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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을 구독한 포털사이트 다음 블로거들의 글
 경향신문을 구독한 포털사이트 다음 블로거들의 글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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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며 중고교생들이 들기 시작한 촛불이 조중동 불매운동과 보수신문 광고주에 대한 항의를 넘어 이제 진보신문 구독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촛불을 든 네티즌이나 인터넷을 통해 촛불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바른 보도를 하는 언론을 지켜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다음' '네이버' '야후' 등 포털 사이트 블로그와 카페 등에는 경향신문과 한겨례신문 등 진보성향의 신문을 구독을 했다는 네티즌들이 구독을 권유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기금 마련과 병행한 구독운동 '희망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는 <경향신문>의 경우 노동계의 구독운동과는 별개로 네티즌 중심의 자발적 구독이 확산되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촛불문화제가 열기를 더해가던 지난 5월 13일부터 신문사에는 자발적 구독자가 늘면서 최고 하루 1000부, 평균 600~700부의 구독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촛불이 꺼지지 않는다면 신문 시장 판도를 바꿀 만한 기세다.

이런 추세로 20일 정도 지난 5일 현재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 시작 이후 1만5000부 가량이 신청됐다는 것.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의 경향신문 구독 글들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의 경향신문 구독 글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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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현상은 우리 나라 언론사상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KBS>는 이 현상에 대해 현재 심층취재하고 있고, 조만간 보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 관계자는 "우리도 놀라고 있다"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정도를 걸은 결과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각 포털사이트에는 카페 블로그 등으로 <경향신문>을 구독한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블로거 '몽상 혹은 망상'이라는 네티즌은 "동생이 광우병에 대해 '국가 일은 다 위에서 알아서 하겠지'라며 전혀 위기감이 없는 것을 보고 사랑하는 나의 가족을 위해 <경향신문> 구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뉴스를 볼 수 있지만 구독신청을 했다"며 "바른 언론, 참 언론을 지켜내는 데 이 정도 돈이야 내가 군것질 좀 덜하면 되지"라고 했다.

블로거 '섬바디'는 경향신문을 구독했다며 "맘 같아선 한겨레도 구독신청하고 싶다만, 서민인지라 한 곳만 했다"며 "신문구독 신청 한 부 하니 뭔가 한 것 같은 이 뿌듯함"이라고 적었다.

지난 2일 새벽까지 횡단보도 시위를 했다는 한 대학생은 다음 이고라 토론방에 올린 글에서 "조중동 광고 실은 회사에 항의 전화까진 못했지만, 그래도 경향신문 구독 신청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 맘 결정하고 신청했다"고 소개했다.

'구름배'라는 블로그 명의 한 교사는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하는데 학생들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며 "나는 첫째 현실을 제대로 아는 것,  둘째 자기가 알게 된 사실을 주변과 나누는 일이라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셋째는 무엇이라 했을까, 촛불시위 정국에서 종이신문 가운데 가장 열렬히 현장을 띈 그네들의 선한 열정에 작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뜻있는 이들이 좌절하는 모습을 보면 괴로워하는 사람들이여, <경향신문>을 구독하시라"고 권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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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