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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에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하려 하고 있는 방송법 등 7개 언론관련법안을 폐기하기 전에는 파업을 풀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에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하려 하고 있는 방송법 등 7개 언론관련법안을 폐기하기 전에는 파업을 풀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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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언론관계법 개악 철회'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언론관계법 개악 철회'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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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하나되어 우리 나선다 승리의 그 날까지~"

전국언론노동조합(아래 언론노조) 파업 출정식 시작 30분 여 전. '파업가'와 '동지가'가 울려펴지는 가운데 언론노조 본부, 지부 깃발과 조합원들이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오후 1시 50분께 여의도 공원 쪽으로부터 MBC 본부와 각 지역 MBC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들어오자 집회 장소인 국민은행 앞은 더욱 좁아보였다. SBS, CBS, EBS 깃발이 대오 앞에서 펄럭였고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와 각 지역 언론사 노조 깃발이 뒤따랐다.

초대 언론노련 위원장인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과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 진영옥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등도 잇달아 도착했다. 몸이 불편한 백기완 선생도 주위의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에 나타났다.

9년 만의 방송파업, 최초 언론노조 파업 '성사'!

취재에만 익숙한 기자, PD들이어서 율동과 구호 등을 익히는 사전행사의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드디어 오후 2시 40분께, 2500여 명의 언론 노동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9년 만의 방송파업, 사상 최초 언론노조 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사회를 맡은 박경추 MBC 본부 조합원은 "우리는 오늘 언론자유를 지키고, 거꾸로 가고 있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역사는 온 몸으로 민주주의를 지킨 오늘을 반드시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파업을 이끌고 있는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혹한과 매서운 바람을 뚫고 정부의 언론장악 의지를 막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외쳤다. 여러번 목소리가 갈라졌다.

"한나라당이 날치기를 강행하려는 언론 7대 악법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언론자유를 짓밟는 독약이다. 우린 국민들의 목소리를 바르게 내기 위해 반드시 이를 저지할 것이다. 우리가 한발 물러서면 가난한 자, 힘없는 자,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가 사라진다. 그들의 분노와 눈물 한숨이 거리에 핏자국으로 남을 것이다. 절대 질 수 없는 싸움이다. 야수의 심장을 뚫는 총알이 되어 저들에게 박힐 것을 선언하자. 이 차가운 아스팔트에 뿌린 핏방울들이 다가올 봄에 찬란한 민주주의의 꽃으로 필 것이다. 목숨 걸고 지켜내자."

'언론5적' 핸드폰 번호 공개, 항의 메시지 쇄도

정치부 기자 조합원들의 '제보'(?)가 있었을까.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 고흥길 국회 문방위 위원장의 핸드폰 번호가 공개됐다. 조합원들은 번호를 액정에 박은 뒤 일시에 통화 버튼을 눌러 '음성 통화'를 유도한 뒤 항의의 메시지들을 남겼다.

"고흥길 위원장님, 7대 악법 포기하십시오. 국민들 말 들으세요. 이명박 정권 반성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각오해야 합니다. 언론 노동자들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홍준표 대표님, 언론악법 안 됩니다. 그만 두세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진영옥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여러분은 지금 모든 노동자들의 귀와 입이 되겠다고 선언함과 동시에 국민들의 눈에 진실만을 보도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내가 다섯 번 감옥에 다녀왔지만 매번 졌다"면서 "하지만 언론노조 투쟁은 진 적이 없다. 국민들이, 귀와 눈을 가리는 것에 대해 타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6일 여의도 국회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 참가자들이 '7대 악법' 얼음을 깨부수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다.
 26일 여의도 국회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 참가자들이 '7대 악법' 얼음을 깨부수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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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웠다. 네모난 빌딩에 부딪힌 매서운 바람이 조합원들의 뺨을 때렸다. 손등이 트고, 코밑에 콧물이 얼어붙었지만 2500여 노동자들은 자리를 지켰다. 집회 내내 "언론장악 획책하는 한나라당 해체하라" "언론노동자 총단결로 언론악법 저지하자"는 구호가 울려펴졌다.

강기갑 의원과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 정범구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 등은 단상에 올라 한결 같이 "정권의 장기집권 음모인 언론악법 저지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대표는 "우리 시대는 20, 30년 전으로 퇴보하고 있다"면서 "역사는 단 한번도 독재정권의 임기를 보장해 준 적이 없다"고 경고했다.

백기완 "언론악법 아닌 제2의 유신헌법"

이어 사회자의 호명을 받은 백기완 선생이 무대로 올라왔다. 옆 사람들의 부축을 받았음에도 무대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백 선생을 환영했다. 목소리는 여전히 쩌렁쩌렁했다.

