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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현장 취재 : 구영식 이경태 기자
사진 취재 : 권우성 유성호 기자
동영상 생중계 : 김윤상 문경미 박정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2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제15차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2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제15차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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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일반시민 외에도 농민대회, 도시빈민대회에 참석했던 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고 있다.
 중고생, 일반시민 외에도 농민대회, 도시빈민대회에 참석했던 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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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최종 : 22일 밤 10시 40분]

"부시도 안먹는 쇠고기 너나 많이 즐쳐 드셈"

"오오 워워, 너나 드셈 많이 드셈... 부시도 안먹는 쇠고기 너나많이 즐쳐 드셈... 우리 대통령 정말 너무도 하네요."

인디 록밴드 '더문(Band The Mu:n)'의 '2MB 블루스'의 가사 일부다. 촛불문화제의 화제곡으로 떠오른 이 노래가 울려퍼지자 참가 시민과 학생들은 모두 일어나 어깨 춤을 췄다.

더 문의 보컬 정문식씨는 노래를 마친 뒤 마이크를 들고 이렇게 말했다.

"광우병이 괴담이라면서 왜 고개를 숙였는가. 괴담이라면 사과할 필요도 없고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결국 우리 대통령도 광우병이 사실임을 인정한 것 아닌가. 이상한 대통령이다. 용량이 2MB밖에 안되나 보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격한 성토로 시작된 15번째 촛불문화제는 문화공연이 이어지면서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시민들의 어깨춤에 맞춰 촛불도 파도처럼 일렁거렸다.

100인의 시민들로 구성된 촛불합창단도 가수 윤도현의 '아리랑'과 '얼굴 찌뿌리지 말아요' 등의 노래를 불렀다. 이들은 흥격게 노래를 부르면서 다음과 같이 외쳤다.

"때려 치워 미친 교육, 너나 먹어 미친 소."

이어서 '촛불 소녀'(한 아무개 양. 고등학교 2년)와 '촛불 오빠'(송승호. 중앙대 2년)가 나왔다. 이들은 이렇게 호소했다.

"광우병에 걸린 미국 쇠고기가 급식으로 오른다고 하니 미래가 너무 두렵다. 미친 소와 미친 교육을 꼭 막아달라."

▲ "소는 풀을 먹고 싶고 우리는 꿈을 먹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
ⓒ 문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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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이렇게 외쳤다.

촛불 오빠 송승호(중앙대 2년)은 "소는 풀을 먹고 싶고 우리는 꿈을 먹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

두 사람은 박노해 시인의 '촛불이 두려운가'라는 시를 낭독한 뒤 무대를 내려갔다.

이날 문화제는 밤 10시10분경, 광우병 쇠고기 굴욕 협상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천으로 만든 현수막을 찟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문화제 참가인원과 관련 행사 주최측은 7000명이라고 밝혔고, 경찰측은 2500명이라고 말했다.

2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제15차 촛불문화제에서 도시빈민대회에 참석한 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사람들이 어깨동무를 한 뒤 춤을 추고 있다.
 2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제15차 촛불문화제에서 도시빈민대회에 참석한 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사람들이 어깨동무를 한 뒤 춤을 추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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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제15차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가운데 인근 광화문 네거리에 시위진압용 살수차(물대포) 2대가 대기하고 있다.
 2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제15차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가운데 인근 광화문 네거리에 시위진압용 살수차(물대포) 2대가 대기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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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2일 밤 9시35분]

"촛불문화제가 대학 축제보다 더 뜨겁다"

청계광장에 모인 농민, 시민, 학생, 빈민 등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7000여명은 레게밴드 '윈드시티'의 음악에 맞춰 모두 일어나 흠겹게 춤을 췄다. 분노에서 시작된 촛불문화제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다.

20대 대학생 이현수씨는 "신난다"며 어깨를 들썩였다. 그의 가슴에는 재미 한인 주부모임이 만든 빨간색과 흰색의 리본이 달려있다. 그는 "촛불문화제가 대학교 축제보다 더 뜨겁고 의미있는 것 같다"며 "오늘 친구들과 나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행사장 뒤편에서 촛불문화제를 지켜보던 조혜영(35)씨는 6살과 3살된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그는 "지금 주부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에 게시물 10개중 8개는 미국산 쇠고기 이야기 뿐"이라며 "주부들이 촛불 문화제에 참석하는 것이 낯설어서 그렇지 심정적으로 정말 많은 주부들이 촛불문화제에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아무개(29)씨는 "아직도 이명박 대통령이 '광우병 괴담'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까 여전히 반성은 커녕 국민들의 마음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 나와보니 국민들은 나와같이 속지 않았다"고 흐뭇해했다.

