽 4시 40분께 본회의장 앞에서 나란히 몸을 뉘였다"면서 "민주노동당의 옥쇄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사무처측은 4일 밤 공식발표는 아니었지만 취재진들에게 "민노당은 계속 남아있지만, 강제해산할 수야 있겠느냐"고 밝혔었다.

민주당이 김형오 의장의 '직권상정 자제' 성명 발표에 부응해 점거농성 열흘 만에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8시부터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로텐더홀 철수 문제를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해 사실상 '로텐더홀 철수'를 추인했다. 그러나 본회의장과 3개 상임위 회의장 점거는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조정식 민주당 대변인은 의원총회가 2시간여를 이어가던 밤 11시 15분쯤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전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불가' 입장을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결단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해 로텐더홀의 농성을 해제하고 그 절차와 시기는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이날 밤까지 농성을 계속한 뒤 5일 오전 8시 로텐더홀에서 농성 해제식을 열고 공식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방침을 바꿔 5일 새벽 1시경 해산했다. 이와 함께 본회의장 정문과 벽에 걸려 있던 민주당 명의의 현수막도 철거했다.

정세균 대표는 "로텐더홀 농성을 끝내면서 각자 휴식의 기회를 갖게 됐지만 이것으로 우리의 투쟁을 끝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로텐더홀 농성으로 모두 뭉쳤던 그 힘으로 다시금 투쟁을 승리로 이끌자"고 의원 및 당직자들에게 당부했다.

민주당이 이같이 전향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김 의장의 성명서 발표로 인해 오는 8일까지인 임시국회에서 직권상정이 어려워졌고 사실상 여야의 이견이 있는 법안들은 오는 2월로 처리가 미뤄지게 됐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폭력점거를 끝내야 대화에 응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온 만큼 본회의장 점거농성이 계속되는 한 쉽사리 협상에 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이 모든 점거를 해제하지는 않았지만 대화의 실마리를 제공한 만큼 물밑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원혜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되자,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을 찾아가 '민주당이 국회의장의 입장을 고려해 로텐더홀에서 철수하는 만큼 국회 주변의 경찰이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뒤이어 국회 사무처는 밤 11시 45분경부터 국회의사당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던 경찰력을 철수시켰다.

이에 따라 일단 주말 여야 대치로 형성된 국회의사당의 긴장감은 한층 누그러졌다.

 민주당이 국회 로텐더홀에서의 농성을 해제하기로 한 가운데 5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터홀에서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당직자들이 결의를 다지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이 국회 로텐더홀 농성을 해제하기로 한 가운데 5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터홀에서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당직자들이 결의를 다지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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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국회 로텐더홀에서의 농성을 해제하기로 한 가운데 5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터홀에서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결과를 설명한뒤 당직자, 보좌관들과 함께 격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결과를 설명한뒤 당직자, 보좌관들과 함께 격려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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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은 농성 계속 "2월로 넘긴다고 문제 해결될 리 없다"

그러나 민주당과 '농성 동지'였던 민주노동당은 민주당이 농성을 해제한 뒤에도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강기갑 대표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의원 및 당원 30여명은 민주당의 '로텐더홀 철수' 결정 직후 농성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단독 농성 지속을 선언했다.

강 대표는 "민노당은 1월에 (쟁점법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국회의장의 약속 하나로 이 투쟁을 접을 수 없다"며 "이명박 정권이 변하지 않는데, 2월로 넘긴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될 리가 없다"고 역설했다.

강 대표는 "중앙홀(로텐더홀)을 내주는 것은 결국 본회의장을 내주는 것"이라며 "(경위들에게) 끌려가는 한이 있어도 우리들의 투쟁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7신 : 4일 밤 10시 55분]

김형오에 허 찔린 여당 "오늘 밤 모일 가능성 0%"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대신 여야 대화를 주문하는 기자회견을 한 이후 한나라당의 강경 기류에 제동이 걸렸다.

4일 국회 경위와 민주당 당직자들의 '로텐더홀' 충돌이 있은 후 빠른 시간 안에 '장내 정리'가 있을 것을 기대했던 한나라당으로서는 김 의장이 이튿날 유화 카드를 꺼내든 것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3일만 하더라도 "오늘이라도 (본회의의장이) 비면 들어간다"며 국회 경위들의 '분투'에 기대를 거는 듯했다.

그러나 이튿날 임태희 당 정책위의장은 오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1월 8일까지라는 시한에 집착하지 않기로 지난 7일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형오 의장이 여당의 직권상정 요구를 당장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여당도 법안 처리를 서두르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는 제스처로 해석됐다.