"난 말로만 하는 데는 안 가! 하지만 몸으로 들이대는 곳에는... 아마 관록이 있을 거요. 오늘 아침에 내 아내가 묻습디다. '언론 7대 악법'이 뭐냐고. 내 그랬수. 또 하나의 유신헌법이다~~ (무대에 붙은 펼침막을 가리키며) '언론 악법' 이 얘기 틀렸어. 아니야. (목소리를 더욱 높이며) 유신헌법이야... 제2의 유신헌법이다. 이거요. 집에 갈 생각 하지 말아. 질풍노도 역사의 이 현장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이 말이야. 이 백전노장 백기완의 부탁이야~~ 목숨을 걸어야 이긴다!!"

백 선생이 무대에서 내려오자 '깜짝 손님들'이 등장했다.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파면 및 해임당한 세 명의 교사들이었다. 김윤주 교사는 짧고 굵은 인사말을 했다.

"눈 먼 도시, 입 막힌 도시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지 않습니다.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하는 교육 하기 싫습니다. 살맛나는 교육할 수 있도록, 저희들 복직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이어 몸짓패 '선언'이 무대에 등장했다. 반팔 차림으로 2곡의 노래에 맞춰 열정적인 몸짓을 선보인 뒤 한 단원은 숨을 헐떡이며 이렇게 말했다. 언론 노동자들을 격려하면서도, 뼈아픈 한 마디였다.

"오늘 이 곳으로 오면서 '언론노조 파업에 귀기울여 달라'는 멘트를 라디오에서 들었다. 하지만 노동자 1명이라도 투쟁하고 있는 현장에서, 장애인들의 현장에서, 철거민들의 현장에서도 오늘처럼 많은 카메라를 봤으면 좋겠다. 오늘 들은 것 같은 뉴스를 들었으면 좋겠다."

공감의 박수, 자성의 박수가 쏟아졌다.

"KBS 동지들을 믿는다, 깨어나라 KBS"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에 MBC <뉴스데스크> 박혜진 앵커가 참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에 MBC <뉴스데스크> 박혜진 앵커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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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맨 앞에 선 방송사 노조위원장들이 함께 발언하는 자리. 박성제 MBC 본부장은 "1년전에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뒤 이 자리에서 수십번도 넘게 집회를 했다"면서 "당시 최상재 위원장과 나는 반드시 오늘 같은 날이 올 것이고 그때는 MBC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빈 자리'를 상기시켰다.

"이 곳에 없는 깃발이 있다. KBS 동지들이 없다. KBS 동지 여러분, KBS를 믿는다. 1990년 KBS 투쟁할 때 MBC도 일 주일간 같이 투쟁했다. 낙하산 사장 반대 총파업 선언했을 때 함께 했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일어나라, KBS. 깨어나라, KBS. 언론노조 총단결로 방송장악 저지하자!"

인근에 있는 KBS를 향해 조합원들이 소리쳤다.

"일어나라, KBS. 깨어나라, KBS. 언론노조 총단결로 방송장악 저지하자!" 

노종면 YTN 지부장은 오늘 털모자를 쓰고 대오를 이끌었다.

"좀 강하게 보이려고 빵모자를 쓰고 왔다. 조합원들이 나보고 테러리스트 같다고 했다. 제2의 유신헌법을 막을 수만 있다면 테러리스트가 되겠다"고 해 박수를 받은 뒤 이렇게 소리쳤다. 김윤주 교사의 말을 받은 것이었다.

"우리는 이런 자리에서 많은 걸 얘기할 수 있지만 김윤주 교사는 단 1분 말씀하셨다. 맞다. YTN 노조 그동안 뭐했나. MBC 노조 반성들 하자. 진정한 목소리, 올바른 목소리가 세상에 나갈 수 있도록 이 투쟁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 짓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에 MBC 주말 <뉴스데스크> 손정은 앵커가 참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에 MBC 주말 <뉴스데스크> 손정은 앵커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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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에 MBC 보도국 기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에 MBC 보도국 기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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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친 후 한나라당사를 향해 기습 행진하자 계란 던지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연두색 그물방패와 살수차를 세워두고 있다.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 파업 출정대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친 후 한나라당사를 향해 기습 행진하자 계란 던지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연두색 그물방패와 살수차를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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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깃발은 나오지 않았지만 양승동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회장은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이 자리에 KBS 노조 깃발이 나오지 않았다. 부끄럽다. KBS, 아직도 잠자고 있다. 하지만 KBS에 대한 기대를 져버리지 말아달라. 만일 차기 KBS 노조도 나오지 않는다면 사원행동이 박차고 나와 사원행동의 깃발을 들고 나오겠다. 최상재 위원장과 박성제, 노종면 등 지부장들의 신뢰와 신의를 믿는다. 반드시 그걸 지키겠다."