과천에서 걸기 시작한 미국산 쇠고기 반대 현수막은 현재 청계광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광우병국민감시단 관계자는 "일부러 이것을 사기 위해 촛불문화제에 오는 사람도 있다"며 "현수막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쇠고기 수입반대 서명 역시 촛불문화제 때마다 평균 1천명이 넘는 사람이 참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제15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바닥에 일렬로 세워 놓고 있다.
 2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제15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바닥에 일렬로 세워 놓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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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22일 밤 9시10분]

"대국민 담화문이 아니라 '대국민 염장질'"

▲ "대국민 담화문이 아니라 대국민 염장질"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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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유발언 연사로 나선 한 의사의 발언을 소개한다. 한 건강검진센터에서 일하고 있다는 장호종(34)씨. 그의 발언이 끝나자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고, "앵콜"을 외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 자리에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와 병원노동자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왜 그렇게 미국을 못믿느냐'고 하는데 야당의 대표에게 막말을 하는 대사가 있는 나라를 믿어야 하나? 내가 의사가 되면서 알게 된 진실은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하는 것이라는 점과 예방하는 데는 돈이 안든다는 점이다.

이명박 정부는 미국과 추가협상을 했다고 하는데, 미국은 수입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못박고 있다. 결국 추가협상는 완전히 사기극이다. 광우병의 잠복기는 대단히 길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해 수입을 중단하더라도 그 이전에 쇠고기를 먹으면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다.

일본이 쇠고기 수입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보라. 이명박 대통령만 광우병의 위험성을 모르고 있다. 물론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대단히 낮다. 한명만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그 한명이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아이일 수 있고, 불고기를 좋아하는 어머니일 수 있다.

오늘 발표한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문은 '대국민 염장질'이라 불러야 한다. 쇠고기 협상과 한미FTA가 상관없다면서 왜 담화문의 대부분은 한미FTA 얘기로 채웠나? 또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언제 경제 살려 달라고 했나? 미친 소 수입하지 말라고 했지 않나."

김흥현 전빈련 의장도 연단에 올라 "광우병 쇠고기를 수입하면 누가 먹느냐"고 반문한 뒤 "음식 선택권이 없는 우리 아이가 먹는다, 그리고 최저 생계비 이하로 살아가는 1220만 빈민들이 광우병 쇠고기를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랐기 때문에 먹는 것을 줄일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아이들과 도시 빈민들을 노리고 미국 쇠고기를 수입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복원했다'는 청계천 광장에는 현재 '한반도대운하'가 아닌 '촛불대운하'가 출렁이고 있다.

반이명박 바람에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욕본다?
이날 촛불문화제의 성토 대상 목록에 오세훈 시장도 올랐다. 서울시 용역직원이 최근 촛불문화제에서 김밥을 팔던 할머니를 구타한 사건 때문이다.

김흥현 전빈련 의장은 자유발언을 통해 "누리꾼 여러분 감사하다"며 "여러 분이 아니었으면 그냥 넘어갔을 뻔했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김 의장은 "오세훈 시장은 사과한다고 했는데 진심으로 사과하려면 문제의 용역업체와 계약해지만 할 것이 아니라 노점상 등 빈민들에게 용역직원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김밥 할머니 사건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도 곳곳에서 가난한 노점상 등이 자본과 권력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에게 유린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노점상총연합이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이란 시를 패러디해 만든 유인물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 김밥 할머니 함부로 걷어 차지 마라 / 너는 누구에게 한번 / 허기를 메우는 존재였느냐?'

[2신 : 22일 저녁 8시 15분]

고2 여학생 "기자 꿈꾸는 내가 보기에도 <조선><동아> 부끄럽다"

현재 청계광장에는 농민 1000여명, 빈민 800여명을 포함해 300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15번째 촛불문화제의 '자유발언' 역시 촛불문화제의 주역인 고등학생이 열었다.

한 여학생이 광우병 미국소가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한 여학생이 광우병 미국소가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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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이 한우 도매업을 한다는 고등학교 2학년의 여학생은 마이크를 들고 "지금까지 우리 집도 많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그런데 정부가 대책을 내놓은 게 없다, 이것이야 말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흘러나오자 맨 앞에 앉아있던 농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 학생은 이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이젠 정말 불을 꺼야 하지 않냐"며 "기자를 꿈꾸고 있는 내가 보기에도 <조선>과 <동아>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도 무대 위에 올랐다. 강 의원은 "지금 현재 쇠고기 협상을 막아내는 방법은 장관고시를 무기한 연기하는 것밖에 없다"면서 "우리가 장관고시를 무기한 연기하면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살코기만 유통되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내일이라도 새로운 수입 위생조건 장관고시를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또 강 의원은 "이미 쇠고기 협상과 한미FTA가 철사줄로 동동 묶인 한 몸뚱아리임이 드러났다"며 "자꾸 정부가 조기비준을 요청하는 데 이는 18대 국회가 제대로 검증해야 할 일이다, 조기 비준을 17대 국회가 한다면 미국 부시 대통령과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의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석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참여연대 협동처장)은 "몇몇 언론이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를 듣고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과했다고 평가했는데, 정말 그렇게 들렸냐"고 반문했다. 박 실장은 이어 "오늘 담화문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국민들은 이제 입을 다물어라. 미국산 쇠고기 안전하니 그냥 먹어라. 청계천 더 이상 나오지 마라. 한미 FTA 비준 빨리 해달라."

