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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 괴담 선동센터 KBS·MBC 규탄 및 감사청구 기자회견'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KBS·MBC정상화운동본부 주최로 열렸다.
 '광우병 괴담 선동센터 KBS·MBC 규탄 및 감사청구 기자회견'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KBS·MBC정상화운동본부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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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던 뉴라이트 단체들이 이번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비호하기 위해 나섰다. 이들의 첫번째 표적은 '광우병 괴담 선동센터'라고 명명한 KBS와 MBC 등의 언론사가 됐다.

14일 오후 2시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KBS˙MBC 정상화 운동본부 등 극우 보수단체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KBS˙MBC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광우병 위험물질로 왜곡, 날조, 과장하여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한미 우호관계를 훼손한 KBS와 MBC를 언론기관이 아닌 좌파 선동기관으로 간주하여 응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 등 300여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은 '광우병 선동 방송'만 응징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사회자는 "전교조·민주노총 등이 좌파정권 하에서 꾸준히 역량을 키워왔는데, 여기서 이명박 정권이 이념을 버렸다 고 말하면 안 된다"며 "이념을 버리면 절대 이명박 정권은 대한민국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좌파'에 대한 이념투쟁을 선포하는 장.

'광우병 괴담 선동 규탄', '좌파 배후설'에 이어 '이념투쟁 선포'까지 이어진 기자회견 현장을 재구성해 보았다.

['광우병 괴담 선동' 규탄] "<PD수첩>의 'PD'는 운동권 PD 아니냐"

 '광우병 괴담 선동센터 KBS·MBC 규탄 및 감사청구 기자회견'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KBS·MBC정상화운동본부 주최로 열렸다. 뉴라이트대학생연합 회원들이 KBS와 MBC의 시사프로그램(PD수첩, 시사투나잇, 100분토론, 뉴스데스크)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뉴라이트대학생연합 회원들이 KBS와 MBC의 시사프로그램(PD수첩, 시사투나잇, 100분토론, 뉴스데스크)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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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시작과 함께 '뉴라이트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들은 광우병 소 가면과 함께 KBS˙MBC가 적힌 관을 들고 나왔다. 가면을 쓴 대학생은 우리는 KBS와 MBC가 언론으로서의 자격이 죽었다는 말을 하기위해 나왔다"며 "모든 뉴스, 심지어 토론의 사회자마저 한쪽으로 치우진 방송을 지상파에서 진행하는 것을 국민으로서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조갑제닷컴' 김성욱 기자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광우병 괴담 선동센터 KBS·MBC 규탄 및 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갑제닷컴'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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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학생들은 "PD수첩의 'PD'의 약자가 무엇인지 이제야 깨달았다"며 "광우병의 끔찍한 장면만 보도하는 그들은 80년대를 풍미했던 'PD' 'NL'할 때 그 운동권 PD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10년간 좌파세력 앞잡이 역할을 한 것이 MBC인데 우리가 가만둬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조갑제닷컴' 김성욱 기자는 "<PD수첩>에서는 미국에서 쓰레기처럼 되어버린 30개월 이상의 소를 한국에서 들여와 먹는다는 식으로 보도했지만 이것은 날조된 것"이라며 "미국의 도축 소 중 18%가 30개월 이상인 소인데 유통이 안 되고 판매 안 되는 게 아니라 햄버거용 패티나 가공육 등 가격이 싼 곳에서 주로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기자는 "KBS는 국민의 69.7%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으나 이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며 중고생들이 답한 것을 가지고 국민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 대상은 19세 이상 성인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좌파배후설] "MBC 마크 중간에 빨간색? 이거 우연 아니다"

미국산 소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며 목에 힘을 주던 보수단체 회원들은 결국 이번 사태의 핵심은 "반미친북좌익세력의 선동"이라며 '좌파 배후설'을 역설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광우병 괴담 선동센터 KBS·MBC 규탄 및 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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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코리아 조영환 대표은 "내가 미국에서 10년 가까이 가장 싼 E급 쇠고기를 먹은 '뇌송송구멍탁'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한국 사람들이 언제부터 배가 그렇게 불렀는지 30개월 이전에 (소를) 잡아먹겠다고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대한민국을 비정상으로 만들고 북한처럼 죽게 만들려는 것이 목적인 좌익세력은 아주 치밀하게 여중생·주부들을 동원하려고 방송을 통해 원자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모든 것이 김정일의 명령대로 오케스트라처럼 이뤄지고 있는데 도저히 정상적인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된다"며 혀를 찼다.

국민행동본부 최인식 사무총장은 "촛불집회 나오는 중고생들은 모두 전교조의 사상교육을 받고 나온 아이들"이라며 "그 아이들이 나중에 자라서 대통령을 뽑는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찍한가"라고 밝혔다.