여당 지도부의 방침이 이와 같이 정리되자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만일의 상황'을 기다리던 한나라당 의원들도 하나둘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당사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 여당의 한 초선의원은 "오늘 밤이라도 '소집령'이 떨어질 확률은 거의 0%"라며 "김 의장이 대화를 주문한 8일까지는 여야 지도부의 공식·비공식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5일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회 대치상황의 해법을 논의할 예정인데, 박근혜 전 대표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국회 사무처가 질서유지권을 집행하여 야당 의원, 당직자들이 경위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협상대표가 다시 만나 조건 없이 대화해 줄 것" 요구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가 질서유지권을 집행하여 야당 의원, 당직자들이 경위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협상대표가 다시 만나 조건 없이 대화해 줄 것"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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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신 : 4일 오후 5시 50분]

여야 "대화는 해야 하지만..."
국회의장 '대화 제의'에 한나라 "점거 풀어야 대화" - 민주 "경찰 철수"

김형오 국회의장이 성명을 통해 여야의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여야는 각기 다른 조건을 내세우며 대화 재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 의장의 성명 발표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의장 성명에 대한 견해를 정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대화 제의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내놓은 "국회 폭력점거가 해소되면 대화에 응하겠다"는 태도를 김 의장의 성명에 대해서도 똑같이 되풀이했다.

박희태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 제의한 것은 그 내용의 정신을 잘 받아들여서 지금 꽉 막힌 정국을 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일단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박 대표는 야당에 대해서는 "폭력 불법 점거 상태를 즉시 끝내길 바란다"며 "저렇게 점거하고 무슨 진지한 대화가 되겠나"라며 다시 한 번 점거 해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민주당, 농성 계속... "대화 환영, 불법 경찰 즉각 철수해야"

민주당은 김 의장의 대화 제안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김 의장이 "오늘(4일) 중 국회의원이 아닌 자는 모두 퇴거해 달라"고 한 경고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나타내며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대변인은 "국회의장이 밝힌 조건 없는 대화를 환영하고 동의한다"면서도 "민주당은 어제 오늘의 사태에 대해 김형오 의장에게 심히 유감을 표하며, 국회의장은 국회에 배치된 불법적 경찰 병력을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국회사무처가 공식 발행한 출입증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당직자를 퇴거하라는 것은 국회법에도 맞지 않는 얘기"라고 반발하면서 농성 계속 의사를 밝혀 김 의장의 '마지막 경고'를 무색케 만들었다.

한나라당은 여전히 '선 점거해제 후 대화'를 고집하고 있고, 민주당은 농성 계속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 대화 재개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 의장이 '퇴거 시점'으로 지정한 이날 자정에 국회사무처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사무처가 질서유지권을 집행하여 야당 의원, 당직자들이 경위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경위들이 민주당, 민주노동당 의원들에게 농성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경위들이 민주당, 민주노동당 의원들에게 농성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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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신 : 4일 오후 3시 15분]

김형오 "8일까지 여야 합의 내놔라"
국회에서 성명서 발표 "강경파 득세해선 안 돼"

여당은 '국회 질서 회복'을, 야당은 '직권상정 거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다시 한 번 조건 없는 여야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4일 오후 2시 30분 국회의사당에 나타나 의장실에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여야는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며 "당장 여야 협상대표는 다시 만나 조건 없이 대화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며칠 전 여야 협상대표가 '가합의안'을 마련한 적이 있다.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여야가 합의를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결론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앞서의 '가합의안'이 여야 각 당의 강경론의 반발에 부딪힌 것을 의식해 "각 당 의원들은 협상대표들에게 전권을 부여해 협상이 책임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야당의 점거농성에 대해 김 의장은 "오늘 중 국회의원이 아닌 자는 모두 퇴거해 달라"며 "이것이 마지막 경고"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 것과 더불어 국회 내의 어떠한 불법과 폭력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고 법질서가 회복되도록 하는 책임이 있다"며 "나는 그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야당들이 결사반대하고 있는 직권상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제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협상에 진척이 없이 지금과 같은 국회 장기 파행이 계속된다면 국회의장으로서 역사 앞에 외로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의장은 다시 한 번 여야 합의가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8일까지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회기 연장 등으로 다시 기회를 줄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김 의장은 "개원 이후 130여 일 동안 국회 문을 열었는데 이 국회가 국민의 눈에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겠느냐"며 "아무 합의 없이 임시국회를 열어서 무엇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장은 이어 "(임시국회 기한인) 8일까지 지켜보겠다"며 "협상이 잘되면 그 이후에 내가 할 일이 없을 것이고 장기 파행사태가 거듭되면 저는 국민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가 폭력이 난무하고 강경파들이 득세하는 곳이 돼선 안 된다"며 여야에 모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 의장 발표 성명서 전문.

국회정상화를 위한 국회의장 성명

 국회 사무처가 질서유지권을 집행하여 야당 의원, 당직자들이 경위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협상대표가 다시 만나 조건 없이 대화해 줄 것" 요구하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협상대표가 다시 만나 조건 없이 대화해 줄 것"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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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국민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하여 국회의장으로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국회의장은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 것과 더불어 국회내의 어떠한 불법과 폭력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고 법질서가 회복되도록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 중 국회의원이 아닌자는 모두 퇴거해 주십시오. 이것이 마지막 경고입니다. 저는 그 책임을 끝까지 다 할 것입니다.

