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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 관련 수배자 5명이 6일 새벽 강원도 동해시에서 경찰에 강제연행된 가운데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연행자 가족들이 서울 종로경찰서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 연행자의 가족이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 관련 수배자 5명이 6일 새벽 강원도 동해시에서 경찰에 강제연행된 가운데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연행자 가족들이 서울 종로경찰서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 연행자의 가족이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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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6일 오후 3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6일 오후 1시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 수배자 5명이 연행 당시 화투를 쳤다는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른, 악의적 오보"라고 반박했다.

대책회의는 "박원석 공동상황실장 등 5명은 국민과 역사의 부름에 응답하여, 촛불광장과 거리에서 국민의 심부름은 한 적은 있어도 죄를 지은 적이 없다"며 "야간집회 금지 법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이 진행 중이므로 실정법 상으로도 구속될 이유가 없다, 이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화투를 갖다 놓은 것도 경찰, 발견한 것도 경찰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논평을 통해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수배자들이 애초 화투가 있냐고 물었을 때 없다던 카운터 직원이 다시 화투를 가지고 방에 들어온 것은 경찰이 카운터 근무자에게 '화투를 갖다 주며 인원을 파악하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수배자들이 묵고 있는 방에 화투를 갖다 놓은 것도 경찰이고, 발견한 것도 경찰"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경찰이 이렇게 조작한 '화투'사건을 언론에 적극 '제보'한 것은 촛불 수배자 연행을 계기로 비판여론이 다시 한 번 크게 일어날 것을 우려해 국민의 시선을 '화투'로 유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장에 모인 이들은 이번 '화투판 논란'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수배자들의 변론을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김종웅 변호사는 "경찰이 검거 당시 미란다 원칙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던 점 등은 언급 않고, '수배자들이 화투판이나 술판을 벌였다'는 경찰의 억지 주장만을 담은 기사는 촛불의 도덕성과 정당성을 왜곡할 의도가 있다고 본다"며 "이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도 "(화투판 논란에 대한)반론도, 사실확인도 없이 쓴 기사가 나오자 조중동은 기다렸다는 듯이 '검거'가 아닌 '화투판'을 주되게 다뤘다"며 "기자 여러분들이 경찰이 촛불수배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던진, 치졸한 미끼에 그렇게 쉽게 넘어갈 수 있냐"고 비판했다.

한용진 공동상황실장의 부인 황정주(39)씨 역시 "화투판 운운하며 이뤄진 명예훼손에 대해 우리 가족들은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확인해줄 수 없다, 기자가 경찰이 아니라 호텔에 확인한 내용을 가지고 기사를 썼을 것"이라고 밝혔다.

▲ 촛불 수배자 5명 강제연행 6일 새벽 강원도 동해시 한 호텔에서 경찰에 강제연행된 촛불 수배자 5명이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위해 이동하던 도중 취재진들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 이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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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새벽 강원도 동해시에서 경찰에 강제연행된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과 수배자들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6일 새벽 강원도 동해시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된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갑을 차고 형사들에 둘러싸인 채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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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보강 : 6일 낮 12시 20분]

박원석 광우병대책회의 상황실장 등 5명이 6일 새벽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때아닌 '화투판'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9시 2분에 '촛불집회 수배자들 검거 당시 화투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종로경찰서에서 수배자들과 접견을 마친 김남근 변호사는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이 경찰 주장만 담았다"고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5명의 남자들이 호텔로 들어가는 게 수상하게 보일 것을 우려해 의심받지 않도록 술과 화투를 주문했던 것"이라며 "일부 언론이 경찰의 주장만을 담아 마치 수배자들이 놀러 간 것처럼 표현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카운터에 주문했던 화투를 종업원이 방으로 가져오고 나서 3~4분 뒤 경찰이 덮쳤다"며 "당시 화투는 방 한켠에 둔 상태였다. 따라서 화투를 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박 상황실장 등에 따르면 애초 잠행 농성에 들어가면서 수배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거나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지난 3일 기자회견은 경찰이 미리 첩보를 입수해 취소됐고, 지난 5일 기자회견을 고려했지만 미 대선으로 인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앞으로 언제 기자회견을 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촛불 수배자들이 강원도 동해시의 한 호텔에 모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현재 수배자들은 건강한 편이다. 단, 권해진 흥사단 교육처장이 체포 과정에서 약간의 타박상을 입었다"며 "체포 당시 경찰은 체포 영장이 없어서 나중에 팩스로 받아서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수배자들은 경찰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재판정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할 방침"이라며 "따라서 수사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종로 경찰서는 수배자 검거와 관련한 브리핑을 했다. 그러나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수배자들이 조계사를 빠져나간 뒤 관내에서만 수사를 진행해 검거 당시 자세한 정황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병구 종로경찰서 수사과장은 "수배자들이 조계사에서 빠져나간 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가 수사를 주도해 자세한 검거경위 등은 잘 모른다"며 검거 당시 정황, 수배자들이 이용한 차량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못했다.

한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수배자들의 가족들은 이날 오후 1시 종로경찰서 앞에서 "화투판 논란은 조작"이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 관련 수배자 5명이 6일 새벽 강원도 동해시에서 경찰에 강제연행된 가운데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연행자 가족들이 서울 종로경찰서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 관련 수배자 5명이 6일 새벽 강원도 동해시에서 경찰에 강제연행된 가운데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연행자 가족들이 서울 종로경찰서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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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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