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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대운하 건설) 반대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습니다. 수많은 전문가가 10년 연구했다는데 실체는 하나도 없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김이태 연구원은 지난 23일 "한반도 물길 잇기 및 4대강 정비 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이라고 양심선언 했다. 네티즌들은 그의 양심선언에 감동했다.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운하정책환경자문교수단 단장을 역임한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는 김 연구원을 '무능력자'로 매도했다.

박 교수는 24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연구원의 양심선언에 대해 "그분의 상식이 좀 특이한 게 뭐냐 하면 지금까지 본인이 그걸 연구를 했는데 반론을 못할 것 같으면 그동안 연구한 사람들을 불러 물어보기도 하고 해야 하는데 나는 한 번도 거기에 가서 그분들 모아놓고 강의를 한다든지 이런 게 없었다"고 말했다.

박석순 교수 "반론을 못 만든 것 자기들 능력의 한계"

 '한반도대운하와 영향평가'를 주제로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가 18일 서울대에서 개최한 춘계 학술발표대회에서 찬성측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대운하가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한편 지구 온난화의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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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이어 "지난 10년 동안 여러 명의 교수들이 이러한 논리를 만들었는데 그분들과 얘기를 해본 적도 없는데 지금까지 10년 동안 아무 실체도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반론을 자기가 못 만들어 가지고 하는 것들, 그 반론을 못 만들면 자기들 능력의 한계지 그걸 이 계획에 대한 문제라고 얘기한 것은 잘못됐다"고 김 연구원을 비난했다.

진행자인 손석희 교수가 "(김 연구원이) 그 연구결과물을 놓고 나름대로 분석을 한 결과라고 이야기한 것 아니겠냐"고 질문했을 때도 박 교수는 거듭 "어떤 연구 결과물에 대해서도 요청을 한 적이라든가 이런 게 전혀 없다"며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와 함께 토론에 참석한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 모임'의 공동대표 김정욱 서울대 교수는 "거기 한반도대운하 연구회라든지 추진 측에서 나온 그런 자료나 그런 것들은 다 많이 알려졌으니깐 국책연구원에서 조사한 연구원들도 그 자료들은 충분히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또 "많은 공무원들과 또 국책연구원의 연구원들이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불이익을 감수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김 연구원을 격려했다.

한편, 박 교수는 "'(4대강 정비사업이) 궁극적으로는 대운하로 된다'는 것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동의했다. 그러나 "이것이 1단계로 해 가지고 실제로 여러 가지 효과가 있고 하면 2단계로 갈 수 있는 것이고 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물길을 잇는 대운하로)안 갈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해볼 문제"라고 한 발짝 후퇴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정부에서 하는 일은 정확하고 정직해야 한다"며 "정부가 이렇게 말을 바꾸고 일을 비밀스럽게 추진하고 국민을 우롱할 수 있는지 저는 참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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