여야는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 됩니다. 당장 여야 협상대표는 다시 만나 조건 없이 대화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며칠 전 여야 협상대표가 ‘假(가)합의안’을 마련한 적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여야가 합의를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 하고 최종 결론을 내 주십시오. 아울러 각 당 의원들은 협상대표들에게 전권을 부여하여 협상이 책임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직권상정에 대해 최대한 자제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협상에 진척이 없이 지금과 같은 국회 장기 파행이 계속된다면 그 피해는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으로서 역사 앞에 외로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여야지도부는 책임회피 또는 책임전가를 하지 말고 중심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이 바라보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여야 각 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습니다.

2009. 1. 4. (일)

국회의장 김 형 오


[14신 : 4일 오후 1시 50분]

한나라 "직권상정 원인제공 민주당"

 국회 사무처가 질서유지권을 집행하여 야당 의원, 당직자들이 경위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규탄 결의대회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MB악법' 직권상정 반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규탄 결의대회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MB악법' 직권상정 반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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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사무처가 질서유지권을 집행하여 야당 의원, 당직자들이 경위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규탄 결의대회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MB악법' 직권상정 반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규탄 결의대회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MB악법' 직권상정 반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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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상정 않으면 점거를 풀겠다"며 여야 대화를 촉구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제안에 한나라당은 "폭력상태부터 해소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 뒤 조윤선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는 국회 폭력점거 상태가 해소되면 대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점거를 푼다고 해서 직권상정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이 일단 국회 내 점거 농성을 풀면 직권상정 추진 여부를 떠나 대화에는 응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직권상정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이 원인이 민주당이 각 상임위 활동을 마비시킨 데에 있지 않느냐"며 "근본적 원인 제공자가 원인을 해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권상정을 안하겠다고 약속해야 폭력점거를 풀겠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받아들이자'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고 최고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같은 입장이 결정됐다는 것이 조 대변인의 전언이다.

'점거 해소 불개입' 원칙 고수... 최고위원 비상대기

한편, 국회 경위들의 4차례에 걸친 해산시도에도 민주당의 점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도 한나라당이 나서서 물리적으로 개입할 의지는 아직까지는 없어 보인다.

'점거 해소를 위한 한나라당의 자체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조 대변인은 "로텐더홀에 의원들이 가서 하는 게 의미 없는 것 아니냐"며 의원들이 물리적으로 점거 해소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당 지도부의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는 국회사무처가 지난 3일 "월요일(5일) 이전까지 불법적인 농성을 끝낼 수 있도록 정상적인 공무집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재차 의법조치를 강조하고 있음에 따라 4일 언제라도 사태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은 급격한 사태 변화에 따라 최고위회의에서 결정할 사항이 생길 것에 대비해 전원 비상대기하기로 했다.

[13신 : 4일 낮 12시 11분] 정세균 "여야 이견 없는 법안 먼저 처리하자"

 국회 사무처가 질서유지권을 집행하여 야당 의원, 당직자들이 경위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정세균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 즉시 국회 본회의장을 정상화시키겠다"고 제안을 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가 질서유지권을 집행하여 야당 의원, 당직자들이 경위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정세균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 즉시 국회 본회의장을 정상화시키겠다"고 제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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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조건을 내놓으며 여당에 대화를 촉구했다. 국회의장이 법안 직권상정을 않겠다고 약속하고, 여야 이견이 있는 법안들을 2월 임시국회로 미루는 대신 이견 없는 나머지 법안들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먼저 처리하자는 것이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의사당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나라당이 직권상정해달라고 국회의장에게 요청한 85개 법안에 대해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 즉시 본회의장을 정상화하고 한나라당과 협의 가능한 법안 심사에 착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국가재정법, 지방교부세법 등 여야 이견이 없는 법안을 오는 8일까지인 이번 임시국회에서 먼저 처리하고 이견이 있는 방송법, 한·미FTA 비준안 등의 법안들은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이에 더해 각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중인 53개 법안 중에서 여야간 쟁점이 없는 법안 37개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것.

정 대표는 "이견이 없는 법안부터 심의를 시작하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총 95건의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며 "MB악법의 날치기 가능성이 사라지는 순간 모든 것은 원상복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국회는 완공기한으로 정해지는 건설현장의 감각과 원칙에 따라 운영될 수 없다"며 "정당한 절차와 합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여야간 협상이 즉각 개시돼야한다"고 촉구했다.

민주 "폭력 경위 형사 고발" - 사무처 "경위 100명중 53명 부상"

한편 지난 3일 4차례에 걸친 국회 경위·방호원-민주·민노당 간 물리적 충돌에 대해서는 야당과 국회사무처가 서로 많은 부상자를 냈다고 주장하면서 강경대응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약 100명의 경위·방호원 중 절반이 넘는 53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공무집행 방해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국회사무처는 "불법점거농성은 물론 창문을 넘어 본청 건물로 난입하는 불법적 행위나, 시설물 파괴, 국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신변 위협 및 불법부착물게시 등에 대해서도 관련 법규에 따라 의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원 및 보좌진 5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다"며 "원혜영 원내대표, 백원우, 강기정 의원 등을 폭행한 경위들에 대해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사무처가 질서유지권을 집행하여 야당 의원, 당직자들이 경위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현관 앞에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현관 앞에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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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신 : 4일 오전 7시 40분]

"내가 나가라면 나가야 한다"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이 4일 오전 본회의장 근처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언쟁을 하고 있다. 박 총장은 "강제 해산은 내가 지시한 것이 맞다"며 "불법 상황이기 때문에 점거 농성중인 당직자들과 보좌진은 내가 나가라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내가 나가라면 나가야 한다"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이 4일 오전 본회의장 근처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언쟁을 하고 있다. 박 총장은 "강제 해산은 내가 지시한 것이 맞다"며 "불법 상황이기 때문에 점거 농성중인 당직자들과 보좌진은 내가 나가라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한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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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 늦게까지 격렬하게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장 진압을 시도했던 국회 경위·방호원들이 갑자기 얌전해졌다.

