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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27일,28일에 서울 광장과 청계광장에서 '한일축제 한마당 2008 in Seoul'이 개최 된다.
▲ 한일축제 한마당 포스터 2008년 9월27일,28일에 서울 광장과 청계광장에서 '한일축제 한마당 2008 in Seoul'이 개최 된다.
ⓒ '한일축제 한마당' 한국측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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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도 소개했던 '한일 축제 한마당'(관련기사)이 올해 9월27-28일에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8월 중순이었다.

그 때 바로 메일 인터뷰를 하고 싶어서 공식 사이트에 기재된 주소로 메일을 보냈지만 답은 오지 않았고 9월이 되면서 추석 등 행사가 많아서 문의를 할 수도 없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한일 축제 한마당'에 참가했던, 인천지역에 사는 일본인 엄마와 자녀들의 '요사코이'(일본의 전통 춤)팀인 'YOSAKOI KOREA JIN'의 멤버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번에 '한일축제 한마당' 사무국측에서 연락이 없었어요. 사이트를 검색하면서 응모 기간이 지난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지만 우리가 연락해 출연참가를 부탁 했어요."

2005년부터 이 축제를 지켜봤던 한 시민으로서  뭔가 섭섭한 느낌이 들었다. 독도 문제 등이 있어 홍보를 삼가한 것일까. 뭔지 모르지만 관심을 가진 사람도 잘 모르게 축제가 준비된 것 같다. 아마 우리 지역 사람이라서 좀 더 그런 소외감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급한 마음에 공식 사이트를 찾아봤다.

청소년교류, 시민교류, 지역교류를 슬로건으로 축제한마당의 첫날인 27일(토)은 청소년 문화교류프로그램을 주축으로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 다양한 교류, 체험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며,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공식 개막행사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와 일본의 타악연주팀 ‘바치홀릭과의 협연, 공식 개막행사 후에는 인기가수 윤하의 축하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한일축제 한마당 2008 in Seoul 공식사이트(http://www.omatsuri.kr) 보도자료 중에서 

28일 저녁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펼쳐질 한일축제한마당 2008 in Seoul의 피날레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전 출연자와 시민 등이 참가하여 이번 행사의 주제인 '성(星), 명(明), 제(祭)'를 연출, 서울의 밤하늘을 별과 빛으로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한국과 일본 어린이 2명이 손을 잡고 함께 무대 위에서 강강술래를 노래하며 등장한다. 행사관계자 및 전 참가자들과 함께 서울광장에서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부르는 어울림 축제한마당의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될 계획이다.

'한일축제한마당 2008 in Seoul의 총연출을 맡은 황병국 감독은 '이번 행사는 한·일 양국의 많은 출연 단체와 시민청소년들이 직접적인 교류와 체험을 통해 시민차원의 상호 이해와 소통의 채널을 더욱 더 확고히 구축하게 될 것이다. 점차 정치외교적인 현안사항들도 이러한 순수 민간차원의 문화교류행사를 통해 이해하며 소통하는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양국의 순수한 문화교류를 통한 소통의 채널을 구축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감동의 대축제 한마당을 연출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2008 in Seoul 공식사이트(http://www.omatsuri.kr) 보도자료에 다음과 같이 소개돼 있다.

"올해 '한일 관광 교류년'이기도 하며, 한일 교류 축제 중고생 교류 프로젝트로서 젊은이의 상호 교류, 지방간의 교류와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일본 외무성 사업인 '21세기 동아시아 청소년 대교류 사업'의 일환으로서 한국과 직행 정기편이나 자매 교류 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올여름에 한국의 중고생을 각각 10명, 1주간 정도 초빙한다. 민족 예능을 포함한 문화를 접하며, 9월의 '한일 축제 2008 in Seoul'에 맞추어 일본의 중고생이 한국을 방문한다. 방일한 한국의 중고생과 함께 '한일 축제' 에 참가하는 교류 사업으로 7단체가 참가한다."

생각하면 이 축제가 2005년에 시작됐을 땐 솔직히 이렇게까지 계속될 지 생각도 못했다. 당시 퍼레이드에 참가한 팀을 촬영하면서 일본 축제 같기도 해 그리운 느낌이 들고,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마 그런 느낌을 받았던 사람들이 계속 참가하면서 축제가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엔 아쉽게도 긴 퍼레이드는 없다고 들었지만, 한국측 관계자에 의하면 대신 다양한 문화교류, 공연, 체험프로그램이 있단다.

인천에 살아 모든 행사를 보기는 어렵지만, 혹시라도 이 축제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꼭 참여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축제를 만드는 것은 한일 시민들이고, 사람들이 참여한 만큼 축제는 더욱 발전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인천e조은뉴스 등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한일 축제 한마당, #서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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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주민영화제(MWFF) 프로그래머 참여 2015~ 인천시민명예외교관협회운영위원 2016~ 이주민영화제 실행위원 2017.3월~2019 이주민방송(MWTV) 운영위원 2023 3월~ JK DAILY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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