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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의원이 어쩌면 그렇게 경솔할 수 있나. 대학생 한 명의 정보도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공중파에서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 하다니···.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고소고발 등 법적 소송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 하겠다."

 

'고대녀'가 뿔났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을 용서하지 않겠단다. 

 

주성영 의원은 20일 새벽 MBC <100분 토론>에 나와 인터넷에서 '고대녀' 혹은 '김다르크'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모은 김지윤(사회학과 4학년) 고려대학교 학생을 허위사실까지 동원해서 비난했다.

 

주 의원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김지윤 학생의 프로필이 기록된 문서를 들고 나와 "고대녀라는 학생은 사실 학생이 아니다"며 "이력을 보면 민주노동당원이고 각종 선거에 관여하는 등 거의 정치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의 발언이 방송에 나간 직후 <다음><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주성영'과 '고대녀'가 순신간에 인기검색어에 올랐다.

 

<100분 토론>이 방영될 무렵 김지윤씨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있었다. 김씨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민대책회의 주최 '국민대토론회'에 시민발언자로 나서기도 했다.

 

김씨는 "촛불문화제는 이명박 정부 퇴진을 주장해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끝낸 직후 고려대학교 도서관으로 떠났다. 20일 오전에 기말고사 시험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3월 복학, 국회의원이 학생 명예훼손 하다니"

 

김지윤씨는 20일 새벽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주 의원 발언을 반박하며 심경을 밝혔다.

 

김씨는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전화로 주 의원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며 "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라도 쳤다는 말이냐"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씨는 "한 정당의 대표로 공중파에 나와서 어떻게 그토록 한 학생의 명예를 짓밟을 수 있느냐"며 "한나라당이 현재 촛불 정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밝혔다.

 

또 김씨는 "20일 정오께 시험이 끝나자마자 주변 사람들과 상의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6년 4월 고려대와 통합된 병설 보건전문대생에게 총학생회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운동을 벌인 학생 중 하나다. 당시 김씨를 비롯한 몇몇 학생들은 교수 9명과 고려대 본관에서 17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학교측은 이를 '교수 감금'으로 규정해 이들 학생들에게 '출교'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2008년 3월 법원이 퇴학무효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김씨는 현재 고려대 4학년에 재학중이다. 이런 사실은 이미 인터넷과 언론보도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김씨는 최근 한승수 총리와의 토론, 그리고 <100분 토론>에 나와 네티즌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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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고양이를, 저는 개를 업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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