4일 오전 7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농성자들이 잠에서 깨어난 직후 이경균 국회 경비과장이 40여 명의 경위들을 이끌고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로 와서 정렬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서갑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두 당의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막아서자, 이경균 경비과장은 "우리는 힘이 없어서 더 (진압) 못한다. 생명의 위험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경비과장은 이어 "불법 부착물을 제거하고 엘리베이터가 통행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갑원 수석부대표는 "불법 소리 꺼내지 말라"고 소리를 친 뒤 "이전에 우리는 (여당일 때) 여러분들을 앞에 내세운 적이 없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나서야 하는 일인데, 여러분들이 길 닦고 나면 그때 자기들이 오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경비과장은 "저희는 그건 잘 모르겠고, 엘리베이터도 움직이지 않고 계단도 봉쇄돼 있으니 풀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그는 이어 어디선가 온 전화를 받고 "민주당 의원들이 잘 해주신다고 합니다"라고 전화를 끊었다.

이 경비과장은 서갑원 수석과 악수를 나눈 뒤 경위들을 이끌고 돌아갔다.

의원들은 "우리가 불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비치게 하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7시 아침뉴스에 나갈 거리를 만들기 위한 쇼"라고 분석했다. 이광재 의원은 "이미 어제 밤에 박계동 사무총장이 통행이 어렵다고 해서 다 풀어주고, 총장실 관계자로부터 확인까지 받았다"고 이 경비과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민주당쪽에는 국회 경위들의 농성진압 모습에 대해 박계동 사무총장이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는 말이 돌고 있어, 국회 경위들의 움직임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새벽 1시30분경 시민 100여 명이 국회 건너편 인도에서 촛불을 들고 왔다갔다 하는 '촛불산책'을 벌였다. 여의도 국민은행 앞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해산된 이들은 "경찰에 막혀서 국회는 못 들어가고 국회가 잘 보이는 곳에서 걷고 있다"면서 "의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밤을 샐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선 가운데 본회의장을 점거중인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경위들의 본회의장 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3일 밤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중인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경위들의 본회의장 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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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사무처가 경위를 투입하여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당의원과 당직자들을 강제해산시도에 나선 가운데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 복도 앞에서 당직자들이 'MB악법' 직권상정 반대를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 복도 앞에 김형오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가 붙어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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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신 : 3일 밤 11시 10분]

밤 9시 5분께 네 번째 강제해산 시도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뒤 국회 경위와 방호원들은 밤 10시 50분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민주당은 로텐더홀에서 즉석 규탄대회를 열고 농성을 계속할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정세균 대표는 규탄대회 직후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국회 사무처의 강제해산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당과 대화는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경위와 방호원을 로텐더홀 농성에 투입한 오늘 사태가 한나라당과의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대화를 제의해오면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김형오 국회의장이 8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등 전체적으로 협상이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오늘 국회 사무처가 강제해산에 나선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표변한 것 같다"며 "'경제를 살려야 한다, 국회만 도와주면 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연설이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 쪽(한나라당)에서 내일이라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 비공식적으로라도 만나겠다"고 말했다.

 국회 사무처가 경위를 투입하여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당의원과 당직자들을 강제해산시도에 나선 가운데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재성 민주당 의원이 부상을 입은 당직자를 부축하고 본청으로 들어가려하자 경위(오른쪽)가 병원 후송을 요구하며 끌어내고 있다.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재성 민주당 의원이 부상을 입은 당직자를 부축하고 본청으로 들어가려하자 경위(오른쪽)가 병원으로 가라며 끌어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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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사무처가 경위를 투입하여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당의원과 당직자들을 강제해산시도에 나선 가운데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경위들이 민주당 당직자를 끌어내고 있다.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경위들이 민주당 당직자를 끌어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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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사무처가 경위를 투입하여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당의원과 당직자들을 강제해산시도에 나선 가운데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경위들이 민주당 당직자를 끌어내다가 뒤엉켜 넘어지고 있다.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경위들이 민주당 당직자를 끌어내다가 뒤엉켜 넘어지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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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찰병력 투입 불법 논란
서울경찰청 기동대 병력 900명이 투입돼 국회 본관을 둘러싼 것을 놓고 법적 정당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후 4시 30분경 경찰병력을 이끌고 온 국회 경비과 관계자는 투입경위를 묻는 서갑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국회의장이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요청해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 9개중대 900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찰 파견요청은 운영위 동의받아야"

민주당은 즉각 국회법 위반이라며 항의하고 나섰다. 국회법 144조 2항은, 의장이 국가경찰공무원의 파견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국회운영위원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돼있기 때문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곧바로 김형의 의장에게 "국회법 위반"이라며 항의전화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국회사무처 설명은 이것과도 달랐다. 육동인 국회 공보관은 "민주당 당직자와 보좌관들을 본관 밖으로 끌어낸 다음에 다시 못 들어가게 해야 하는데, 국회경비대가 병력이 부족해서 경찰병력 파견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국회경비대 자체 판단이라는 것이다.