이어 최 사무총장은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KBS와 MBC는 친북좌익방송으로 국민을 이간질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중고생들한테도 좌편향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좌익 공영방송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거수경례와 함께 단상에 오른 국민행동 서정갑 본부장은 "미친 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듯이 친북좌파에게도 몽둥이질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몇 개월째 KBS 정연주 하나 못 자르고 있다"고 말했다. 

올인코리아 조영환 대표는 "어느 날 보니 MBC 마크 중간 빨간색이 칠해져 있더라. 왜 중간이 빨간색인가? 이게 우연인가?"라며 "오늘의 한국과 같이 정보를 날조하고 거짓말하고, 미국과 같이 선한 제국을 악마시하고, 미국의 식품을 쓰레기 취급하는 것은 결국 북한처럼 굶어죽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조 대표는 "군부세력과 미국의 힘을 바탕으로 잘 살게 만들어 놓으니 (좌파들은) 이제 산업화 세력을 악마로 만드는 데 뉴스·드라마를 다 동원하고 있다"며 "판단이 무지몽매한 중학생이나 주부들을 선동해서 '뇌송송구멍탁'이란 말로 쇠뇌하고 있지만 내 머리는 멀쩡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금 방송은 진중권이 같은 것들이나 키우고 있고, 한나라당을 봐도 남경필, 원희룡 등 헷갈리는 사람만 키우고 있다"며 "이렇게 좌파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왜곡하는 것이 MBC와 KBS인데 나는 드라마도 안 보고 뉴스도 절대 안 본다"고 밝혔다.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도 "촬영된 영상을 보고 저 사람들이 기자와 피디가 아니라 위장한 좌익 선동원임을 확인했다"며 "KBS와 MBC는 조직적 성향이 김정일 종북세력에는 굴종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려 하는 애국세력은 공격하는 주적과 손잡은 공적"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조 대표는 "97년 이후 광우병 소도 없고 광우병 인간도 없었다, 이처럼 미국산 쇠고기는 가장 안전한 것인데 가장 위험한 것으로 포장되고 있다"며 "'이것이 맞다'라는 세력과 이 선동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이 이처럼 많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 이명박 정부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 한국사회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KBS·MBC정상화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광우병 괴담 선동센터 KBS·MBC 규탄 및 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서정갑 국민행봉본부 본부장,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KBS·MBC정상화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광우병 괴담 선동센터 KBS·MBC 규탄 및 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서정갑 국민행봉본부 본부장,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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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투쟁선포] "한나라당, 악착같은 이념투쟁 정당 돼야"

미국산 쇠고기 사태를 비롯한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친북좌파세력의 선동질에 의한 국가적인 정체성 위기 상황"으로 규정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좌파세력과의 전면적인 이념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용'을 내세우는 이명박 정부는 당장 국가운영노선을 바꿔야 한다는 것.

국민행동본부 최인식 사무총장은 "이명박 정권하에서 주요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마치 이념을 말하면 안 되는 것처럼 피해가고 있다"며 "곳곳에서 좌익교육이 횡횡하고, 헌법의 훼손이 비일비재한데 집권세력이 이념을 버렸다? 김정일이 죽고 자유통일이 될 때까지는 이념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광우병 괴담 선동센터 KBS·MBC 규탄 및 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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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도 '이것은 이념 전쟁이다'라는 주제로 강단에 올라 "이념의 시대는 갔다느니 낡은 이념논쟁을 끝내자니 하는 것은 한겨울에 철부지가 봄이 온 줄 알고 옷을 홀딱 벗고 밖에 나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좌익에 고분고분 대하면 안 된다, 여기서 우리가 하는 일은 한나라당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양심이 있다면 국회의원 한 사람쯤 나와서 '미안하다'는 말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거는 정상적인 집단이 아니다, MBC보다 더 나쁜 집단이 한나라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대표는 "거짓선동집단과 싸우려면 진실만 가지고는 안 되며 악착같은 투쟁세력이 되어야 한다"며 "게으른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압박해서 선동세력을 소탕케 해야 한다, 명백한 반역행위를 보고도 공권력 행사를 안 한다면 우리가 나서서 이명박 탄핵운동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친일파보다 100배는 나쁜 것이 친북파이니만큼 이 사람들 명단 작성해서 공직˙교단˙언론 등에서 몰아내야"한다며 "정권 교체 후 국정원도 간첩을 잡으러 잘 돌아다니고 있고, 칼자루는 우리가 쥐고 있는 만큼 느긋하게 즐기며 친북좌파를 죽이자"고 말했다.

또한 보수 단체 회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좌익과의 이념투쟁을 기피하는 한나라당이 '싸우는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요구한다"며 "자유선진당과 박근혜 의원측도 KBS와 MBC 정상화 작업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있은 기자회견은 예상된 시간인 80분을 훌쩍 넘겨 130분 가까이 진행됐다. 참석한 300여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연사들의 연설 중간 중간에 계속해서 "옳소"를 외치며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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