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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을 하고 24시간을 지켜봤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지가 궁금해 '조중동 폐간'을 슬로건으로 하고 있는 <다음> 카페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에 신규로 가입하는 회원 수를 24시간 동안 지켜보았다.   

 

한 달도 안 돼 카페 회원수 4만2798명, 매일 1580명꼴 가입

 

조중동 관계자들도 시시각각으로 확인을 하고 있을 테니 마음이 편치는 않을 거다. 불꽃을 활활 내고 있는 겉불보다 무섭고 위험한 게 은근하고 타들어가는 속불이다. 그런 속불 같은 민심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기세로 인터넷에서 번져가고 있다. 봄바람을 타고 마른 풀밭에 번지던 들불보다 훨씬 빠르고 뜨거운 기세다. 

 

<다음> 카페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http://cafe.daum.net/stopcjd)에 접속을 하여 '새로고침'을 클릭할 때마다 확확 늘어나있는 회원 수가 모든 걸 압도하고 있다. 번져오는 들불도 이처럼 늘어나고 가슴을 화끈거리게 하지는 않을 거다.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을 한다는 것은 적극적인 자기표현이다. 뚫어진 귀가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하거나, 눈을 뜨고 있으니 원하지 않게 봐야 하는 일상의 사물과는 다르다.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며 자신의 의지로 요구하는 항복을 꼬박꼬박 쳐 넣어야 가입되는 게 카페 회원이다.

 

카페 회원이 된다는 건 적극적인 자기표현

 

자의적이고 적극적인 이여야만 할 수 있는 신규가입 회원 수가 25일 오후 3시부터 26일 오후 3시까지 24시간 만에 5000명을 훌쩍 넘겨 5420명이나 늘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카페가 개설된 날짜를 보니 2008년 5월 31일이다.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회원 수가 4만2798명이나 되는 엄청난 규모의 언론장이 되었으니 나날이 가입하는 신규 회원 수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중동폐간 국민캠페인'이란 카페의 옛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조중동 폐간을 주창하고 있으니 당사자의 입장에서야 마음이 편할 리 만무하다.

 

외신(WP)에서조차 일국의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을 ‘부시애완견’으로 회자하고 있는 현실도 비참하지만 국민캠페인으로 폐간을 주창해야 할 만큼 왜곡과 언론조작을 일삼고 있는 조중동을 메이저 언론으로 두고 있다는 사실이 더 참담하다.

 

'대통령이 애완견이면 그 대통령의 통치를 받는 국민은 뭐가 되지?'하는 반문이 생긴다. 대통령 하나 때문에 온 국민이 애완견보다 못한 존재로 회자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암울함도 떨칠 수 없다.

 

복날이 멀지 않았다

 

복날이 멀지 않았다. 외신에서 조차 개('애완견')로 회자되는 대통령이라면 민초들의 마음건강을 위해서라도 스스로가 개가 아님을 만천하에 보여라. 수천만의 국민들이 불명예스럽게도 애완견에게 통치를 당하는 것으로도 비유할 수 있는 작금의 조롱을 더 이상 강요하고 싶지 않다면 그 길밖에 없지 않은가? 그게 상생의 길일 수도 있음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 바란다.

 

조중동은 그동안의 왜곡된 펜 놀림으로 개 가죽 노릇을 하였음이 천심과 같은 민심으로 드러났으니 창간을 한다는 마음으로 폐간을 하거나 정론직필의 길로 과감하게 궤도를 수정하라. 그렇지 않으면 들불처럼 번지는 민심의 저항에 밀려 명맥만이라도 유지하기 위해 존폐를 동냥해야 하는 비참한 날이 멀지 않았을 거다. 

 

'새로고침'을 다시 한 번 클릭하니 엄청나게 늘어난 회원 수에서 느끼는 중압감이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무서우나 희망의 함성으로 들려온다.  


태그:#조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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