육 공보관은 "국회경비대의 임의 판단으로 경찰병력을 국회내로 진입시킬 수 있냐"는 질문에 "작년 말 BBK특검 문제로 국회 본관에서 여야간 충돌이 일어났을 때도 경찰병력 1천명이 본관을 에워싼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경호권은 경위와 경찰을 동원하는 것을 의미하며 '질서유지권'은 그러한 것을 요청할 수 없게 돼있다"면서 "경찰의 외곽 경비를 맡기는 것도 국회운영위원회의 결의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법원에 무력행사·진압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기로 했다.

국회 방호원들이 로텐더홀 농성해산에 투입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방호원들은 국회외부인들 상대 업무를 맡게 돼 있는데, 당직자들을 끌어내는 일을 맡았다는 것이다. 또 국회법상 '경호'업무는 건물내는 '경위', 건물밖은 '파견경찰공무원'으로 명시돼있기 때문에 방호원들은 나설 수 없다는 주장이다.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장의 지시가 있으면 방호원들도 경위과장의 지휘아래 농성해산 업무를 맡을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국회 사무처가 경위를 투입하여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당의원과 당직자들을 강제해산시도에 나선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현관 앞에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현관 앞에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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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신 대체 : 3일 밤 9시 45분]

민주당 점거 농성 강제해산에 나선 국회 경위와 방호원들의 '치고 빠지기'식 진압작전이 계속되고 있다.

저녁 8시 57분께 국회 본청 현관문을 통해 경위와 방호원 50~60명이 목장갑을 낀 채 로텐더홀 계단을 뛰어올라 네번째 강제해산을 시도했다.

이들은 이경균 국회 경위과장 지휘 아래 신속하게 로텐더홀로 진입한 뒤 민주당 농성자 1명당 6~7명이 달려들어 밖으로 끌어냈다.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당직자 몇 명이 경위와 방호원들 손에 끌려 현관 밖으로 내쳐졌다.

본관 현관문 밖에서는 끌려나간 당직자들과 경찰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현관문 왼쪽에 있는 민주당 사무실 앞 복도에서도 박지원 의원 등 국회의원과 방호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겨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의원단이 당직자들을 에워싼 채 스크럼을 짜고 경위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의원단이 당직자들을 에워싼 채 스크럼을 짜고 경위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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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겨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심한 몸싸움 끝에 부상을 당한 민주당 당직자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심한 몸싸움 끝에 부상을 당한 민주당 당직자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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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는 늘어나고... 원혜영 "참아야 국민 지지 받는다"

당직자 몇명을 끌어낸 경위와 방호원들은 밤 9시 5분께 일단 물러났다. 마찰이 잠시 멎은 가운데 이광재·최재성 의원은 밖으로 끌려나간 당직자 1명을 어깨동무해 다시 데리고 들어왔다. 이 당직자는 다리를 다친 듯 심하게 절었다.

경위와 방호원들이 물러가자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로텐더홀 계단에서 마이크를 잡고 '비폭력 투쟁'을 거듭 호소했다.

원 원내대표는 "방금 경위들이 진입한 것은 명백히 9시뉴스에 맞춰 폭력을 유도하려 한 것"이라며 "우리도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 비폭력 대응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절대로 폭력을 써서는 안 된다, 저들이 간교한 술책을 써도 우리가 참을 때 국민이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며 "비폭력으로 저항하자"고 호소했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지지를 표시했다.

한편 본관 3층 본회의장 방청석으로 통하는 입구에서는 경위와 방호원들이 방청석을 통해 본회의장으로 내려갈 사다리를 옮기다가 민주당 당직자들에게 뺏기기도 했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이날 밤 9시께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의 농성 해제를 거듭 요청했다.

국회 사무처는 "그동안 수차례 걸쳐 로텐더홀에서의 농성을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여야 합의에 따라 물리적 충돌 없이 해결되도록 인내를 갖고 기다려왔다"면서 "오늘(3일) 아침에도 민주당측은 8시까지 15명만 남기고 로텐더홀에서 철수해 주기로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회 사무처는 또 민주당의 농성과 펼침막 부착이 국회법과 국회청사관리규정을 위반한 행위라며 빠른 시간 내에 농성을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회 경위들이 고의로 부순 유리문 국회 사무처가 경위를 투입하여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당의원과 당직자들을 강제해산시도에 나선 가운데 3일 저녁 여의도 국회 4층 본회의장 방청석 입구에서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경위들이 깨뜨려 놓은 유리문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 경위들은 로텐더홀 민주당 농성자 강제해산 작전에 나서기 직전, 야당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유인하기 위해 의자를 이용해서 고의적으로 유리문을 부수는 작전을 펼쳤다.