박 실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가 매우 어렵다고 하는데 대선 때 이 대통령 자신이 전문가들도 의심하는 7% 성장을 이야기하고, 주식시장에 들러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주가를 30000 포인트로 올릴 수 있다고 공언하지 않았냐"고 비판했다.

현재 광화문 지하철 역 입구와 프레스센터 , 파이넨스센터 앞에서는 '다함께' '광우병 국민감시단'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버튼을 나눠주면서 현수막을 판매하고 있다.

한 시민이 자신의 뜻이 담긴 구호를 종이에 적어 와서 들고 있다.
 한 시민이 자신의 뜻이 담긴 구호를 종이에 적어 와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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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든 시민들이 자유발언을 듣고 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이 자유발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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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22일 저녁 7시]

"닥치고 재협상" "송구하면 재협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이 또다시 청계 광장을 물들이고 있다. 15번째 촛불문화제다.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 촛불문화제 사전행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하는 <헌법제1조> 노래와 함께 시작됐다.

현재 청계 광장에는 전국농민회 총연맹 소속 농민들과 전국 철거민연합 소속 회원, 빈민해방철거민연합, 빈곤사회연대 등 농민 사회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끈다. 6시50분 현재 1000여명이 모여있다.

이날 식전행사에서 전성도 전국농민회 총연맹 사무총장은 "쇠고기 문제는 우리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다만 우리 농민들이 광우병 쇠고기 무효화를 위한 촛불집회에 많이 참석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 총장은 "초중고 어린 학생들의 손에 촛불이 쥐어지면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를 막아내고 있다"면서 "지금 농민들이 바쁜 철이지만, 앞으로 적극 광우병 쇠고기와 한미FTA를 막아내는 데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생명을 팔아먹는 이명박 정권의 한미 쇠고기 협상에 맞서 학생과 청년, 직장인, 농민 등이 떨쳐 일어서야 한다"며 "우리 농민도 지역으로 돌아가 전국 시군구에서 촛불을 들고 반드시 미국산 쇠고기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총장이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을 향해 촛불을 들 수 있겠습니까"라고 외치자 참석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예"라고 대답했다.

또 전 총장은 "광우병 쇠고기를 막아낼 수 있겠습니까"라고 외치자 참석자들은 이번에도 함성을 지르며 "예"라고 답변했다.

이번 15차 촛불 문화제의 행사명은 '추가협의 사기극 규탄 및 고시 철회를 위한 15차 촛불문화제'이다. 현재 행사장에는 '닥치고 재협상' '송구하면 재협상' 등의 구호를 터져나오고 있다. 본 행사가 열리는 저녁 7시경부터는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농민들의 말말말
오늘 촛불문화제에는 여의도에서 농민대회를 마치고 온 농민들이 많이 참여했다. 다음은 사전 행사에서 연단에 올라와 최근 소회를 피력한 농민들의 말이다.

현석수(54. 경북 예천)씨 "이명박 대통령 찍은 것 후회"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을 믿고 찍었는데 엄청 많이 실망했다. 쇠고기 협상으로 인해 소값이 하락했고, 사료값이 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대책을 세워 농민들의 손해를 대신 부담해야 한다. 현재 소 100마리를 키우는 데 쇠고기 협상 이후에 한 마리당 50만원이 떨어졌다. 서울에서 세 아들이 대학을 다니는 데, 등록금만 3000여만원이나 된다. 환장하겠다."

박순회(52. 충남 공주)씨 "5살 아이가 촛불 드는 것 보고 깜짝 놀라"

"당신 같으면 자식들에게 광우병 걸린 쇠고기를 먹일 수 있느냐. 그런 것을 수입하는 이명박 대통령 '너나 처먹어라'. 5살 아이가 촛불시위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고 깜짝 놀랐다. 오는 24일 보신각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도 참석하겠다."

안계갑(50. 공주한우협회 전 이사)씨 "걱정이 태산"

좋은 살코기만 들어오면 한우의 자급률이 35~45%밖에 안되기 때문에 쇠고기 수입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미국사람도 먹지 않는 부위까지 들어온다고 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태그:#광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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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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