정석문 SBS 노조 조합원과 장주희 CBS 노조 조합원의 '파업 출정 결의문' 낭독이 끝날 무렵, 일곱 개의 얼음덩이가 무대 앞에 놓였다. 미디어관련 일곱 개 법안 이름이 얼음 위에 붙어졌다. 최상재 위원장과 각 지부장들이 해머로 얼음을 부쉈다. 추운 날씨, 얼음이 금세 쩍쩍 갈라지고 부숴졌다. 박경추 조합원은 "7대 악법이 박살났다"고 했다.

집회를 마친 언론 노동자들은 뒤로 돌아 뛰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항의방문을 위해서다. 하지만 당 앞에는 이미 전경들이 배치되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50여 개의 계란을 투척하고 구호를 외치면서 30분간 대치하다가 해산했다. 영등포 경찰서장 등은 "계란 던지는 분들 잘 찍어드려~" "계속 던지세요~" 등의 방송을 내보내면서 해산을 종용했으나 노동자들은 3차 경고 방송이 나올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언론노조와 각 본부 지부는 파업을 유지한 채 주말 시내 선전전 등을 펼치면서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
 
언론노조 총파업 출정식 사회 맡은 박경추 MBC 본부 조합원
언론노조 총파업 출정식 사회 맡은 박경추 MBC 본부 조합원
 언론노조 총파업 출정식 사회 맡은 박경추 MBC 본부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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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이 넘는 집회 사회를 맡은 박경추 조합원. 집회가 끝난 박 조합원의 얼굴을 꽝꽝 얼어 있었다. 코밑에도 콧물 자욱이 벌갰다. 짤막 인터뷰를 요구하자 "그냥 한 사람의 조합원일 뿐"이라면서 극구 사양했다. 몇 마디만 들었다.

- 평소 같았으면 저녁 6시 30분 뉴스를 준비해야 할 시간 아닌가?
"그렇다."

- 지난 9월 MBC에서 열린 <PD수첩> 탄압 항의 집회 때도 사회를 맡았는데?
"MBC 노조 집행부에서 일하고 있기도 해서... 맡게 됐다."

- MBC 노조가 총파업 맨 앞에 서 있는 것 같다.
"언론관련법을 너무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닌가. 20년 넘게 싸워 지켜온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있다. 기사를 쓰면서 알리는 것보다는 이제 밖으로 나와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이다."

- "한나라당 해체하라"등의 구호도 많이 외쳤는데,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로서 '갈등'하는 순간도 있을 것 같다.
"월급쟁이니까 뭐(웃음)... 사실 난 투쟁가는 아니다. 하지만 세상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평소에도 낮은 목소리 많이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 죄송한 생각들 때가 많다."

[파업 출정 결의문] "참언론 지킬 우리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한다"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사수하라는 시대와 국민의 절대명령에 따라 오늘 우리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총파업에 돌입한다. 군사독재 정권의 투옥과 고문에 맞섰던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와 ’80년 해직언론인들의 투쟁정신과 뜻을 이어 우리는 2008년 12월 26일 다시 한 번 언론독립의 기치를 높이 세운다.

우리 언론노동자는 ’87년 민주화 대투쟁 이후,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투쟁해 왔다. 그러나 거짓과 위계로 집권한 이명박 정권은 도탄에 빠진 민생을 돌보기는커녕,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고 국민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특히 재벌과 수구족벌 신문에 언론을 갖다 바칠 ‘언론장악 7대 악법’은 일당독재와 장기집권을 위한 술책이다. 만약 이 법이 날치기 통과된다면 시민, 학생, 노동자, 농민의 피땀으로 일구어 온 한국의 민주주의는 한순간에 무너질 것이다.

언론장악 7대 악법 저지를 위한 우리의 파업 투쟁은 절대적으로 정당하다. 신문을 비워 신문을 살리고 방송을 멈춰 방송을 살리는 우리의 투쟁은 전 국민적 지지를 받을 것이다. 가진 자와 힘 있는 자만을 위한 거짓 언론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가난하고 약한 이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참언론을 지킬 우리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이 길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 굳게 믿는다. 

올바른 언론은 모든 정권과 불화하며 의로운 언론인은 언제나 정권의 탄압을 받는다. 우리는 탄압에 대한 한치의 두려움 없이 언론장악 7대 악법 저지를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우리의  결의 >

- 우리는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총파업 대오를 사수한다.
- 우리는 한나라당의 장기집권 음모를 반드시 분쇄한다.
- 우리는 언론장악 7대 악법이 날치기 통과될 경우,
  즉각 정권퇴진 투쟁에 돌입한다.

2008년 12월 2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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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언론노조, #총파업, #최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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