* 유리문 부수는 경위들 동영상 보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mov_pg.aspx?CNTN_CD=ME000058538&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NEW_GB=
▲ 국회 경위들이 고의로 부순 유리문 국회 사무처가 경위를 투입하여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당의원과 당직자들을 강제해산시도에 나선 가운데 3일 저녁 여의도 국회 4층 본회의장 방청석 입구에서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경위들이 깨뜨려 놓은 유리문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 경위들은 로텐더홀 민주당 농성자 강제해산 작전에 나서기 직전, 야당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유인하기 위해 의자를 이용해서 고의적으로 유리문을 부수는 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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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신 대체 : 3일 오후 6시 40분]

오후 6시 5분 현재 국회 경위들이 국회 본청 현관 1층 출입구를 완전히 장악했다.

앞서 오후 5시 50분께 본회의장 입구로 밀고 내려온 경위들은 4층 본회의장 방청석 유리문을 깨뜨려 민주당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민주당 농성자들이 경위들을 막기 위해 위쪽으로 몰린 사이, 다른 경위들이 아래쪽의 본청 현관을 점령했다. 말하자면 '성동격서(동쪽에서 소리지르고, 서쪽을 친다)'의 전략을 쓴 셈이다.

민주당은 허를 찔린 채로 로텐더홀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월요일까지 불법 농성 끝내도록 공무집행 계속"
국회 사무처, '최후시한' 통첩... 주말 공방 계속될 듯

3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민주당 점거 농성에 대한 강제해산에 나선 국회 사무처가 "월요일(5일) 이전까지 불법 농성을 끝내도록 공무집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요일인 4일에도 민주당 농성자들과 경위들의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사무처는 3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장의 정당한 질서유지권 행사에 대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이 방해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국회 경위들에 대해서 엄청난 위해가 가해지고 있고, 본청 내 엘리베이터 작동 중단이나 차단벽 설치 등 점거 농성으로 인한 시설물 파괴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사무처는 "이는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공당으로서 취할 마땅할 태도가 결코 아니다"며 "민주당 등이 퇴거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형법에 따라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3일 오후 몸싸움으로 구아무개 경위가 목과 허리·팔목을 다치는 등 20명의 경위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켜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야당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켜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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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겨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겨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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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켜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켜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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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신 : 3일 오후 5시 55분]

오후 5시 48분께 국회 경위 수십명이 본회의장 입구로 직접 밀고 들어오고 있다. 경위들은 본회의장 2층 의원식당으로 통하는 계단 위 복도에서 로텐더홀을 향해 진입하는 중이다. 경위들의 기습 공격에 로텐더홀 주변은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7신 : 3일 오후 5시 30분]

오후 5시 23분 로텐더홀에 진입했던 경위들이 다시 빠져나갔다. 약 20분간의 몸싸움에서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당직자인 장아무개 부장은 목을 심하게 다쳐 119 구급요원들이 본관까지 들어와 들것에 싣고 나갔다.

[6신 대체 : 3일 오후 5시 15분]

오후 5시께 국회 경위들이 다시 로텐더홀로 몰려와 민주당 농성자들을 끌어내고 있다. 경위들은 민주당 당직자와 국회의원들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잡아끌며 해산을 시도하는 중이다.

이어 오후 5시 10분 50여명의 경위들이 민주당 농성자들을 계속 끌어내자 강기정·백원우 의원은 본관 현관 자동유리문 사이에 앉았다. 문이 닫히지 못하게 하며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끌려나간 사람들이 다시 들어오도록 하기 위해서다.

로텐더홀 본회의장 입구 왼쪽에서는 정세균 대표와 이용섭 민주당 의원 등 10여 명이 스크럼을 짠 채로 '우리 승리하리라' 노래를 부르며 경위들을 막아서고 있다.

국회 출동한 경찰 민주당 관계자들 연행 국회 사무처가 민주당의 국회 본 회의장 앞 로텐더홀 농성에 대한 해산을 시작한 가운데, 3일 오후 국회 경위들이 로텐더홀 주변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관계자들을 국회 본청 밖으로 끌어내자 국회 사무처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 기동대원들이 이를 인계받아 연행하고 있다.
▲ 국회 출동한 경찰 민주당 관계자들 연행 국회 경위들이 로텐더홀 주변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관계자들을 국회 본청 밖으로 끌어내자 국회 사무처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 기동대원들이 이를 인계받아 연행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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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겨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겨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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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겨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심한 몸싸움 끝에 경찰이 빼곡하게 에워싸 삼엄해진 국회 본청 입구에서 강기정 백원우 의원이 허탈한 듯 주저앉아 있다.
 심한 몸싸움 끝에 경찰이 빼곡하게 에워싸 삼엄해진 국회 본청 입구에서 민주당 강기정, 백원우 의원이 허탈한 듯 주저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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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대체 : 3일 오후 4시 55분]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켜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충돌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자가 동료 경위들에 의해 후송되고 있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켜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충돌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자가 동료 경위들에 의해 후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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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50분 현재 서울경찰청 소속 전경 9개 중대가 국회 본관을 에워싸면서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국회 경비과장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형오 국회의장은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경찰 병력 파견을 요청했고, 경찰은 900명에 이르는 기동대 병력으로 국회 본관을 포위하고 있다. 경찰은 본관 밖으로 밀려난 민주당 농성자들이 본관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았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이 국회법을 위반했다며 분개하고 있다. 서갑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외부 파견 경찰을 요청하려면 국회 운영위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전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위들이 다시 로텐더홀로 진입할 것이라는 얘기가 퍼져 민주당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현장에서는 "국회 경위들과 방호원들이 1시간 반 간격으로 계속 올라와 로텐더홀을 확보하기 위한 몸싸움을 벌인다"는 얘기도 퍼졌다.

