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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석 한인유권자센터 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미국내 한인 동포를 대상으로 한 풀뿌리 유권자 운동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김동석 한인유권자센터 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미국내 한인 동포를 대상으로 한 풀뿌리 유권자 운동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 안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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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인을 한국 국내정치적 시선으로 끌고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바마의 한인 측근'으로 국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동석 미국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KAVC:Korean American Voter's Council) 소장은 '미 의회 정책결정 과정 및 오바마 정부 파워엘리트'라는 조찬강연회에서 '한국동포들의 미국 정치 참여'가 한국의 대미 외교력을 높이기 중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아침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주최로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이 강연회에서 김동석 소장은 "오바마와 연줄이 있는 인맥을 찾아서 외교를 하는 것보다는, 동포들이 미국 정치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대미 외교에 훨씬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가 재외동포 참정권 부여에 반대하는 이유"

지난 1993년 활동을 시작한 KAVC는 뉴욕 도시권에서 한인 유권자 등록운동을 시작해 6~7%에 그쳤던 한인 투표율을 설립 10년 만에 24%로 끌어올리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미국 연방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비자면제프로그램 성사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 소장은 LA와 같은 한인 밀집지역에서 영어가 아닌 한국어만 쓰면서도 아무런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현실에 대해 "한국에서 여행온 사람들이 영어를 더 잘하고 미국을 더 잘 안다"며 "그만큼 한인 공동체가 미국 사회로부터 고립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의 처지가 미국 정치에 제대로 반영되게 하려면 동포들이 철저하게 미국 시민의 처지에서 활동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동포들은 미국 시민의 처지에서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헌법재판소에서 헌법 불합치 판결을 받아 재외국민 참정권을 부여하는 선거법 개정이 국회에서 추진되고, 재외 동포들도 적극적으로 국내 정치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소장은 "나한텐 가장 민감한 문제"라면서도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김 소장은 "소수자의 핵심은 전략적 행동이고 그 중에서도 결집이 가장 중요하다"며 "미국에서 세금내는 사람들이 미국 정치에 참여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는 "동포들이 한국 정치에 관심이 쏠리면 미국 투표에는 소홀해질수밖에 없다"며 "영주권자들을 시민권자가 되게 만들어서 미국 정치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일인데, 영주권자들에게 한국 참정권이 부여되면 이 일이 더 어려워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연줄' 찾기보다 오바마 정치 철학 공부하는 게 낫다"

 김동석 한인 유권자센터 소장.
 김동석 한인 유권자센터 소장.
ⓒ 안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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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 소장은 한국 정치권이 대미외교를 위해 오바마와의 '연줄'을 찾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오바마가 왜 정치하려고 하는지, 그의 정치적 철학이 뭔지를 깊게 공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누가 장관이 됐는지 얼굴을 보는 것보다는 CNN.com 같은 곳에 올라있는 '오바마-바이든 플랜' 내용을 먼저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의 리더십 유형 및 정책 노선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세계 각 나라들이 미국의 권력이 바뀌면 경쟁적으로 정책을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대통령 리더십의 차이가 많이 난다고 우려를 많이 하진 않는다"고 전제하면서 이렇게 답했다. 

"외교 안보와 북미 관계 균형 문제의 경우 이명박정부와 오바마의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의 리더십도 미국의 리더십에 결국은 맞춰 나가야하지 않을까 한다. 미국의 정책기조가 확정된 뒤에 한국의 정책 내용을 맞추려면 충돌이 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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