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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를 가면 가장 먼저 보통 찾는 곳이 수로왕릉이다.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재위 42∼199)으로 납릉이라고 부른다.

 

수로왕릉

 

수로왕에 대해서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전하고 있으나, 무덤이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왕릉 구역 안에는 숭선전과 안향각·전사청·제기고·납릉정문·숭재·동재·서재·신도비각·홍살문·숭화문 등의 건물들과 신도비·문무인석·마양호석·공적비 등의 석조물들이 있다.

 

 

무덤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선조 13년(1580) 수로왕의 후손인 허엽이 수로왕비릉과 더불어 크게 정비작업을 마친 후라 한다. 유물 전시관처럼 작은 건물에 일부 재현된 유물이 있고, 수로왕 관련 서적들이 판매되고 있다.

 

 

 은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고 비석 옆에는 호계사터에 옮겨다 놓은 큰 연화대석이 있다. 주말에 입구에서는 야외 상설 국악공연이 열리고 주변에 한옥문화 체험관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파사석탑과 수로왕비릉

 

파사석탑(婆娑石塔). 수로왕의 비 허왕후, 황옥이 동한건무 24년 갑신에 서역 아유타국에서 머나먼 바다를 건너올 때 바다 신의 노여움을 잠재우기 위해 함께 싣고 왔다고 전하는 석탑은 옛 호계사 자리에 있던 것을 김해부사 정현석이 본탑은 허왕후께서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져온 것이니 허왕후 곁에 두어야 한다며 옮겼다고 한다. 탑은 네모진 사면의 오층이고 조각이 매우 기이하며 돌은 조금 붉은 빛의 옥문무늬가 있고 질도 다르다.

 

 

닭 벼슬피에 가루로 만든 파사석과 일반석으로 실험한 결과 파사석 부분은 물기가 계속 남아 있는 반면 일반석은 건조하여 말라버렸다고 하여 우리나라에 없는 돌로 만든 것이다.

  

수로왕비릉. 수로왕비는 원래 인도 아유타의 공주로 16세에 배를 타고 와서 수로왕의 비가 되었다고 한다. 원형 봉토무덤으로서, 무덤의 밑 부분에 특별한 시설은 없다. 무덤 주위에는 얕은 돌담을 4각형으로 둘러 무덤을 보호하고 있으며, 앞 쪽에는 긴 돌을 사용하여 축대를 쌓았다. 중앙에는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가락국수로왕비 보주태후허씨지릉'이라고 새겨져 있다.

 

 

비석과 상석 등은 조선시대 것이고 주변이 잘 정비되어 있고 구지봉으로 연결된다. 주변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구산동 고분군이 있다. 

 

구지봉 

 

하늘에서 6개의 황금알이 담긴 금 상자가 내려오고 그 알 속에서 김수로왕을 비롯한 아도간, 유천간 등 6가야의 시조가 태어난 곳이다. 구지봉에서 구간과 백성들이 수로왕을 맞이하기 위해 춤을 추며 불렀다는 구지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사시로 고대 국문학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구지가

 

龜何龜何 (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首其現也 (수기현야)  머리를 내어라

若不現也 (약불현야)  내놓지 않으면

燔灼而喫也 (번작이끽야) 구워서 먹으리.

 

정상부에는 큰 돌이 하나 서 있고(예전에는 상징물로 여섯 알이 새겨진 곳이 있었다) 남방식 지석묘가 있는데, 지석묘 상석에는 '구지봉석(龜旨峯石)'이라고 새겨진 한석봉의 글씨가 있다. 김해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이다.

 

 

봉황동유적

 

수로왕릉과 인접한 거리에 있으며, 이곳에는 회현리 조개더미(패총)과 고상가옥 등 가옥 일부가 복원되어 있고, 가야 숙왕 때 장군인 황세와 출여의낭자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는 전설 속의 여의각과 황세바위 등이 남아 있다. 넓은 공간에 공원화 되어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김해 시가지 인근 거리에 밀집되어 있고, 도보로 다 이동 가능하며, 김해를 이해하는 답사 코스로 빼 놓지 않고 찾는 곳이다.


태그:#수로왕릉, #수로왕비릉, #봉황동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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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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