앞서 오후 3시 40분께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오후 4시에 경위들과 방호원들이 올 것으로 안다"며 "모두들 잘 막아달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국회 내 경찰 동원 의혹... 파문 커질 듯
민주-민노 "현행법 위반" 강력 반발
3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벌어진 민주당 농성 강제해산에 경찰까지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갑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법상 경찰이 본관 안에 들어올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야당 농성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본관 안으로 들어왔다"며 몸싸움 현장에서 확보한 국회 경비대 이아무개 경장의 국회 출입증을 증거로 제시했다.

한나라당이나 국회사무처가 민주당 농성 강제해산에 경찰력까지 동원했다면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다. 국회법 제144조에는 "(국회) 경위는 국회회의장 건물에서, 파견된 경찰은 국회회의장 건물 밖에서 경호한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력 동원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노동당도 발끈하고 나섰다. 박승흡 대변인은 "경위들 사이에 경찰이 있었다"면서 "국회 내에 경찰이 동원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협상 중에 무력을 투입하는 것은 게임의 룰조차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김형오 의장은 사퇴하고, 박계동 사무총장은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성자를) 몰아내고 싶으면 한나라당 의원들이 직접 오라, 몸싸움을 붙어주겠다"며 "오늘의 폭거에 대한 해명이 없다면 민주노동당은 특단의 행동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노회찬 공동대표도 "(강제해산은) 야당 탄압을 넘어 국민에 대한 폭거다"며 "지금 친위쿠데타를 하자는 것이냐"고 맹비난했고, 심상정 공동대표 역시 "물리적으로 강제해산을 시키는 것은 가뜩이나 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국민들로부터 정치에서 완전히 정 떼게 하는 짓"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경찰이 본관 안으로 들어왔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경찰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확인 결과 이 경장이 본관 밖에서 체증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신분 확인을 요청해 출입증을 꺼내 보여줬더니 그대로 뺏어 달아났다더라"며 "경찰이 본관 안으로 들어갔다는 얘기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겨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서갑원 의원이 충돌과정에서 압수한 국회경비대 소속 이모 경장의 출입증을 공개하며 개탄하고 있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겨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서갑원 의원이 충돌과정에서 압수한 국회경비대 소속 이모 경장의 출입증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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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3일 오후 2시 42분]

오후 2시 42분 현재 로텐더홀에서 벌어진 민주당 의원․당직자들과 경위들의 몸싸움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오후 늦게 다시 벌어질 상황에 대비해 점심식사를 하며 체력을 보강 중이다.

식사는 미리 준비한 밥과 김치, 국과 곶감 등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출입구 앞에 반원형으로 둘러앉아 막아선 가운데 당직자들은 의원들 옆과 뒤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본회의장 앞 민주당의 펼침막도 진화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장 농성에 들어가면서 "MB악법 직권상정 결사반대"라는 펼침막을 붙여놨다. 3일 국회 경위들이 민주당의 농성을 해산시키려고 나선 이유 중에 하나도 이 펼침막을 철거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기존 펼침막을 떼고 더 큰 펼침막을 새로 달았다. 펼침막에는 "재벌방송법·재벌은행법·마스크처벌법·안기부부활법·휴대폰도청법·MB악법 직권상정 결사반대"라고 새겨져 있다.

이날 낮 로텐더홀 강제해산 소식이 퍼지면서 민주당 측 인원은 더 늘어났다. 현재 로텐더홀에는 50여명의 민주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지키고 있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겨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서갑원 의원이 충돌과정에서 압수한 국회경비대 소속 이모 경장의 출입증을 공개하고 있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충돌과정에서 압수한 국회경비대 소속 이모 경장의 출입증을 공개하며 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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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사무처가 경위를 투입하여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을 강제해산시도에 나선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가 경위를 투입하여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을 강제해산시도에 나선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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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대체 : 3일 오후 2시 50분]

오후 1시 30분경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야당 농성장을 진압하려고 투입됐던 국회 경위들이 일단 철수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20분경, 농성장 앞에 앉아있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경위들이 다가가 몸싸움이 벌어졌다. 민주당 당직자들이 경위들에게 "그만 하자"고 외쳤는데도 10분 정도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경위들에게 팔이 껴서 부상을 당해 치료차 병원으로 옮겨졌고, 강기정 의원 등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원혜영 원내대표와 이미경 사무총장 등 6명은 안경이 파손됐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앉아 있는 국회의원들을 경위들이 짓밟아서 안경이 떨어지고 부서졌다"며 "국회의사당 안에 이런 예는 없었다"고 분개했다. 천 의원은 "경위들은 다 물러나고 김형오 의장이 직접 나와야 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지금 민주당 의원들과 경위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게 목표"라며 "그러나 비폭력으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멱살잡이도 하지 말고, 주먹질도 하지 말고, 욕도 하지 마라"며 "힘들어도 두 배, 세 배 인내심을 갖고, 말이 안 되지만 그렇게 싸우자"고 '비폭력 투쟁' 원칙을 밝혔다.

이에 앞서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어제(2일) 한나라당에서 질서유지를 확립하라고 결의안 냈다"며 "질서유지권만 발동하고 (국회 사무처는) 뭘 하고 있느냐는 얘기가 한나라당에서 많이 쏟아져 우리로서도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매우 곤혹스러워했다.

한편, 팔을 다친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119 구급차로 후송됐다. 또한 경위에게 끌려나갔던 조영택 의원실의 한 보좌관이 창문으로 재진입을 시도하다가 뒤에서 경찰이 끌어내리는 바람에 추락, 부상을 당해 119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됐다. 이밖에도 충돌 과정에서 일부는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서갑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법상 경찰이 본관 안에 들어올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야당 농성 진압과정에서 경찰이 본관 안으로 들어왔다"고 항의하며, 몸싸움 현장에서 확보한 국회 경비대 이재문 경장의 국회 출입증을 증거로 제시했다.

현재 국회 본관으로 들어올 수 있는 지하 민원실 입구는 폐쇄돼 있으며, 본관 출입은 오로지 정문으로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현재는 경위들이 철수해 소강상태이지만, 국회 사무처에는 또다시 경위를 투입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또다른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켜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주선 의원이 당직자를 끌어내려는 경위를 제압하고 있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진에 대해 3일 오후 강제해산에 나서 농성단을 끌어내려는 국회 경위, 방호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당직자, 보좌진이 한데 뒤엉켜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주선 의원이 당직자를 끌어내려는 경위를 제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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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대체: 3일 오후 1시 20분]

낮 12시 48분 현재 야당이 농성중인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경위 100여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농성 중이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을 건물 밖으로 끌어내려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을 투입하겠다"며 "의원들까지 끌어낼 수는 없지만 농성 인원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성중인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낮 12시 55분 현재 국회 경위들은 농성 중인 야당 보좌관과 당직자들 끌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위 네다섯명이 한 조를 이뤄 한 사람씩 사지를 들어 본청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은 곳곳에서 격투가 벌어지고 있다.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직권상정 반대한다" "박계동이 직접 나와라" 등의 구호를 외차며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이어 오후 1시경, 진압에 나섰던 국회 경위들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갑자기 전원 기습 공격에 나섰다. 이에 농성 대열 양쪽 끝에 있던 당직자들 일부가 끌려나갔다. 10여 명은 울부짖으며 끌려나갔고, 건물 밖에서 재진입을 시도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민주당 백원우·신학용·강기정 의원 등은 경위들과 직접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야당 농성자들은 "김형오는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강제진압에 반발하고 있다. 한편,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한켠에서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1신 : 3일 오전 낮 12시 15분]

국회사무처가 3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입구 앞 로텐더홀에서의 농성을 해제하라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오전 10시에 낸 성명을 통해 "로텐더홀과 복도의 불법부착물 및 불법시설물을 지금 즉시 철거하고 늦어도 오늘(3일) 낮 12시까지 로텐더홀과 복도에서의 농성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회사무처는 "만일 자율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국회사무처는 질서유지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하면서 지난달 30일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사실을 강조했다. 민주·민노-국회 경위 간 물리적 충돌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

3일 낮 12시 현재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는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김진표·김효석 등 15명 가량의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양당 당직자들 200여 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비상연락을 받고 속속 이곳으로 모이고 있다. 국회 본관 앞에 배치됐던 경찰들이 오전 한때 기자들의 본관 출입을 막았다가 민주당 당직자들의 항의를 받고 출입시키는 해프닝도 있었다.

본회의장과 로텐더홀 말고도, 3개 상임위 회의장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 한·미FTA 비준안 등의 조기처리에 반대하면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로텐더홀 같은 청사 안 공용공간이 농성장으로 사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의회의 권위와 존엄을 스스로 해치는 것은 물론 의원들의 의정활동이나 국회사무처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성명을 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로텐더홀 철거' 성명은 한나라당 지도부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최종협상 결렬 뒤 기자간담회에서 "로텐더홀 앞이라도 좀 치워달라고 수없이 요청했다"며 "국회의원이 로텐더홀 앞에 있는 보좌관들 끌어내 게 모양이 맞지 않지 않느냐, 그건 경위가 치워야하지 않느냐"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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